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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비즈니스|경제

블로그 | '브라이터 AI' 인수··· 마침내 구체화되는 애플의 생성형 AI 행보

2024.02.06 Jonny Evans  |  Computerworld
애플이 생성형 AI(genAI) 분야의 본격적 움직임을 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러한 데이터가 모두 확보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정보를 사용하거나 저장해야 하며, 합법적인지를 판단해야 할까? 또 기업은 어떻게 하면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지 않고 공개 비디오 데이터를 사용하여 머신 인텔리전스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을까?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한 애플의 브라이터 AI 인수와 관련성을 가지는 질문들이다.

브라이터 AI는 어떤 기업일까? ‘유럽에서 가장 핫한 AI 스타트업’으로 불리는 이 독일 회사는 스스로를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한 생성형 AI"라고 설명하고 있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이 회사의 솔루션은 이미지와 동영상을 익명화하여 기업이 데이터 보호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애플은 이미 지도의 이미지에서 사람이나 자동차 등록 데이터를 삭제하는 등의 작업을 위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술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인수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브라이터 AI는 2017년에 독일 자동차 분야 공급사인 헬라(HELLA)에서 분사하여 설립된 기업이다. 2021년에 포레시아에 인수됐다. 참고로 포레시아는 모바일 앱 스토어를 제공하는 포비아 그룹에 속해 있다.

브라이터 AI의 기술
이 독일 스타트업의 기술은 사진 속 객체를 식별하고 익명화한 다음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반환한다. 즉, 사람의 얼굴을 촬영한 후 익명화한 다음 원본과 전혀 다른 자연스러운 얼굴로 반환한다. 또는 차량의 경우 등록번호판을 식별하여 가짜 번호판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생성된 이미지가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녹화된 카메라 데이터를 분석 및 AI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브라이터 AI는 독자적인 딥 내추럴 익명화 솔루션을 통해 촬영된 사람의 신원을 보호한다. 자동차, 의료 및 공공 부문의 기업들은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익명화된 데이터를 분석 및 머신러닝에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AI 학습 모델과 개인정보 보호에 유효성을 전달한다"라고 기술돼 있다.

간단히 말해, 이 솔루션은 새로운 비디오 데이터와 기존 비디오 데이터 모두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법의 관점에서도 중요하고, 사용 가능한 데이터의 스택을 넓혀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도 중요하다.

이번 인수가 중요한 이유는?
우선, 애플은 비전OS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가 수집되게 된다. 정보를 수집하는 장치는 사실상 데이터센터가 된다.

애플이 그 모든 데이터에 대한 책임을 지기란 어렵다. 그렇게 하면 사용자 개인정보가 남용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데이터 프라이버시 요구도 무시하게 된다.

따라서 애플 입장에서는 애초에 구축하는 시스템이 정보를 수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개인정보 보호와 머신 인텔리전스에 대한 애플의 기본 원칙이다.)

머신 이미징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시사점
이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데이터 그레이딩(data grading)이다. 어떤 작업을 요청 받을 때 지능형 기계가 관련성을 가지지 않거나 개인 정보이거나 사용할 수 없는 데이터를 제거하면 어떨까?

우리가 눈을 뜰 때마다 보게 되는 정보는 관련 없는 데이터, 상황 데이터, 필수 데이터로 분류될 수 있다. 디바이스 내 카메라가 수집한 정보를 사용하여 의사 결정을 내리거나 환경을 보강할 때는 첫 번째 범주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전 프로는 일시적인 동영상 데이터도 미래 컴퓨팅의 일부로 품어낼 것이 확실하다. 애플이 비전 프로를 위해 구축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기술이 결국에는 반자율 주행 차량에 사용될 수 있다. 이러한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는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까다로운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올바른 주행 결정을 내려야 한다. 차량 제조업체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이미지를 수집할 때 국제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데이터 익명화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브라이터 AI는 올해 초 이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한 바 있다.

사용 사례
이 문제는 나중에 다루겠지만, 현재로서는 이 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애플은 아마도 이 기술을 일종의 개인정보 보호 화면으로 사용할 것이다.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는 자신의 앱에 동일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추후 데이터 수명 주기 관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저작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저작권 소유자는 원본 영상이 익명으로 처리되더라도 여전히 자신의 저작물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 이는 애플이 향후 자사 제품, 특히 머신 비전 인텔리전스 팀에서 AI를 사용할 계획을 시사하는 한 가지 요소일 뿐이다.

지난주 애플의 CEO 팀 쿡은 생성형 AI에 대해 "올해 말에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기대되는 몇 가지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도 흥분하고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이브는 애플의 "주요 성장 주기"가 나타날 수 있음을 예측했다. 모건 스탠리의 애플 애널리스트인 에릭 우드링은 최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궁극적으로 새로운 LLM 지원 소프트웨어 기능은 특히 클라우드 및 온디바이스에서 AI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를 고려할 때 아이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이폰 교체 주기가 0.25년 단축될 때마다 회계연도 25년 아이폰 판매량 및 매출 전망치가 6%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애플이 2024년 AI 군비 경쟁의 첫 발을 내딛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 

* Jonny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기고해온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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