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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TCL 태블릿의 3모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갈채

2024.02.28 Anyron Copeman  |  TechAdvisor
최신 태블릿은 놀랍도록 강력하다. 하지만 이용하다보면 불편한 부분이 구석이 종종 있다.
 
기술적으로 태블릿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달리 키보드를 연결하지 않으면 타이핑 환경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겠지만, 휴대가 번거롭다. PC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앱 환경으로 한계도 따른다.

즉 현재 태블릿은 이 두 디바이스 사이의 어색한 중간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태블릿은 웹 검색, 동영상 시청, 모바일 게임에는 적합하지만 그 외에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 
 
Image: Anyron Copeman / Foundry

TCL은 태블릿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고 믿는다. 디스플레이 자체를 더 다양하게 만드는 것이 그것이다. 밝고 컬러풀한 LCD 또는 OLED 화면은 위에서 언급한 작업에는 좋지만 제대로 된 독서를 하고자 할 때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태블릿으로 몇 시간 동안 책을 읽다 보면 눈이 피로해질 것이다.

2021년 등장한 TCL의 Nxt페이퍼(Nxtpaper) 디스플레이는 눈부심과 유해한 청색광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솔루션임을 내세웠다. 이제 최신 Nxt페이퍼 3.0 제원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 처음으로 일반 컬러, 흑백 E 잉크, 컬러 E 잉크의 세 가지 모드 사이를 전환할 수 있다. 마지막 모드는 버전 3.0에 새로 추가된 기능이다.
 
ⓒAnyron Copeman / Foundry

지난 1월 CES에서 넥스트페이퍼 14 프로가 공개됐을 때 "수년 만에 가장 흥미로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라는 호평이 쏟아졌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테크쇼에서 직접 사용해 본 결과, 필자는 그 말을 굳게 믿게 됐다. 미국에서 함께 출시된 탭 14 프로와 탭 10 넥스트페이퍼 5G를 사용해 보니 태블릿을 자주 사용할 만한 이유가 뚜렷했다.

일반 컬러 디스플레이도 경쟁 제품에 비해 몇 가지 주요 이점이 있다. 무광택 코팅은 기본적으로 반사가 없기 때문에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TCL은 Nxt페이퍼 디스플레이가 일반 버전에 비해 유해한 청색광을 최대 61%까지 감소시킨다고 주장한다. 블루라이트는 눈의 피로와 두통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시력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몇 분 동안만 테스트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태블릿을 사용할 때 노란 색조를 참아가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흑백 E 잉크 모드는 기본적으로 전자 리더가 내장되어 있다는 뜻이다. 킨들 스크라이브와 코보 엘립사 2E등이 확실한 라이벌이지만, 이들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TCL 태블릿보다 훨씬 더 제한적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전자책 리더가 제공하지 않는 것은 컬러 E 잉크 옵션이 있다. 이는 다른 두 가지 모드의 독특한 하이브리드 모드에 해당한다. 색상을 표현하면서도 편안한 가독성을 제공한다. 전자책 리더는 만화를 보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TCL 태블릿은 그럴 수 있다.

TCL Nxt페이퍼 3.0은 50 XL Nxt페이퍼 5G와 50 XE Nxt페이퍼 5G라는 두 가지 스마트폰에도 적용됐다. 하지만 이 글에서 언급한 4종의 기기는 모두 처음에는 미국에서만 출시된다. 다른 지역은 올해 말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다른 태블릿 제조업체들도 TCL의 선례를 따르기를 기대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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