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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서버에 적용될 수도" 엔비디아, 테그라 K1 가능성 시사

2014.05.12 Agam Shah  |  ARN

곧 64비트 테그라 K1칩을 출시하는 엔비디아가 이를 마이크로서버에 탑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버용 ARM 프로세서 제조업체가 하나 더 늘어날 수 있는 셈이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은 2일, 실적 발표회에서 “테그라 K1 칩은 태블릿, 스마트폰, 자동차 및 임베디드 제품에 삽입될 예정이다. 서버 내장 가능성은 현재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시킹알파(SeekingAlpha)에서 제공한 회의록에 따르면, 젠슨 황은 "테그라와 같은 칩을 탑재한 마이크로서버에 대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에 하나씩 하려는 방침" 이라고 밝혔다.

그래픽 칩으로 잘 알려진 엔비디아는 수년 간 서버 칩 진출을 계획해왔다. 지난 2011년, 엔비디아는 ‘프로젝트 덴버’ (Project Denver)라는 이름의 신형 64비트 칩을 제조 중이며 이는 서버에도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또 같은 해 엔비디아는 한 인터뷰에서 테그라 칩을 서버의 GPU와 연동시킬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다. 이 밖에 스페인에 있는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에서는 테그라 3를 기반으로 한 슈퍼컴퓨터를 발표했지만 이후 삼성의 엑시노스 ARM-기반 칩으로 전향했다.



한편 ARM 프로세서도 중요하지만 엔비디아가 회사의 모바일 및 서버 전략과 관련해 사운을 걸고 있는 부분은 따로 있다.  그래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컴퓨터 처리 속도를 높이는 계획이 그것이다. 실제로 123 케플러 아키텍처에 기반한 192개의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테그라 K1은, 현재 세계에서 2번째로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컴퓨터인 타이탄(Titan)에서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또 그리드 서버 레퍼런스 디자인을 제작했는데, 이는 게임 환경 및 원격 데스크톱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의 GPU를 x86 CPU에 결합시킨 것이다. 현재 이 GRID 디자인에 기반한 서버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는 IBM, HP와 델이 있다.

황은 테그라 K1을 마이크로서버에 적용함에 있어 관건은 소프트웨어 스택이라고 밝히며, 이는 이미 준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는 쿠다 병렬 프로그래밍 툴로 작성된 소프트웨어가 GPU와 CPU가 공동으로 작업하게 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현실을 의미한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서버 시장 진출에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먼저 웹 요청을 처리하거나 전달하는 데 있어 저성능 ARM 서버가 주목받고 있기는 하나, 수퍼 컴퓨팅 용도에는 적합하지 않다. 데이터베이스와 기업의 전사적 자원관리와 같은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ARM보다는 x86과 RISC 프로세서 환경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이 시장에 진출하면 엔비디아는 64비트 ARM을 유통하는 AMD, 어플라이드마이크로(AppliedMicro), 삼성, 캐비엄(Cavium)과의 심한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

32비트 버전인 테그라 K1은 엔비디아의 젯슨(Jetson) TK1 보드에 내장돼 지난 주부터 개발자들에게 배포되고 있다. CPU와 GPU 코어는 300기가플롭스의 성능을 지원한다. 64비트 테그라 K1 칩은 올해 하반기 중 출하될 예정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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