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자동화 플랫폼으로 5G 배포를 가속화하다

버라이즌은 ‘네트워크 알파 팩토리(Network Alpha Factory)’라는 플랫폼으로 레거시 네트워크에서 차세대 네트워크로로 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덕분에 개인 및 기업 고객에게 더 빠른 연결성을 제공하고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5G는 개인 고객 및 기업 모두에게 더 빠른 속도, 더 짧은 지연 시간, 엣지 컴퓨팅의 힘이라는 매력적인 약속을 제공한다. 물론 이런 장점도 기기가 5G를 지원할 때나 검토할 수 있다. 

미국의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Verizon)은 5G의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백만 명의고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5G, CC(Cloud Connectivity), FWA(Fixed Wireless Access) 등의 차세대 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네트워크 알파 팩토리(Network Alpha Factory, NAF)’라는 플랫폼이다.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시스템, 계획,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수밋 싱은 “통신사들은 일반적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잘 구축하지만 우리는 기존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네트워크와 인프라로 고객을 데려오고 기술을 마이그레이션하는 데는 미흡하다”라고 말했다.

싱에 따르면, NAF라고도 부르는 새 플랫폼이 2021년 12월에 출시한 이후 버라이즌 내 많은 개인 및 기업 고객이 5G로 마이그레이션했으며, 이후 네트워크 사용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NAF의 역할은 모든 종류의 트래픽이 느리고 오래된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고효율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모든 기존 버라이즌 네트워크는 NAF와 호환되며 엣지네트워크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NAF는 버라이즌이 ‘2023년 US CIO 100 IT 혁신 및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싱은 “NAF는 모든 고객의 운영 비용을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5G 지원
버라이즌은 약 50~60명의 IT 인력으로 1년이 안되는 기간을 투자해 NAF를 구축했다. NAF로 버라이즌은 5G 배포에 대비할 수 있었다. 현재는 기업 고객이 지능형 엣지 네트워크(Intelligent Edge Network, iEN)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게 집중하고 있다. iEN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하고 고객이 필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다목적 네트워크다. 

NAF의 초기 작업은 개인 고객과 일부 기업 고객에게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하는데 집중됐다. 싱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 고객을 5G로 데려올 것이다”라며 “까다로울 수 있는 최대 규모의 마이그레이션을 처리하기 위해 NAF도 수정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싱은 “데이터 정제, 워크플로는 물론 일부 고객의 경우 회로도 수정해야 한다. 그러한 요소를 종합한 결과가 NAF다”라고 말했다.

싱에 따르면, 비즈니스 측면에서 NAF는 지금까지 버라이즌과 고객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했다. NAF로 네트워크 운영 및 영업 조직은 트래픽을 레거시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iEN으로 조직화되고 덜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하여 고객에게 더 높은 속도와 낮은 지연 속도를 제공할 수 있었으며, 버라이즌은 네트워크 소유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다만 IDC의 모빌리티 및 5G 부문 애널릭스트 제이슨 라이는 버라이즌이 고객 마이그레이션을 용이하게 하는 도구를 적절히 개발했다고 말했지만 CIO 또는 임원진이 데이터와 트래픽을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할 때마다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는 “구형 네트워크 아키텍처로부터 5G 그리고 궁극적으로 6G로의 마이그레이션 프로세스를 용이하게 하는 도구는 운영사들에게 중요하다. 이러한 네트워크가 운영되는 속도와 네트워크를 통과하는 방대한 데이터 흐름을 고려할 때 마이그레이션을 자동화 및 간소화하고 일상적인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는 동적 도구가 필요하다. 덜 자동화된 접근방식 때문에 마이그레이션 프로세스가 늘어지고 기능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NAF의 구조
마이그레이션 플랫폼 역할 외에 NAF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수 있는 곳과 함께 네트워크 확장성과 기업의 네트워크 전체에 대한 일종의 조감도를 제공한다.

NAF는 워크플로우 엔진, 로봇 공정 자동화, 데이터 엔지니어 프레임워크로 구성된다. 그리고 이런 프레임워크는 9개 이상의 버라이즌의 구형 네트워크 시스템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네트워크 계획자는 복잡하고 다양한 데이터 요소와 엔지니어링, 인벤토리, 프로비저닝, 네트워크 기능 활성화에 이르는 다양한 시스템을 갖춘 여러 레거시 시스템에서 작업할 수 있다.

또한 NAF는 엔드투엔드 대시보드를 제공하기에 데이터 마이닝 및 데이터 스티칭 서비스, 테스트 데이터 가상화 서비스, 모든 회로, 네트워크 데이터, 인벤토리, 폐기할 디바이스, 예상 일정을 쉽게 볼 수 있다. 버라이즌은 수동으로 작업을 수행할 때보다 NAF로 시간을 최대 4배 단축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NAF는 또한 데이터 인텔리전스와 레거시 디바이스를 폐기할 때 쓸 수 있다. 여기에는 네트워크 요소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봇이 포함되어 있으며 덕분에 고객 현장에 물리적으로 방문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그룸’이란 도구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구형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비교하여 네트워크의 다양한 섹션의 경계를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사전에 계획된 시간에 마이그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롤백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버라이즌은 네트워크 검색 메타데이터 구축 등 마이그레이션의 특정 측면을 자동화하기 위해 NAF에 머신러닝 모델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NAF에 AI를 추가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버라이즌은 2027년까지 고객의 운영 비용을 3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iEN에서 2억 개의 5G PoP(Points of Presence)를 활성화했다. 버라이즌의 네트워크 서비스 IT 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책임자 해리시 마가반두는 “iEN은 미래에 대비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이다”라고 표현했다.

NAF 같은 도구가 도움이 되지만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다른 곳으로 전환할 때 직면하는 변수는 다양하다. 이를 고려하면 마이그레이션은 여전히 단순하지 않은 작업이다. 버라이즌 임원진은 NAF의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IDC의 라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NAF는 새로운 5G 사용 사례의 개발을 촉진한다. 기업을 iEN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있어 까다로운 측면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는 “버라이즌은 이전에 모바일 엣지 컴퓨팅과 사설 5G 네트워크 수익이 예상보다 느리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필요한 소프트웨어 재설계 양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NAF와 기타 도구를 사용하면 지연 시간이 짧은 기능과 엣지 컴퓨팅을 고객의 일상적인 운영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리소스에 쉽게 통합할 수 있으며, 이러한 배포와 관련된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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