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시각 장애인이 약 2억 8,500만 명에 이른다.
KWSP가 이들을 위한 디지털 점자 및 촉각 인쇄 기술을 발표했다.
이 영국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은 EU의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 SME 인스트루먼트(Horizon 2020 SME Instrument)의 지원을 받아 촉각 재료를 점자 형식으로 인쇄할 수 있는 소형 데스크톱 3D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다.
설명에 따르면 'b.my.jet'이라고 불리는 이 기기는 현재의 엠보싱 기술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점자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개발 측은 이 프로젝트에 스캐닝 및 '점자로의 복사' 옵션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KWSP는 오늘날의 엠보싱 방법에 대해 "아날라고, 경직된, 사용자 주문에 즉시 부응하지 못 하는"이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프린터가 레이저 프린터와 비슷한 운영 비용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또 영국에 소재한 시설에서 시제품 생산을 위한 디자인 및 생산 단계에 착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KWSP 키론 살터 디렉터는 "엔지니어에게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이 프로젝트는 공학이 기술을 이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헝가리에 본부를 둔 CERC(Central European Research Center) 및 디지털 인쇄 전문 업체 알케미 테크놀로지(Alchemie Technology)가 협력하고 있다. KWSP는 인쇄 헤드 기술 통합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의 설계와 제조를 담당한다. 이 밖에 헝가리 자선 재단 INFOALAP과 헝가리 제품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CO & Co도 서브 컨트랙터로 합류해 있다.
과거 모터 스포츠, 우주 하공, 엘리트 스포츠 및 의료 분야에서 활동해온 고성능 엔지니어링 분야 컨설팅 기업 KWSP는 첫 시제품이 올해 연말께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3D 프린터가 생성한 점자 출력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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