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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 리더십|조직관리 / 보안

"미 기업들, 사이버 보험 가입에 투자 중··· 가격 인상에도 가입 러시" 델리니아 설문조사

2023.08.30 Michael Hill  |  CSO
사이버 보험 정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보안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Getty Images Bank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델리니아(Delinea)가 미국 내 300개 이상의 조직을 대상으로 ‘2023 사이버 보험 현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조직은 최근 사이버 보험에 가입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들이는 조직의 수도 매년 늘고 있다. 델리니아는 많은 조직이 사이버 보험 정책 요건을 충족하고자 보안 솔루션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지만, 저렴하고 포괄적인 보험 보장에 있어 보험사와 기업 간 입장 차이가 상당하다고 언급했다.

최근 포레스터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보안 기술 의사결정권자 대부분이 사이버 사고를 일부 보장하는 보험을 갖고 있긴 하지만, 독립형 사이버 보험의 가입 비율은 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보험은 일반적으로 기업이 보안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보험사는 사고 대응, 랜섬웨어 협상 및 지불과 같은 영역에서 선호하는 보안 업체 패널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이버 보험에 가입한 기업의 약 4분의 3(70%)이 보험사의 패널 목록에서 보안 업체를 선택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답했다.

사이버 보험 환경은 크게 변하고 있다. 랜섬웨어, 피싱, 서비스 거부(DoS) 공격의 빈도와 심각성이 늘어나면서, 보험 정책 요건도 더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비싸지고, 자격을 갖추기 까다로워지고 있다. CISO와 조직은 최적의 보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새 과제에 직면했다.

사이버 보험 가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
델리니아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조직은 사이버 보험에 가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보험 가입 절차에 6개월 이상이 소요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2022년 0.46%에서 2023년 7%로 크게 증가했다.

델리니아의 분석에 의하면 사이버 보험 가입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이유는, 보험 설문 및 위험 분석가와의 소통에 IT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는 직원들이 시스템을 운영하고 다른 직원 및 고객을 지원하는 데 쓸 시간을 보험 가입 업무에 할애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보험사가 위험을 감수하기에는 내부 평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직은 사이버 보험 가입 시 외부의 지원도 받아야 한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보험사가 외부 평가를 요구했다고 답했으며, 55%는 보험사가 허용하는 솔루션을 사용해야 했다고 답했다.

사이버 보험료 인상, 여전히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
설문조사 응답자 10명 중 약 8명(79%)은 보험에 가입하거나 갱신할 때 보험료가 인상됐다고 말했다. 보험료가 50%에서 100%까지 인상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3분의 2 이상(67%)이었다.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 이사회와 경영진은 사이버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응답자의 81%가 보험 가입을 위해 추가 예산을 배정했다고 답했다.

사이버 보험의 가입 요구 사항을 충족하려면 보안 솔루션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점도 추가 예산 배정에 영향을 미쳤다. 또 거의 모든(96%) 조직이 보험 가입 신청서가 승인되기 전에 하나 이상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그중 절반이 사이버 보험 정책이 요구하는 ID 및 액세스 관리(IAM), 권한 액세스 관리(PAM), 다단계 인증(MFA) 도구를 조직에 도입했다고 답했다.

제외 항목 늘어나면 보험 적용 무효화되거나 보험금 청구 거부될 수도
델리니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이 사이버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추후 보장을 무효화하고 보험금을 거부하거나 삭감할 수 있는 보험 제외 항목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보험 제외 항목으로는 보안 프로토콜 부족(43%), 인적 과실(38%), 전쟁(33%), 규정 준수 절차 미준수(33%) 등이 꼽혔다. 소규모 조직에서는 보안 프로토콜 부족으로 청구가 거부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40%), 대규모 조직에서는 인적 과실이 가장 많이 언급(48%)됐다.

델리니아 측은 사이버 보험이 데이터 유출과 관련된 모든 비용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으며, 특히 매출 손실, 규제 벌금, 법률 비용, 랜섬웨어 지불금에 대한 보험금 지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반면 데이터 복구에 소요되는 비용은 회수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델리니아는 데이터 복구 역시 보험사와 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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