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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기업 스트라타시스, 경쟁사 메이커봇을 4억 달러에 인수키로

2013.06.20 John Ribeiro  |  IDG News Service
3D 프린터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경쟁 3D 프린터 제조사 메이커봇을 인수한다. 주식 전량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인수의 규모는 4억 달러에 이른다. 인수 목적은 소비자 분야 존재감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라타시스에 따르면 비공개 기업이었던 메이커봇은 지난 2009년 설립 이래 2만 2,000대의 3D 프린터를 판매했다. 이 기업의 제품이 주로 판매된 소비층은 이른바 프로슈머들이었다.

메이커봇은 또 씽기버스닷컴(Thingverse.com)을 구축해 운영해왔는데, 이는 사용자들이 디지털 디자인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문 포탈이다. 오늘날 이 포탈 사이트에는 약 9만여 종의 3D 제품 파일이 등록돼 있으며, 훨간 50만 명의 방문자와 100만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인수 조건은 메이커봇 주식 100%에 대해 스타라타시스의 주식 476만 주를 교환하는 것이다. 스트라타시스의 주가는 19일 현재 84.60달러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4억 300만 달러 상당이다. 이 밖에 메이커봇 주주들은 실적 기반의 성과금을 추가로 받을 권리를 확보했다.

인수 이후 메이커봇은 별도의 자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며 브랜드도 유지된다. 또 메이커봇 CEO이자 공동설립자 브레 페티스가 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양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약 3만 5,000~4만 개의 3D 프린터가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이 두 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메이커봇은 2013년 1분기 1,1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2012년 전체 매출은 1,570만 달러였었다.

스트라타시스는 2012년 스트라타시스와 오브제(Objet)가 합병되며 새로운 회사로 탄생됐던 바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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