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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 비즈니스|경제

ATM 해킹해 37억 원 빼낸 일당 검거

2017.01.31 Lucian Constantin  |  IDG News Service
유럽과 아시아의 사법 당국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해킹한 국제 범죄 조직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유로폴(Europol)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수사는 2016년 시작됐으며, 용의자 3명은 타이완에서, 나머지 2명은 루마니아와 벨라루스에서 잡혔다. 이들 대부분은 다국적자여서 여러 나라를 쉽게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ATM을 해킹해 돈을 훔치는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ATM 전용 악성코드 프로그램도 있어, ATM이 여기에 감염되면 범죄자가 특수한 명령을 통해 돈을 빼낼 수 있다. 공격자들은 ATM에 이러한 악성코드를 심기 위해 은행 내부자와 공모하거나 ATM 전면 패널을 열고 통신 포트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 키를 구매한다.

그러나 이번에 검거된 범죄자는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 그들은 목표로 한 은행 직원을 통해 은행 내부 네트워크에 침입하기 위해 스피어피싱(spear-phishing, 신용도용을 위한 사기 메일)을 사용했다. 이후 내부로부터 ATM 네트워크를 해킹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직원이 아닌 금융기관을 목표로 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1년 전 안티 바이러스 업체 카스퍼스키 랩의 연구자들은 은행 컴퓨터 네트워크를 해킹한 3개 범죄 조직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카스퍼스키 랩에 따르면, 이들 중 일부는 침투한 네트워크에서 수개월, 심지어 1년 이상 기다렸다. 내부 업무 절차와 현금의 흐름, 핵심 직원 등에 대한 정보를 세심하게 모은 후에 돈을 빼낸 것이다. 피해도 상당했다. 예를 들어 '카바낙(Carbanak)'이라 불리는 범죄 조직은 30개국 이상 수백 개 금융기관에서 5억~10억 달러를 훔쳐냈다.

이번에 검거된 5명이 빼낸 돈은 320만 달러이다. 카바낙과 비교하면 적지만 여전히 거액이다. 유로폴은 구체적인 검거 시기를 밝히지 않았는데, 이들 중 2명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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