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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는 단번에 떼어야 한다” 프레제니우스의 CIO의 혁신 접근법

2024.03.06 Martin Bayer  |  CIO KR
독일 기반의 다국적 의료 서비스 기업 프레제니우스의 잉고 엘페링 그룹 CIO은 혁신을 위해 IT 부문을 송두리째 쇄신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프레제니우스의 그룹 CIO인 잉고 엘페링이 혁신에 대해 “잠시 아프더라도 반창고를 떼어내듯 빨리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함부르크에서 열린 2024 IT 전략의 날 행사에서 말했다. 세부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엘페링이 2020년 7월에 프레제니우스에 합류했을 때 그는 새로운 기술 시대를 열어야 하는 임무에 직면했으며, 지난 2년 동안 IT에 대해 바로 그렇게 접근했다.

프레제니우스는 수년 동안 빠르게 성장했지만 다양한 IT 조직이 산재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프랑크푸르트 북쪽 바트홈부르크에 있는 본사 지하에 자체 운영 데이터센터를 구동하는 고유의 IT 환경도 보유하고 있었다. 그 결과 부분적으로만 상호 연결되고 다른 부분에서는 서로 고립된 채로만 작동하는 분산된 로컬 파편화된 IT 구성 요소가 존재했다.

이러한 IT 형식으로는 글로벌 IT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어려웠다고 그는 설명했다. 게다가 심각한 보안 위험도 있었다. 그 결과 엘페링은 회사의 IT 장치군을 완전히 재구성할 방안을 찾아야 했다.

한 번의 큰 걸음으로 IT 혁신
엘퍼링은 IT 혁신에 대해 점진적인 소규모 혁신이 아닌 대담하고 큰 단계의 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 전략에 따라 그는 2년에 걸쳐 긴 프로젝트 목록을 작성했다. 회사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상당 부분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으며, 여기에는 130개의 시스템으로 파편화된 SAP 환경도 포함됐다. RIS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AP S/4HANA로 통합 및 마이그레이션했다.

이제 프레제니우스는 SD-WAN에 기반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부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위한 새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도입했다. 27개의 개별 시스템으로 구성된 헬프데스크도 순차적으로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2년간의 혁신 끝에 이제 긍정적인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엘퍼링은 설명했다. "오늘날 우리는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IT를 갖추게 됐다.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몇 달이 걸리던 작업을 이제는 보통 며칠 내에 구현할 수 있으며, 그 결과 IT에 대한 현업의 인식도 완전히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끝이 없는 혁신
엘페링의 IT 혁신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IT가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어떤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따라서 엘퍼링과 그의 팀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새로운 IT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혁신은 끝이 없다"라고 그는 말하며, 프레제니우스는 이를 위한 탄탄한 로드맵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새로운 IT 구조를 통해 생성형 AI와 관련된 새로운 도구와 기능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록 프로젝트가 어려웠고, 크리스마스에 일부 계약이 협상 및 서명되는 등 도전적 요소가 많았지만, 엘퍼링은 그간의 진행 상황에 만족하며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큰 변화와 함께 회사의 IT 부문도 더욱 유연하고 투명해졌다. 그는 그러나 기술적인 이점과 별개로 IT 부문 혁신은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엘퍼링은 "IT 혁신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라며, 변화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로 2023년 올해의 CIO상을 수상한 엘퍼링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옹호하고 있다. 단 팀 리더와 동료들 사이에서 적절한 격려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또 급격한 변화 앞에서 제동을 걸려는 사람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엘퍼링은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이면 얻을 게 없다. 많은 일을 하고 그냥 계속 진행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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