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AI / 머신러닝|딥러닝 / 분쟁|갈등 / 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오픈AI, 머스크 소송에 반박… “테슬라와의 합병 거절하자 회사 떠나”

2024.03.07 Elizabeth Montalbano  |  Computerworld
오픈AI는 일론 머스크가 사명 위반이라며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기 위해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일론 머스크와 오픈AI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오픈AI를 통제하고 테슬라와 합병하려던 머스크의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픈AI CEO 샘 알트먼과 경영진은 지난 5일 공동으로 블로그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시물에는 회사 설립 사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머스크에 소송을 당한 뒤 오픈AI의 입장이 담겼다.

머스크는 소송에서 오픈 AI가 “인류를 위한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을 위해 더 이상 일하지 않는다. 대신 피고 개인과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이에 반박하며 소송을 기각하기 위해 움직일 방침이다.

머스크와 오픈AI 모두 설립 사명을 수행하기로 합의한 문서 및 구속력 있는 계약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게시물에서 회사가 본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며 “안전하고 유익한 AGI를 구축하고 폭넓게 펼쳐지는 혜택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즉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통제 문제
오픈AI는 이번 논쟁이 궁극적으로 머스크가 회사를 자신이 이끄는 영리 기업으로 만들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창립자들은 원래 오픈AI를 비영리 단체로 상정했지만, AI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려면 영리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때부터 머스크가 경영권 문제를 보이기 시작했다. 오픈AI는 “머스크가 과반수 지분과 초기 이사회 통제권, 그리고 CEO 자리를 원했다. 특정 개인이 오픈AI를 절대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사명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영리 목적의 계약에 동의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 후 머스크는 오픈AI를 테슬라에 합병하는 방안까지 제안했다. 오픈AI 창립자들이 이에 주저하자, 결국 머스크는 회사를 떠나며 “성공 가능성은 제로”라고 단언했다. 이후 테슬라에 오픈AI의 경쟁자를 만들고자 다짐해 엑스AI(xAI)를 세웠다.

‘오픈’이지만 열려 있지 않은
머스크와 오픈AI 경영진 간에 주고받은 이메일을 포함해 이 게시물에 담긴 폭로는 머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에게 있어 오픈AI는 더 보편적으로 유익한 목표를 잃고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의 사실상 비공개 소스 자회사”가 됐다.

오픈AI 경영진은 이 주장에 반박하며 AI를 완전히 오픈소스화할 계획은 처음부터 없었으며, 모든 사람이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명에 충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AI는 “머스크는 그 사명이 AGI의 오픈소스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오픈AI는 머스크를 자신의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실망한 리더이자 이제는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성공을 거둔 것에 불안해하는 인물로 묘사했다.

실제로 머스크의 소송에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관계를 방해하려는 목적이 드러난다. 소송은 최소 7가지의 조치를 요구했는데, 여기에는 GPT-4가 AGI에 해당하는지, 따라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라이선스 범위를 벗어나는지에 대한 사법적 판단도 포함된다. 또한 머스크는 법원이 개발된 또는 개발 중인 다른 오픈AI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AGI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해 주길 바라고 있다.

알트먼과 다른 사람들은 성명에서 “우리가 깊이 존경해 온 사람과 이런 일이 생겨서 슬프다”라고 적었다.

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이번 논쟁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글로벌 데이터 개인정보 관리 기업인 마인OS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갈 링겔은 “새로운 AI 시대의 선구자 중 한 명이 법적 분쟁의 함정에 빠지는 걸 보니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