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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 애플리케이션

'파이썬-to-C 컴파일러' 사이썬 3.0 버전 나왔다

2023.07.18 Serdar Yegulalp  |  InfoWorld
파이썬 코드를 C로 컴파일하기 위한 파이썬 라이브러리인 사이썬(Cython)의 3.0 버전이 마침내 나왔다. 초기 알파 버전이 등장한지 3년 만이다. 

사이썬의 주요 목표는 파이썬용 C 익스텐션의 작성을 쉽게 하는 것이다. 속도를 높이거나 C 라이브러리에 대한 간편 인터페이스를 작성하는 것 등 대표적이다. 

이번 사이썬 3는 기존 버전의 정리와 현대화를 특징으로 한다.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파이썬 2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최신 파이썬 기능(파이썬 3.12까지)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다. 또 ‘퓨어 파이썬 모드’(pure Python mode)의 사용을 확장했다. 

퓨어 파이썬 모드는 파이썬 개발자가 기존 파이썬 린팅 및 코드 분석 도구를 사이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종전의 사이썬은 파이썬 구문과 C 유형 선언 구문이 혼합된 고유한 구문을 사용했기 때문에 파이썬 도구를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퓨어 사이썬 모드는 기존 파이썬 구문과 호환되는 대체 구문을 말한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제 외부 C 라이브러리를 호출하는 함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이썬 함수가 순수 파이썬 모드에서 노출된다. 

또 다른 주요 개선 영으로는 넘파이(NumPy) 지원이 있다. 사이썬은 과거에도 넘파이와 좋은 궁합을 보였다. 넘파이 함수 및 데이터 구조에 직접적으로 네이티브하게 후킹되는 사이썬 함수를 작성할 수 있었다. 이번 사이썬 3에서는 사이썬에서 직접 넘파이 함수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됐다. 사이썬으로 작성된 간단한 숫자 함수를 넘파이 데이터 구조의 전체 내용에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사이썬 내부도 일부 재작업됐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한된 API’는 사이썬 인터프리터에 연결하기 위해 자주 수행하는 작업의 종류에 대해 안정적인 파이썬 API 하위 집합을 노출했던 바 있다. 사이썬 3에선는 아직 예비 단계이지만 제한된 API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한 버전의 파이썬용으로 빌드된 사이썬 확장 모듈이 다시 컴파일할 필요 없이 향후 버전의 파이썬에서도 작동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사이썬 3의 첫 번째 릴리스는 3년 전 파이썬 3.8과 함께 등장했다. 사이썬 3의 확정 날짜나 버전 목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썬 개발팀은 사이썬 3의 알파 버전과 베타 버전을 널리 사용하도록 권장했었다. 또 개발 과정에서 모든 버전의 파이썬 등장과 함께 새로운 기능과 내부 변경 사항을 반영해 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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