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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옵스 / 애플리케이션 / 오픈소스

수세 “컨테이너·리눅스 솔루션으로 한국 사업 확대··· 오픈ELA로 커뮤니티 지원 넓힐 것"

2023.11.16 이지현  |  CIO KR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이하 수세)이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한국을 포함한 APAC 시장 투자를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오픈ELA같은 프로젝트로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미디어 데이이에 참석한 수세 APAC 총괄 사장 조셉 가르시아는 올해 5월 수세에 CEO가 새로 선임되면서 내부 사업을 본격 확대하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지역 조직의 경우 올해 6월 가르시아가 합류된 이후 APJ에서 APAC 형태로 중국을 포함한 형태로 확장됐다. 가르시아는 “앞으로 3년간 수세의 APAC 시장 규모를 200%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태지역 영업 인력을 30% 늘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수세 세일즈 인력은 최근 2배가량 증가했다.

수세가 이렇게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최근 나타나는 시장 변화 때문이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도입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비용 절감 및 최적화를 시도하고 있다. 수세는 이런 상황에서 오픈소스가 해결책을 줄 수 있으며, 자연스레 기업용 오픈소스 지원을 제공하는 수세의 역할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내 수세 고객사를 설명하는 수세 APAC 총괄 사장 조셉 가르시아 ⓒ CIO Korea

물론 오픈소스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은 수세 외에도 여러 기업이 존재한다. 가르시아는 수세가 개방성 및 상호운영성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최근 수세가 집중하는 쿠버네티스 플랫폼 ‘랜처 프라임’은 외부 기술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홍 수세 코리아 지사장은 “요즘은 오픈소스 기술이 인기가 높아져 기업 내부에서 사용하는 오픈소스 개수가 너무 많아지곤 한다. 나중에는 대시보드도 개별적으로 만들고 일일이 확인해야 할 정도로 관리의 어려움이 생긴다. 랜처프라임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 동일한 UI에서 여러 오픈소스 기술을 확장해서 붙여가는 식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맥락으로 수세 리눅스 매니저도 타사 리눅스 배포판을 수세 플랫폼 내에서 바로 관리할 수 있다. 

수세는 또한 컨테이너 기술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홍 지사장은 “기존의 네트워크, 하드웨어, 데이터센터에서는 보안 문제가 없더라도 컨네이너 환경은 동적인 특성 때문에 보안 관련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 랜처 프라임의 누벡터(NeuVector)는 컨테이너에 특화된 보안 기술이다. 누벡터로 컨테이너 관련 전체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해 보안 문제를 감지하고 제어할 수 있어 고객에게 관심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수세는 또한 최근 리눅스 관련해서도 새로운 오픈ELA라는 단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오픈ELA는 수세외에도 오라클 CIQ가 함께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 RHEL)와 호환되는 리눅스 배포판 ‘엔터프라이즈 리눅스(Enterprise Linux, EL)’를 개발하고 있다. 레드햇은 RHEL의 근간이 되는 센트OS의 코드 지원을 종료하겠다고 밝히고 RHEL 코드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런 결정에 대항해 오픈ELA가 생겨났다. 레드햇은 외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방향성이 기업용 오픈소스 생태계를 더 건강하게 만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레드햇에서 17년 동안 근무하며 오랜 기간 오픈소스 업계에서 일해왔던 가르시아는 이런 레드햇의 태도에 대해 “개인적으로 레드햇의 결정은 모순이 있어 보인다. 레드햇은 센트OS 코드를 약 20년간 공개했다. 과거만 해도 리눅스는 센트OS가 리눅스 생태계에 좋다고 말했다. 센트OS로 많은 기업이 리눅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미션크리티컬한 워크로드를 관리할때는 유료 리눅스로 넘어갈 수 있다고 레드햇은 스스로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런 주장을 펼치다가 갑자기 센트OS 소스코드 공개가 오픈소스 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는 게 아이러니하다”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이번에 출범한 오픈ELA이 꼭 수익 창출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픈ELA은 기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접근할 수 있었던 코드를 개방하고 이를 통해 오픈소스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향후 오픈ELA가 레드햇과 경쟁하며 의미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가르시아는 아직 답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고 설명했다. 

“오픈ELA가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현재 시점에서 바로 확답하긴 어렵다. 현재 커뮤니티 반응이 좋지 않기 어쩌면 레드햇의 자신의 결정을 되돌릴 수 있다고 본다. 적어도 수세는 오픈ELA를 뭔가 대단한 수익을 만들려고 출범시킨 게 아니다. 수세는 자체적인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기술이 있고, 그것으로 수익을 만들고 있다. 오픈ELA는 정말로 기존에 제공되던 오픈소스 코드를 계속 커뮤니티에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 오픈ELA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적극 보이고 있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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