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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비즈니스|경제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기업이 모듈형 원자력 발전기 기업과 협력하는 이유

2023.10.17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스탠다드 파워(Standard Power)가 오하이오와 펜실베니아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 24기를 배치하고 있다.

고밀도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 코로케이션 기업이 독특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바로 자체적으로 소형 원자력 발전 설비를 활용하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벤더 스탠다드 파워는 블록체인 마이닝 및 AI 워크로드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 특화된 업체다. 이러한 종류의 워크로드에는 많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며, 이는 막대한 전기 요금으로 이어진다. 

비용과 함께 지역 전기 공급업체가 필요한 전력을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려한 스탠다드 파워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시설에의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기 제조사 뉴스케일 파워 코퍼레이션(NuScale Power Corporation)과 협력하고 있다.

스탠다드 파워의 막심 서리진 CEO는 "인공지능(AI) 컴퓨팅 및 데이터 센터에 대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에 지속 가능한 새로운 발전 옵션이 부족하다”라며, 전력 시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회사가 에너지 개발 및 생산 회사인 엔트라1 에너지(ENTRA1 Energy) 및 뉴스케일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지역에 총 24기의 뉴스케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 원자로는 각각 77메가와트, 즉 총 1.8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날의 까다로운 GPU도 충분히 지원할 수 있는 전력이다.

SMR은 일반적인 발전소가 아니다. 모듈형 구조를 갖춰 필요한 전력량에 따라 클러스터로 배치될 수 있다. 뉴스케일의 경쟁업체로는 테라파워(TerraPower),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Westinghouse Electric), BWXT 테크놀로지, GE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 X-에너지 등이 있다. 하지만 뉴스케일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부터 상업적 배포에 대한 승인을 받은 최초의 업체다.

하지만 스탠다드 파워가 원자력 솔루션을 모색한 최초의 기업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SMR 시스템을 사용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한편 원자력 발전이라고 하면 스리마일 섬이나 체르노빌에서와 같은 사고와 재난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AFCOM의 데이터센터 월드 프로그램 의장인 빌 클레이먼은 원전 붕괴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참고로 그는 체르노빌 원전 근처에서 자란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클레이먼은 "개인적으로 이 프로그램의 열렬한 팬이다.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분화된 접근 방식이다. 주 및 지방 정부부터 유틸리티 위원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과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 사회의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디지털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원자력을 활용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는 드물다. 그들은 단지 데이터센터가 선량하고 책임감 있는 이웃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들의 우려는 이 모든 것이 어떻게 건설되고 지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이다"라고 말했다.

클레이먼은 또 "이러한 현대식 원자력 시설은 물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이며, 체르노빌처럼 흑연 감속재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는다. 제약과 대규모 단일 거래 규모가 300, 400 메가와트 규모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우리는 전력에 대한 접근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이것이 그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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