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대화가 관계 만든다' 스몰토크를 위한 13가지 황금률

많은 사람이 잡담을 두려워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도전하기만 한다면, 스몰토크는 너무나 쉽다. 스몰토크의 규칙을 숙지한다면, 성공적인 네트워킹의 토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만남에서도 잡담은 워밍업 단계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스포츠 선수, 오페라 가수, 배우가 워밍업을 하듯이 비즈니스 무대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다른 문화권의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는 곧바로 본론으로 뛰어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어쨌든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작은 대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 대화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 번째 단계 : 인사와 자기 소개

고객을 행사에 초대한 호스트 또는 기업 IT 전문가는 고객을 즐겁게 해 주거나 고객이 혼자서 방에서 길을 잃었을 때 "따라잡는" 역할을 한다. 첫 번째 단계는 환영 인사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아직 소개를 받지 못했는데..." 또는 "여기 혼자 계시네요..."와 같은 말이 이어진다.

그 다음은 소개이다. 공감할 수 있는 자기 소개는 이름과 성을 밝히고 회사 내 직책이나 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덧붙이는 정도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황에 대한 언급한다. "우리 이벤트에 대해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누구 소개로 오늘 이 자리에 오셨나요?"와 같은 질문이면 충분하다.

이 접근 방식은 상대방에게 대화를 위한 몇 가지 템플릿을 제공한다. 또한 자신에 대한 정보도 많이 공개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더 잘 기억할 수도 있다.
 

대화의 시작

"어디 쇄빙선 없나요?" 같은 말로 첫 마디를 시작하면 더 없이 좋다. 하지만 원칙적으로는 스스로 대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 질문 기법을 사용하고 머릿속에서 이런 열린 질문을 형식화하기 바란다.
 

•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은 무엇인가?
• 상대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어떤 주제가 적합한가?
• 상대는 어떤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은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장소, 환경, 상황이다. 극장에서 고객을 만났다면, 극장의 아름다운 분위기나 공연이 얼마나 잘 진행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이다.

상대를 만나는 장소에 대해 질문해 보자. 상대가 길을 잘 알고 있는가? 레스토랑이나 즐길 거리를 추천해 줄 수 있는가? 아니면, 어디에서 왔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면 이미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대화를 시작하는 또 다른 방법은 대화 상대에게 진심 어린 칭찬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바로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말했다는 좋은 부가 효과가 있다.
 

적극적인 경청

때때로 고개를 끄덕이고 "네" 또는 "흠"이라고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말을 기억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하나의 질문에 한 가지 이상의 정보가 포함된 대답을 얻었다면, 이런 추가 정보를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불러오자. "아까 말씀하셨듯이..."와 같은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화의 주제

대화할 수 있는 주제의 범위는 매우 넓다. 그리고 어떤 대화 주제는 상대방에게 적합한지 아닌지 질문을 통해 알아내야 한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금기시되는 주제이다.

극단적인 주제는 모두 피해야 한다. 대화 상대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쉽게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나 종교가 이런 주제에 해당하는데, 서로 다른 축구 클럽의 지지자를 생각하면 된다.

스몰토크에서는 공통된 의견일지라도 부정적인 내용은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차 지연이나 항공편 취소 등이다. 슬픔을 함께 나눈다고 해서 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자기 주장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너무 성급하게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마요르카섬은 여행하기 나빠요. 더 좋은 곳이 많아요"라고 말하는 것은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날씨는 금기시되는 주제가 아니다. 날씨는 주말 여행, 스포츠 또는 휴가 계획의 완벽한 단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대화 끝내기

희소식이 있다면, 잡담은 짧게 끝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호스트는 게스트가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고 해서 저녁 내내 게스트와 붙어 있을 의무가 없다. 호스트는 다른 게스트를 돌봐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작별 인사를 위한 '핑계'로 삼아도 좋다. 그렇다면, 용감하게 자리를 뜨는 말은 어떤 것이 좋을까?
 

• "인사하고 싶은 다른 손님/고객/직원을 만나러 가는 중입니다. 실례하겠습니다."
• "대화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근무 중이라서....... 실례하겠습니다."

뷔페나 바에 가는 것과 같은 다른 변형도 가능하다. 가는 길이나 목적지 자체에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로 안 보이게 될 수 있다. 반면에 손을 씻어야 한다는 변명은 적절하지 않으며, 대화 상대와 헤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

고급 버전은 다른 사람을 소개해 주면서 대화를 넘겨주는 것이다. 다른 게스트 또는 직원이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을 찾아 서로 소개해 주고 이유를 설명해 준다.

대화는 다음과 같이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 마지막 주제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대화를 끝낸다. "즐거운 시간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 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말한다. "몇 시간이고 계속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 대화 상대에게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 필요하다면 대화를 마무리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 원한다면 새로운 만남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명함을 교환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악수로 작별 인사를 하는 것도 좋다.

 

스몰토크 상대를 찾는 방법

행사에 초대받았는데 호스트가 이미 작별 인사를 했다면, 다른 대화 상대를 찾아보자.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가장 좋은 스몰토크 상대는 혼자 있는 사람이다. 이런 행사에서는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다"가 아니라 인맥을 쌓는 것이 목적이다. 방에 들어갈 때 누가 오랫동안 눈을 마주치는지 관찰하자. 나중에 잠재적인 대화 상대가 될 수 있다.

열린 자세로 함께 서 있는 그룹을 찾아보자. 끼어들 공간이 있는가? 다른 사람을 등지고 서 있는 그룹은 보통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함께할 그룹을 찾을 수 없다면, 입구와 바 사이가 가장 좋은 장소이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이다. 한두 명의 손님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 모른다.

스몰토크로 관계를 조금씩 진전시키자. 용감하게 스몰토크를 시작하고 가능한 한 자주 이런 상황을 연습하기 바란다.
 

스몰토크를 위한 13가지 황금률

• 스몰토크는 보통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만 이뤄진다.
• 상대방의 첫인상을 생각하며 공감하는 태도로 자신을 표현한다.
• 상대방에게 말할 수 있는 공간을 주고 자신은 한 발짝 물러선다.
• 열린 마음으로 질문하고 공통점을 찾는다.
• 장소, 환경, 상황은 공통점으로 다룰 수 있는 주제이다.
• 극단이 있는 주제, 부정적인 주제, 돈, 질병, 의혹 등 금기시되는 주제는 피한다.
• 독백을 하지 않는다.
• 적극적이고 주의 깊게 경청한다.
• 눈을 마주친다.
• 가능한 한 많은 대화 상대를 찾는다.
• 대화를 긍정적으로 마무리한다.
• 잡담을 통해 인맥을 쌓는다.
• 비즈니스에서 스몰토크 상대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 Christina Tabernig은 Korrekt!의 비즈니스 에티켓 컨설턴트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