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OD 근로자 유형 10가지

밀레니엄 세대 BYOD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밀레니엄 세대를 투입해보자. 이들은 경영진이 업무에 개인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도록 압력을 넣을 것이다. 그들에게 기업이 지급하는 블랙베리는 '2006년의 물건'일 뿐이다. 이들은 기꺼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주말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이 섞여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이를 희망한다.

컴퓨터광(Techies) 대부분의 컴퓨터광들은 애플과 지나치게 단순한 아이폰, 아이패드에 고개를 가로 젓는다. 이들은 오히려 안드로이드를 반기는 경향이 있다. BYOD 확산과 함께, 안드로이드는 이들 컴퓨터광들조차 소비자 기술을 포용하도록 만들었다. 안드로이드는 그들이 열망하는 개방성과 원격에서 시스템을 감시하거나 기타 다른 IT 업무를 볼 수 있는 앱을 제공하고 있다.

CEO CEO는 BYOD 세계에서 신성불가침의 존재이다.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다. IT는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자신들의 '대장'이기 때문이다. 막 출시된 아이폰, 아이패드, 평판이 나빠 구하기조차 힘든 HP 터치패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블랙베리 등 무엇이든 상관없다. 실제로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은 아직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다. CEO 사무실은 BYOD의 기원이다.

구세대 누구나 BYOD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 회사들은 전 직원이 BYOD 정책을 수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가트너의 CIO 대상 설문에 따르면, 2017년에는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직원들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개인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도록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근사한 모바일 기기에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들, 프라이버시 권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 소셜 네트워크는 문제만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다름 아닌 구세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일즈맨 누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랑할까? 당연히 세일즈맨들이다. 이들은 가능한 편하게 업무를 보기 원한다. 역동적인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좋아하지만, 키보드 타이핑은 싫어한다. 또 개인 생활과 직장 생활이 섞여도 개의치 않는다. 너무 일반화해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니라고 반박할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모바일 아이패드는 세일즈맨들의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준다. 아직도 종이 바인더를 가지고 다니면서 세일즈를 하고 있다면, 아서 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에 나오는 윌리 로먼(Willy Loman)이나 다름없다.

계약직 직장인 신입 사원이나 계약직 직장인들이라면 BYOD 활용에 따른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기업의 모바일 기기 지급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개인 모바일 기술의 '힘'을 이용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누리지 못했던 자유이다. 근사하다. 그렇지 않은가? 글쎄다.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BYOD는 초과 근무를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시간제 계약직 직장인들은 일을 마치고 많은 업무 관련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어쩌면 앞으로 미지급 초과 근무 수당에 대한 소송이 줄을 이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불평불만자들 어떤 직장이든 불평불만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이들에게 만족이란 없다. BYOD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이들은 기업이 지급한 케케묵은 장비 대신 개인 기기를 갖고 다니고 싶다며 BYOD 정책을 옹호했었다. 그러다 기기를 2개나 들고 다니기 힘들다고 불평을 했다. 이제 본격적인 BYOD 시대가 도래했지만 여전히 불평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프라이버시, BYOD 의무화, 개인 기기의 보안 통제, 법률 용어로 가득 찬 정책이 불평 대상이다.

소셜 네트워커 BYOD를 사랑하는 이로는 소셜 네트워킹 중독자들을 들 수 있다. 업무 중에도 소셜 네트워킹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업들은 BYOD 도입으로 직원들의 생산성이 저하될까 가장 크게 걱정을 하고 있다. 업무 중에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사용을 금지한 기업들도 있다. 한 마디 더 추가하자면, 기업들은 BYOD 정책을 규정해 직원들의 소셜 미디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쁜 직원들 BYOD는 잘못 악용될 경우 재앙이 될 수 있다. 어떤 기업이든 이직하면서 기업의 기밀 데이터를 가져가려고 하는 불만에 가득 찬 직원들이 있기 마련이다. BYOD는 모바일과 개인용이라는 특성상, 이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직원들이 소비자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등에 데이터를 쉽게 은닉할 수 있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CIO BYOD라는 무대 중심에는 CIO가 있다. 뜨거운 조명 속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장본인이다. CIO는 모든 사람들이 BYOD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원 개개인의 프라이버시 권리와 기업의 데이터 감시, 접근, 평가, 공개 권리 사이에 균형을 도모하는 정책 초안을 마련하는 것도 CIO의 일이다. 또 모바일 기기 관리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고, 전통적인 헬프데스크 대신 소셜 지원망을 구현하고, 보안 툴을 설치하고, 여러 기기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기업용 앱스토어를 구축해야 한다. 여기에 HR, 재무, 법무, 기타 비즈니스 부서와 밀접히 협력을 해야 한다.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