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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창립 조건 주장은 허구”··· 오픈AI, 반박 답변서 제출

2024.03.13 Prasanth Aby Thomas  |  Computerworld
오픈AI가 일론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강경한 어조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해당 문서에서 오픈AI는 머스크의 주장이 허구라고 주장하며, 그가 오픈AI의 “놀라운 기술 발전”의 공로를 가로채려 한다고 비난했다.

머스크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오픈AI가 오픈소스로 운영될 것이며 독점적, 상업적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 기술을 비공개 및 비밀로 유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오픈AI는 그러나 이번 서류에서 자사의 창립 계약에 대한 머스크의 주장이 "초기 지원했다가 포기한 후 자신 없이 성공하는 것을 지켜본 기업의 결실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구"라고 강조했다.

오픈AI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는 "머스크의 제안은 그의 주장의 허구성만큼이나 비상식적이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자신의 가상 계약 조건에 따라 기술을 재구성하고 배포하도록 강제하는 명령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특정 오픈AI 기술이 ‘인공 일반지능에 해당한다’는 ‘사법적 결정’과 함께 ‘인간과 같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강제적 명령을 원한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오픈AI와 초기 후원자 중 한 명인 엘론 머스크 사이의 분쟁은 최근 비난이 오가며 격화되고 있다. 분쟁의 핵심은 처음에 비영리 단체로 설립된 오픈AI가 영리 단체로 전환되었다는 머스크의 주장이다.

“머스크는 우리가 테슬라와 합병하기를 원했다”
최근 등장한 분쟁의 쟁점 하나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의 합병을 제안했다는 오픈AI의 주장이다. 오픈AI의 최근 블로그 게시물에 따르면, 2017년 말 회사와 머스크가 논의한 결과 영리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다음 단계의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머스크는 과반수 지분, 초기 이사회 통제권, CEO 자리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그 게시물에는 "당시 우리는 개인이 오픈AI를 절대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사명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엘론과 영리 법인에 대한 조건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 후 그는 대신 오픈AI를 테슬라 합병할 것을 제안했다"라고 기술돼 있다.

또 2018년 2월 초, 엘론 머스크는 오픈AI가 테슬라에 재정적으로 의존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며, 테슬라를 '캐시카우'라고 설명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구글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은 테슬라와 제휴하는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시사점과 향방
머스크와 오픈AI 간의 분쟁은 AI 분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으며, 이는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의 여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억만장자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오픈AI의 투자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머스크가 소송을 통해 인공일반 지능을 달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이번 주에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챗GPT의 경쟁 서비스인 ‘그록’(Grok)을 오픈소스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법률 대리인인 워치텔, 립톤, 로젠 앤 카츠의 등의 로펌들도 엘론 머스크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해당 소송은 머스크가 440억 달러 규모의 소셜 미디어 회사 인수를 완료하기 위해 트위터에 자문을 제공한 대가로 받은 9,000만 달러의 법률 수수료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것이었다.

오픈AI는 제출한 문서에서 해당 소송이 거의 10년에 걸친 복잡하고 기술적인 세부 사항이 포함된 사건이며, 머스크가 법원의 중대한 개입을 요청한 것은 이 사건이 '복잡한 사건’(complex case)으로 취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법원 규칙에 따르면 ‘복잡한 사건’이란 "법원이나 소송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고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비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며 법원, 당사자 및 변호인의 효과적인 의사 결정을 촉진하기 위해 예외적인 사법 관리가 필요한 사건"을 말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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