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를 지원할 만큼 충분한 용량의 무선 충전 시스템이 내년 등장한다고 인텔이 2일 밝혔다. 오랜 기간 상상만 되어온 선-없는 책상이 마침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 반도체 기업은 20와트 전력까지 제어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시제품을 IFA에서 공개했다. 오늘날 상용화된 무선 충전 매트 용량의 4배에 해당한다. 시연 제품은 책상 하단에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였다.
책상 하단에 부착된 무선 충전 시스템. / Adam Murray
인텔은 이 시연에서 2종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하거나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제품을 충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이 무선 충전 시스템은 책장 위 5cm, 직경 20cm 영역에서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충전 가능 지점을 찾기란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단 몇몇 기기은 살짝 건드려주어야 충전이 시작됐다.
인텔 측은 현재 몇몇 주변기기 제조사와 공조하고 있다며, 내년 중 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무선 충전 규격이 2개로 압축됨에 따라 호환성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 인텔의 이번 기기는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와 PMA(Power Matters Alliance)의 통합에서 비롯된 자기 공명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 경쟁 단체로는 치(Qi) 얼라이언스가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