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CIO / 가상화 / 모바일

가상 데스크톱을 부활시킨 BYOD··· 시애틀 아동병원

2013.07.15 Tom Kaneshige   |  CIO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윈도우 소프트웨어?
BYOD 트렌드가 가상 데스크톱 테크놀로지의 새로운 부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상 데스크톱 테크놀로지가 안고 있던 일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으며, 그 가운데에는 BYOD 환경 속에서 새로이 등장하거나 오히려 더 심화된 것도 있다는 사실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대표적인 새로운 문제로는 마우스/키보드 기반의 윈도우 데스크톱 소프트웨어가 터치 기반의 태블릿에서 구동될 때 발생하는 어려움을 떠올려볼 수 있다.

시애틀 아동병원 역시 윈도우 기반 전자 의료 기록(EMR) 소프트웨어 서너 EMR(Cerner EMR)을 이용하는데 있어 이러한 문제를 경험했다.



VDI 활용 BYOD 정책 도입 초기 의료진은 데스크톱 버전의 서너 EMR이 아이패드의 기본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불편하게 구현된다는 불만을 호소한 바 있다. 터치 조작 지원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수 많은 정보를 표시하는 서너의 앱을 소형 태블릿 스크린에서 구현하는 자체가 불편함을 안겨줬던 것이다.

불만을 접한 서너는 모바일 환경 지원을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들의 방향은 모바일 웹 기반 버전이 아닌 자체 iOS 앱 개발로 향해 있었다. 시애틀 아동병원 측의 데스크톱 가상화 모델과는 반대되는 행보였다.

라이트는 “서너의 자체 앱을 도입하려면 직원 개개인의 기기들을 일일이 서너의 서버에 등록해야 했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VDI 활용 BYOD 정책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사용자들의 개인 기기를 추적하길 원치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이트는 이런 문제의 대안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엔지니어들과 소프트웨어 업체 바이탈허브(VitalHub)의 지원을 통해 터치 친화적 윈도우 8 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아이패드를 이용해 가상 환경에서 구현하는 전략을 구상했다. 최종 목표는 터치 조작을 지원하고 정보의 구성도 태블릿의 스크린 크기에 맞춘 서너 앱을 아이패드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구현하는데 있었다.

라이트는 “윈도우 8은 진정한 의미의 가상화가 가능한 유일한 터치 지원 OS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시애틀 아동병원의 의료진들 가운데 서너의 자체 아이폰, 아이패드 앱을 요구하는 이는 없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긴 하지만 그들의 주된 EMR 앱 이용처는 여전히 사무실의 윈도우 데스크톱이었기 때문이다.

라이트는 “우리의 방식은 자체 앱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높은 업무 연속성을 보장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몽키 스패너
이러한 난관들보다 더 기업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역할이다.

포레스터의 존슨은 CIO들이 무작정 가상 데스크톱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윈도우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의 미래에 관해 시간을 가지고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 년 이상의 장기 계획으로 가상 윈도우 데스크톱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들이라면 몇 가지 VDI 솔루션 선택권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존슨은 “대형 기관들이라면 대부분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VDI 활용 BYOD 정책에 접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향하는 방향에 있다. 이들은 최근 가상 데스크톱에 대한 지원보다는 전통적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을 줄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델로 방향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존슨은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VDI(Microsoft VDI) 및 클라이언트 하이퍼-V(Client Hyper-V)에 대한 마케팅 자산 투자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존슨은 “윈도우 데스크톱이 우리의 업무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이제 중심을 벗어나 하나의 부분으로 낮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