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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탄생 10주년… 성장 과정과 향후 과제

2014.02.06 Caitlin McGarry  |  TechHive
2004년 2월 4일, 하버드 대학 학생인 마크 주커버그는 TheFacebook.com을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대학생들의 친목을 위해 서로를 찾을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초창기 디자인은 개발 목적만큼이나 단순했다. 뉴스 피드, 타임라인, 프로필 상의 사진, 상태 업데이트는 물론 없었고, 심지어 ‘좋아요’ 버튼도 2009년에나 추가되었다. 페이스북은 콘텐츠를 공유하는 종류의 서비스가 아니었다. 그렇게 시간은 변해갔다.

‘세계를 인터넷에 연결시킨다’ 는 야심찬 목표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10번째 생일을 맞은 페이스북은 이제 훨씬 정교해진 외관을 갖추게 되었다. 주커버그는 19세에 페이스북을 창립했고, 이제 30번째 생일이 가까워진 그와 함께 그의 회사도 성숙해졌다.



페이스북은 어떻게 성장했나
기본적인 온라인 디렉토리 서비스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광고 네트워크로 성장하기까지 굴곡이 없을 수 없다. 페이스북은 지난10 년간 여러 번의 판단 오류를 범했다. 그 대부분의 문제는 사생활 침해와 관련되었다.

먼저, 현재 페이스북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뉴스 피드 관련 문제가 있었다. 2006년에 소개된 이 기능에 대해 사용자들은 지나친 정보 노출이라고 생각했다. 심지어 페이스북은 ‘스토커북(Stalkerbook)’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거센 반발에 부딪힌 주커버그가 이에 대해 바로 “진정하고 심호흡을 하세요. 우리는 여러분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사용자의 인터넷 활동을 수집하여 담벼락(Wall)에 게시하던 비콘(Beacon)이라는 오싹한 광고 시스템에 대해 기억하는가? 2007년 페이스북은 이베이(eBay), 판당고(Fandango) 그 외 다수의 웹사이트와 제휴하여 당신의 웹 상의 활동을 추적하였고, 어떤 경우에는 사용자의 동의도 없이 친구들과 이를 공유하게 했다. 이에 따른 후폭풍 또한 거대했으며, 페이스북은 빠르게 사용자가 비콘 시스템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2009년에 이루어진 집단 소송을 통하여 비콘은 서비스 중지를 강요 받았다.

스폰서 스토리(Sponsored Stories) 또한 페이스북의 ‘좋아요’ 를 회사의 지지도로 변환해주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이었으나, 역시 집단 소송과 합의의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주식 공개 이후 페이스북의 활동은 상당히 정화되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빠르고 혁신적”이기를 주문했고, 지금은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나, 개인정보 설정에 변화를 줄 때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작년, 신문 상의 뉴스에서 영향을 받은 새로운 디자인의 뉴스 피드를 출시했으나, 테스트 유저의 의견에 따라 대폭 축소 적용되기도 했다.

앞으로의 10년
잘 알려진 여러 실패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잘못된 결정보다는 잘된 결정을 내린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10억명 이상의 활동적인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지난 분기 이익이 26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마이스페이스(MySpace) 혹은 셀 수 없이 많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 사이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겠는가?

실패 사례로 기록되지 않고 계속해서 성공하고 싶다면, 페이스북은 그들의 모든 결정에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광고 수익은 주주들을 행복하게 만들지만, 만약 페이스북이 헌신적인 사용자들을 잃어버린다면, 광고주들은 떠나고 말 것이다.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만들어라: 과거의 페이스북은 너무 많은 서비스를 사용자의 담벼락에 표시해왔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잘해야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렀고, 최악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잡동사니의 공간으로 만드는 주범이 되고 말았다. 주커버그는 지난 주,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이 자신의 고유 영역을 가지도록 앱을 분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페이스북 메신저(Facebook Messenger)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페이스북의 소셜 뉴스리더 앱인 페이퍼(Paper)는 지난 월요일 앱스토어를 강타했다. 이 앱은 페이스북의 미래에 대한 표상으로 볼 수 있다. 단순한 소셜 네트워크도 아니며, 단순한 뉴스 피드라고도 볼 수 없다.

사람들을 귀찮게 하지 마라: 우리는 광고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단순해야 하고 보기 싫게 눈에 띄지 않아야 하며, 일부러 원하지 않는 이상 쉽게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들은 지금까지 이러한 모습들을 보여왔다. 이들은 사용자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동 재생 비디오 광고(auto-playing video ads)’ 라는 해서는 안될 광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반드시 중단되어야 한다. 어떤 것의 자동 재생도 좋지 않은 아이디어이다. 만약 폭력성을 가진 비디오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또한, 내 친구의 비디오 취향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GIF 에 대해서도 시끌벅적하게 논의하고 있다. 우리는 무질서했던 마이스페이스를 기억해야 하며, 페이스북이 GIF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도록 기대해야 한다.

아이들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지난 10월 수익을 결산하며 페이스북의 CFO인 데이빗 이버스만은 10대의 페이스북 사용이 소폭 감소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이에 다수의 미디어들은 페이스북의 “10대 문제(teen problem)”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시도되었다고 알려진 바와 같이, 페이스북이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고 알려진 스냅챗(Snapchat)을 30억 달러에 사들이는 것과 같은 행동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이 아직 10대들의 활동과 연관된 중요한 데이터들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다른 앱을 쓰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핵심은, 페이스북이 10대들에게 반드시 인기가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이 스냅챗이나 라인(Line)과 같은 현재 인기 있는 이모티콘 혹은 스티커 기반의 앱들을 쓰도록 그냥 내버려두자. 그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부모와 오래된 친구로부터 떠날 때, 그들은 페이스북으로 다시 돌아와서 사진을 공유하고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게 될 것이다.

만약 페이스북이 우리의 조언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인다면, 그들은 사용자의 대탈출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또한 변덕스러운 연령대의 사람들에 소셜 네트워크의 미래를 걸지도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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