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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피클라우드 온라인 스토리지, 장기 데이터 보관 위한 안전한 선택

2024.01.23 Jon Jacobi  |  PCWorld
ⓒ ITWorld

피클라우드(pCloud)는 드롭박스나 원드라이브와 매우 닮았다. 윈도우 익스플로러를 지원하고 웹브라우저 기능을 완전히 갖춘 점이 그렇다. 여기에 다른 서비스보다 조금 더 사용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서비스가 월 단위로 요금을 매기는 데 반해 평생 요금제를 운영하는 점도 그렇다. 차근 차근 살펴보자.
 

피클라우드의 가격 정책

얼핏 대충 계산하면 피클라우드 요금제가 너무 비싸 깜짝 놀랄 수도 있다. 500GB에 200달러, 2TB에 400달러, 10TB에 1,190달러라니 너무 주눅이 드는 가격이다. 그나마 이것도 기사 작성 시점에 정가(300달러, 600달러, 1,890달러)에서 할인을 받은 가격이다. 그리고 1인용 요금이다.
 
가격만 보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용 기간에 따라 월별로 나누면 피클라우드의 가격은 사실 그다지 비싼 편이 아니다. ⓒ Jon L. Jacobi

그러나 5년 동안 사용한다고 치고 피클라우드의 용량별 월 요금을 계산해보면 500GB 요금제는 월 6.66달러, 2TB 요금제는 월 TB당 3.33달러, 1,190달러 요금제는 TB당 월 2달러밖에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된다. 사용 기간이 길어질 수록 요율은 훨씬 낮아진다.

그래도 미리 일시불로 내기에는 상당한 가격이고 업체가 폐업하지 않을 것을 믿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본다면 피클라우드의 가격 정책은 합리적이다. 이 업체가 영원히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는 보장은 누구도 못하지만, 스위스 기반의 피클라우드는 10년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다. 그리고 스위스는 귀중품과 예금을 안전하게 지키기로 유명한 나라다. 피클라우드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을 대비해 비상 대책과 환불 정책을 마련해두었다. 매우 신뢰가 간다.

다행히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는 10GB 무료 요금제도 있다.
 

피클라우드의 주요 기능

피클라우드의 주요 기능은 물론 온라인 저장이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동기화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맥OS용 클라이언트도 있고, 깔끔한 몇 가지 팁을 갖춘 사려 깊고 유용한 웹 인터페이스도 있다.
 
피클라우드의 안드로이드 앱 ⓒ Jon L. Jacobi

개인적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피클라우드는 가상 드라이브(대문자 P를 사용하는 드라이브)로 온라인 파일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독특했다. 전용 폴더를 쓰는 드롭박스나 다른 업체와는 다르다. P:드라이브의 파일은 오직 온라인에만 있으므로 물론 인터넷에 연결된 상태여야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P: 드라이브는 사용자의 온라인 파일로 연결되는 포털이다.

윈도우와 맥OS 클라이언트에서는 온라인에 보관할 폴더를 동기화하고, 똑똑하게 그리고 자동적으로 온라인 저장소에 적합한 폴더 명을 생성한다. 피클라우드 동기화는 보통 양방향이므로 표준적인 주의 사항이 적용된다. 즉, 온라인에서 어떤 파일을 지우면 로컬 폴더에도 삭제가 반영된다.
 
윈도우 11의 피클라우드 P: 드라이브 화면. 백업 패널은 사실상 진짜 백업이 아니라 양방향 동기화 기능이므로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 Jon L. Jacobi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피클라우드 기능은 다른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사용자가 해당될 것이다.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드롭박스 비즈니스, 구글 사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앞의 4개 서비스는 수동으로 호출해야 한다.
 
ⓒ Jon L. Jacobi

백업하려면 각각의 서비스에 로그인해야 한다. 온라인 스토리지 백업은 진정한 백업이다. 피클라우드 윈도우 클라이언트에는 백업 탭이 있지만 오해를 유발하기 쉽다.

또 다른 좋은 기능으로는 폴더 암호화가 있다. 2차 비밀번호로 잠가서 강력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절대 보지 못하게 해야 하는 폴더가 있다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1차 비밀번호가 충분히 강력하다면, 타인이 비밀번호로 잠그지 않은 데이터에 두는 관심도 줄어들 것이다.

파일 공유나 파일 요청(자신의 계정에 파일을 올려달라고 부탁하기) 같은 기능도 있다. 피클라우드는 몇 가지 부수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최대 5GB까지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피클라우드 트랜스퍼, 이미지 등의 파일을 피클라우드의 저장용 폴더에 저장하는 브라우저용 확장 프로그램도 있다. 매번 저장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비밀번호 관리자 서비스인 피클라우드 패스워드가 있다.
 
이 기능은 진정한 의미의 안전 백업이 아니라 로컬과 클라우드 모두의 양방향 동기화를 말한다. ⓒ Jon L. Jacobi

피클라우드에서도 다양한 파일 유형을 볼 수 있지만, 원드라이브나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수준은 아니었다. 테스트에서 피클라우드 파일 보기는 사진과 워드 파일, PDF에서는 잘 작동했지만, 액셀 파일은 페이지당 한 열만 보였다. MP4 영상 파일도 정지 상태로만 나타났다.

파일 편집도 가능하기는 하나 기본적인 수준만 된다. 더 세분화된 워드 편집, PDF나 스프레드 시트 편집은 구글 드라이브와 원드라이브에서 더 매끄럽다.
 

윈도우 클라이언트 백업 기능의 주의 사항

원래는 피클라우드의 개별 윈도우 백업 등의 주요 장점을 소개할 예정이었지만, 이 기능은 사실 백업이 아니라 사전에 선택한 문서나 사진, 폴더와 사용자가 선택한 폴더의 양방향 동기화여서 온라인과 로컬 모두가 변경되는 기능이다.

백업은 원본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복구할 수 있는 안전한 복사본이어야 한다. 백업된 파일은 사용자가 안내 메시지를 읽은 후 직접 변경과 삭제를 수행해야 적용된다.

피클라우드가 이 기능에 백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매우 놀랍다. 사용자는 진짜 백업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고, 원본을 변경하거나 삭제하고 파일에 생긴 변화에 놀랄 수도 있다. 안내 메시지가 있기는 하지만 급할 경우에는 이 메시지를 놓칠 수도 있다.

피클라우드의 스마트폰 및 온라인 서비스 백업이 진짜 백업인 것을 보면, 피클라우드는 그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다. 실제 기능과는 다른 이름이 붙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고가의 요금을 내고 사용하는 서비스에 이런 결함이 있다면 별을 반 개 깎을 수밖에 없다.
 

피클라우드, 가입해도 될까?

언뜻 비싸게 보이지만 데이터를 일정한 기간 동안 온라인에 보관할 계획이 있다면 피클라우드는 사실 매우 경제적이다. 독특한 기능도 매우 유용하고 대부분 우수해서 ‘피클라우드를 고려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대답을 하게 된다. 최소한 무료 요금제에라도 가입해보자. 데이터 저장소의 미러링 사본에 10GB 무료 스토리지를 마다할 사람이 있겠는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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