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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칩’ 삼총사, 인텔에 위협이 될까?

2023.10.31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윈도우 PC용 칩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인텔이 ARM 기반 CPU를 앞세운 다른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바로 엔비디아, AMD, 퀄컴이다.
 
ⓒ Fancycrave (CC0)

IDC에 따르면, 2023년 2분기 기준 데스크톱 PC CPU 시장의 인텔 점유율을 80.6%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AI 워크로드에서 자사 GPU의 성능을 입증한 데 이어 개인용 컴퓨팅 칩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로이터가 익명의 엔비디아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 기술을 이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실행할 수 있는 칩을 설계하고 있다. AMD 역시 ARM 기술을 이용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 두 기업의 새로운 ARM 칩은 빠르면 2025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이 보도에 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기업의 윈도우 PC용 ARM 프로세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치 애플이 자체적으로 칩을 만든 것과 비슷한 행보다. 애플은 맥 컴퓨터에 사용할 ARM 기반 자체 칩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3년 전에 발표했고 그 사이 시장 점유율을 거의 2배 끌어올렸다. 애플은 자체 제작 칩을 통해 배터리 사용시간과 성능을 전례 없이 개선했고 AI 처리 성능도 마찬가지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기기용 ARM 칩 관련해서 퀄컴과 독점적인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계약은 2024년 말 종료될 예정이어서 다양한 다른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의 코파일럿 같은 AI에 투자 강화가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에서 공개된 퀄컴의 최신 칩을 보면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내년에 양산을 시작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는 인텔, AMD의 가장 많이 팔리는 칩보다도 성능이 2배 더 빠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프로세싱 성능만으로 현재 PC 시장 리더인 인텔을 위협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의 CEO 제프 블래버는 "이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는 매우 공고하다. 퀄컴은 매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협력사 지원과 채널 마케팅에도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 퀄컴이 PC 시장에 진입하려면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 작업에 집중하고 있고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파악해 가고 있다. 단,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랫폼은 의미있는 성과지만, 성능은 퀄컴이 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ARM 기반 칩이 넘어야할 또다른 장애물은 윈도우 애플리케이션 대부분이 인텔 x86 칩 아키텍처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AMD가 최근까지도 사용한 그 아키텍처다. 따라서 ARM 기반 칩에서 이런 유명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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