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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의료 분야에 AI 활용하는 지원 프로그램 시작··· '치매 및 정신 건강 우선 지원'

2023.10.31 Jon Gold  |  Computerworld
영국 정부가 의료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도록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프로그램은 우선 치매 치료와 정신 건강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 Getty Images Bank

영국 정부가 AI 생명과학 추진 과제(AI Life Sciences Accelerator Mission)의 일환으로 향후 수년에 걸쳐 1억 파운드(약 1638억 원)를 의료 및 생명과학 부문의 AI 기술 개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최근 리시 수낙 총리가 연설을 통해 발표한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가 특히 집중하고 있는 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 중에는 치매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치료가 있다. 과학혁신기술부(DSIT)는 치매 위험에 처한 개인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의료 데이터 동향을 AI를 사용해 파악하겠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DSIT는 성명에서 “AI의 힘을 활용해 치매 치료제 개발의 파이프라인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장 유망한 치료법을 선별하고, 환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DSIT는 치매 치료 외에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AI 기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화형 AI가 정신 건강 관리 환자를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치료사에게 사례를 전달하는 기능을 구축하며, 기본 지침 및 치료 조언을 제공하는 데도 이를 활용한다. DSIT에 의하면 이러한 지원은 국가 보건 서비스의 대기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정부는 해당 프로그램에 학계, 의료 업계, 민간 부문의 공동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개발 참여자를 모집하고 나섰다. 정부는 이 계획을 통해 현 세대 AI 시스템으로 구현 가능한 특정 사용 사례 외에도 ‘다양한 건강 문제’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는 범용 AI 기술을 개발하는 데 연구 자금을 지원한다.

스티브 바클레이 보건사회부 장관은 기금 지원이 AI 기술을 국가 의료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영국의 노력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미 영국 내 뇌졸중 네트워크의 90% 이상에 AI 도구가 도입됐다. 뇌졸중 환자가 치료를 받는 데 필요한 대기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국민보건서비스(NHS)에도 AI를 배치해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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