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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2013년 상반기 IT 업계 최고의 영웅과 바보

2013.07.17 Robert X. Cringely  |  InfoWorld
올해 전반기도 마무리된 지금 2013년의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벌써 7월이야?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 내가 벌써 그렇게 나이가 들었나? 내 돋보기 안경 본 사람 없어?’ 따위의 말을 할 때가 어김없이 됐다.

또한 전반기를 흥미롭게 하고 짜증스럽게 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돌아보기에도 적당한 시점이다. 지금부터 필자가 선정한 2013년 전반기, 최고의 영웅과 바보를 살펴보자.

영웅 : 에드 스노든
필자도 안다. 스노든이 진정한 영웅이라면 다른 내부 고발자들이 그랬듯이 미국에 머물면서 비밀을 폭로하고 대중이 자신의 편에 서기를 희망했어야 했다. 하지만 스노든의 동기가 무엇이든 NSA의 비밀 감시 행위와 이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법원과 의회의 공모를 폭로한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그리고 관타나모 수용소에 잡혀 들어가지 않음으로써) 이야기가 묻히지 않고 저널리스트들에 의해 계속 이어지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스노든이 공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놀라운 폭로가 이어졌다. 지금까지 탐욕스러운 산업 감시 활동에 대해 사람들에게 경고하고자 했던 다른 내부 고발자들은 실패했지만 스노든은 사람들을 일깨우는 데 성공했다. 그것이 바로 영웅이다.

바보 : 엘론 머스크
페이팔 억만장자이자 테슬라 모터스의 CEO인 엘론 머스크가 멋들어진 전기 자동차를 만들고 우주 여행을 현실화한다고 나섰을 때 많은 이들이 그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는 뉴욕 타임즈가 자신의 수퍼차저 스테이션에 대해 부정적인 리뷰를 올리자 리뷰어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데이터만 제시함으로써 테슬라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오싹한 회사가 될 수 있는지 드러냈고, 이로 인해 인터넷에는 큰 논란이 일었다. 잘못된 리뷰에 잘 대항했다며 칭찬한 사람도 있지만, 필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생떼를 부리는 그의 행위를 비난했다. 결론은 ‘실제 연비는 다를 수 있습니다”이다.

영웅 : 존 맥아피
어쩌면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의 전설이고 살인자(필자의 육감으로는 함정에 빠진 것이라 생각되지만)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는 벨리즈의 정글에서 정말 합법적인 바이오 생약을 만들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구속을 피하기 위해 심장 마비를 가장했을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코코넛 몇 개만 더 있었다면 완벽한 피나 콜라다를 만들 수 있었으리란 점이다.

그러나 맥아피는 첨단 기술 사업가에서 목욕용 분말을 흡입하는 요가 수련가로 변신한,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맥아피 안티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이 NSFW 패러디 비디오는 웃다가 배꼽이 빠질 지경이다. 필자는 커서 존 맥아피가 되고 싶다.

바보 : 글래스빠(Glassholes)
첨단 안경을 쓴 창백한 얼굴의 남자보다 “얼간이!”처럼 보이는 사람은 없다. 단, 물론 엄청나게 돈이 많은 테크노 일루미나티의 일원을 제외하면 말이다(그에게는 이 글래스를 쓰는 일이야말로 남자다운 일이다). 그런데, 그로 인해 전혀 모르는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게 된다면?

구글 글래스에 매료된 괴짜들은 기술 발전을 위해 감수해야 할 대가라고 말한다. 7월 4일, 뉴저지 와일드우드의 한 글래스빠가 공공 장소에서 누군가 체포되는 모습을 구글 글래스로 최초로 몰래 촬영했다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크리스 배럿은 폰이나 카메라로 그 모습을 촬영했다면 촬영하면서 아마 한 대 얻어맞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필자는 맞아도 싸다고 생각한다.

영웅 : 킴 닷컴
메가 다운로드(Mega Download)를 설립한 백만장자가 지난 1월 미국과 뉴질랜드에서 ‘메가(Mega)’라는 단순한 이름의 새로운 온라인 벤처를 시작하면서 미국 정부를 향해 통쾌한 복수극을 펼쳤다. SWAT 팀이 오클랜드 외곽의 메가 다운로드 사무실을 급습, 콜롬비아 마약왕을 잡는 듯한 기세로 그를 체포한지 대략 1년째 되는 시점이었다.

이후 닷컴은 대부분의 법정 소송에서 승소했고 법무부 직원들이 훨씬 더 뚫기 어려운 암호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범했다. 이 서비스가 성공할지, 메가 다운로드의 전철을 밟아 공중분해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어쨌든 킴 닷컴의 대담함은 분명 경외할 만하다.

바보 : 완다 리 안 포드구르스키
완다 포드구르스키가 누구인가? 그녀는 지난 1월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29가지 중범죄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잠적한 보험 사기범이며, 또한 바보이기도 하다. 포드구르스키는 6월 6일 그녀의 유일한 트위터 팔로워인 샌디에이고 검사 보니 듀마니스에게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Catch me if you can)”라는 트윗을 남겼는데, 그 트윗이 꼬리가 되어 붙잡혔다.

지난 주 LAPD 첨단 범죄 수사대는 그녀의 트위터 계정에서 지오태그를 사용해 멕시코의 은신처를 추적해 체포한 다음 미국으로 데려왔다. 60세의 포드구르스키는 이제 30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한다. 완다라는 이름의 발음은 떠돌다는 뜻의 wander와 비슷하지만 더 이상 떠돌지는 못하게 됐다.

영웅 : 판사 오티스 D. 라이트 2세
라이트는 프렌다 로(Prenda Law)의 계속되는 추잡한 포르노 소송에 제동을 걸었을 뿐만 아니라, 포르노를 공유한 비트토렌트 사용자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프렌다의 수작에 대해 “스타 트렉”을 인용한 판결로 철퇴를 가함으로써 영웅의 지위를 획득했다. 판결문에서 라이트는 연방 검사들에게 프렌다의 사기꾼들을 우주선 구금실에 가두고 궤도 밖으로 날려버릴 것을 권고했다.

바보 : 숀 파커
다음과 같은 옛날 마스터카드 광고를 기억하는가?

"오래된 숲 한가운데서 “반지의 제왕”을 테마로 한 판타지 결혼식 : 500만 달러.
환경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해안 위원회에 지불한 금액 : 250만 달러.
부정적인 미디어의 논조가 자신의 역겹고 엽기적인 과소비 취향을 헐뜯었다고 투정하는 1만 단어짜리 에세이 출간 : 가격을 매길 수 없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겸손도 그 중 하나입니다."


끝으로 아이디어를 훔치도록 허락한 인터넷 법률 센터(Internet Law Center)의 베넷 켈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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