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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연봉 언어는 지그, 비전문가 선호 언어는 파이썬’… 스택 오버플로 조사

2024.02.22 Elizabeth Montalbano  |  InfoWorld
C의 대체 언어인 지그(Zig) 전문가가 프로그래밍 언어 부문에서 높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이썬(Python)은 여전히 비전문가와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언어다.
 
ⓒ Getty Images Bank

지그가 연례 스택 오버플로(Stack Overflow)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프로그래밍 기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 분야에서 수익성 있는 일차리를 찾는 개발자들에게 확실한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스택 오버플로의 2023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C를 대체할 수 있는 다목적 언어인 지그로 프로그래밍하는 개발자가 2023년에 103,611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그는 2015년 앤드류 켈리가 시작한 프로젝트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22년 최고 수입을 올렸던 클로저(Clojure)는 5위(96,381달러)로 밀려났다. 스택 오버플로는 13년째 발표 중인 이 설문조사를 위해 90,000명 이상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2위는 99,492달러의 수입을 기록한 동시 프로그래밍 언어 얼랭(Erlang)이었으며, 범용 프로그래밍 언어 F#(99,311달러), 오픈소스 언어 루비(Ruby, 98,522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얼랭과 F#은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하며, 루비는 LISP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했다.

한편 파이썬은 올해에도 개발자들 사이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많이 사용되는 언어 순위에서 SQL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으며, SQL은 지난해 파이썬의 순위였던 4위로 내려왔다.

파이썬은 또한 비전문 프로그래머나 코딩을 배우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언어 1위에 올랐다. 학생 개발자의 경우 SQL보다 파이썬을 더 많이 사용(59% 대 37%)했지만, 전문 개발자는 파이썬보다 SQL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52% 대 45%)을 보였다.

지그의 성장세
지그 소프트웨어 재단 웹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지그는 “코드 유지 관리 및 가독성”을 촉진해 단순성과 신뢰성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소위 ‘로우 레벨’ 언어로, “모든 제어 흐름을 언어 키워드와 함수 호출로만 관리”하는 방식을 통해 이를 수행한다.

C의 대체 도구로서 지그는 기존 C 소프트웨어 개발 문화와 일부 연결을 유지해 손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지그의 목표는 C를 대체하고 향상된 개발 환경 및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는 데 있다.

특히 지그는 2022년 설문조사 순위에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한 해만에 최고 연봉 기술 목록 상단에 오른 만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그가 인기를 얻기 전에도 C에는 이미 프로그래밍 언어인 러스트(Rust)와 고(Go)라는 대안이 있었다. 지그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 두 언어는 여전히 관련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러스트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8년 연속 가장 인정받는 언어로 선정됐다. 이는 러스트를 사용하는 개발자의 80% 이상이 내년에 다시 사용하고 싶다고 답했다는 의미다.

한편 오픈소스 및 정적 유형 언어인 고는 2022년 89,204달러에서 2023년 92,760달러로 수익 잠재력은 상승했지만 전체 순위는 9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이는 지그가 순위에 진입한 결과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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