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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 ‘사람 중심적인 조직으로’ 캐나다라이프 레나테 커닌 기술 부사장

2024.01.11 CIO staff  |  CIO
최근 리더십 라이브 세션에서 CIO닷컴 캐나다의 리 레닉은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기업 캐나다라이프(Canada Life)의 글로벌 기업 기술 담당 부사장 레나테 커닌과 이야기를 나눴다. 커닌은 글로벌 기술 업무, 다양한 팀 구성, 기술 분야의 여성 지원에 대해 공유했다.
 
리 레닉(왼쪽)과 레나테 커닌(오른쪽) ⓒ Foundry

위니펙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약 11,000명의 직원을 보유한 캐나다라이프는 기술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사람 중심적인 조직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IT의 관점에서 볼 때 향후 몇 년 동안 생성형 AI와 머신러닝을 필두로 사람들의 생활과 업무 방식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가파른 궤적이 펼쳐질 전망이다.

글로벌 기업 기술 담당 부사장 커닌은 “기능이 성장하면 새로운 기회와 역할도 창출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정책과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 세대별 AI를 통합하면 고객뿐만 아니라 내부 팀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커닌은 현재 급여, 인적 자본 관리, 재무 및 회계 시스템 등 모든 HR 기능을 포함해 회사의 글로벌 입지를 지원하는 기업 기술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글로벌 차원에서 다양한 구성 요소를 담당하면서 ‘복잡한 역할에 지루한 순간은 없다’라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다.

캐나다라이프는 성공에 대한 추진력을 얻는 데 있어 사람들이 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영역까지 성취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멘토링을 비롯해 여성이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면 증후군(imposter syndrome)을 극복해 관점, 균형감, 자기 인식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은 모두 사람들이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깨닫도록 하려는 사명의 일환이다.

커닌은 “감사하게도 내게는 멘토가 있다. 멘토링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지지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멘토가 있다는 것이 커리어에서 스스로를 위해 한 것 중 가장 잘한 일이다. 멘토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다. 존경하는 사람 중 커리어에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을 생각하며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얼마나 멀리 왔는지 끊임없이 되돌아본다. 이는 분명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도전하고 긍정으로 바꿔야 한다. 불안이 심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커닌은 CIO닷컴의 레닉과 멘토의 필요성, 가면 증후군에 대한 대처, 더 많은 여성이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데 필요한 영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커닌과 레닉이 나눈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두려움에 맞서기: 누구에게나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말은 두려울 수 있는 역할에 열린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데브옵스, 엔지니어링, 그리고 지금은 기업 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SAP 배포를 관리하는 등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역할을 꾸준히 맡아왔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었다. 새롭고 까다로운 역할을 2,000조각의 직소 퍼즐에 비유할 수도 있다. 상자에서 꺼내면 엉망진창이기에 압도되지만, 바로 거기에서 불이 붙을 수 있다. 복잡한 것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원동력을 얻는다. 그러다 보면 조각조각 떼어내어 관리하기 쉬운 덩어리로 분류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처음 시작할 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만들어내게 된다. 모르는 일에 대한 도전이야말로 흥미진진하며, 여러 번 도전할수록 상황은 달라질지 몰라도 느낌은 항상 같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다. 하루 만에 모두 해결될 필요는 없다.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은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라고 생각한다. 실행에 옮기기 전에 모든 것이 완벽하고 잘 계획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프로세스를 믿어야 한다. 첫걸음만 내딛으면 나머지는 제자리를 찾아간다.

기술 분야의 여성: 본받고 싶은 사람들을 볼 필요가 있다. 본보기가 필요하다. 그래서 캐나다라이프는 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1학년 학생들과 교류하며 가능성의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커리어를 통해 많이 해온 일이다.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캐나다인 중 여성은 23%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다. 부모가 꼭 개발자가 아니어도 기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사실부터 보여줘야 한다. 분석가, 프로젝트 관리자 등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또한 고용주와 조직은 채용 과정에서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목표에 맞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포용적인 직장 문화를 조성하고, 다양한 지원자를 찾아야 한다. 유연성을 제공하고 기술 업계에서 여성의 직업적 성장에 기여하는 지원 환경을 장려해야 한다. 이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회복 탄력성도 필요하다. 캐나다라이프는 훌륭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두가 이러한 다양성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기술 우선 조직이 되기 위해: 기술은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모든 기술 리더의 임무는 비즈니스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간결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보통은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 커뮤니케이션, 협업, 데이터 관리 등 몇 가지 핵심 영역에 속한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까? 이면에는 훨씬 더 많은 과제가 있지만, 해결하려는 문제는 간단할 수 있다. 문제를 파악한 뒤 비즈니스에 무엇이 있고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확장성과 접근성이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진화하는 위협에 대한 보호 장치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생성형 AI 및 머신러닝과 관련해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기존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 이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이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전략적 계획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인력의 숙련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고, 기술 전문가와 협력해 기술 통합을 확보해야 한다. 캐나다라이프도 다른 모든 기업과 같은 궤도에 올라 사용 사례를 탐색하고 살펴보게 될 것이다.

가면 증후군에 대해: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누구나 가면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이 부분에서 매우 투명하고 취약하다.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전까지 항상 사람들이 커리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묘사한다. 하지만 현실에선 때때로 가면 증후군을 경험하게 된다. STEM 분야에서 성장하지 않은 기술 업계에 있는 여성으로서 여전히 무엇을 알고 있는지, 누구인지, 적합한 사람인지, 이 일을 할 만큼 똑똑한지, 어떻게 이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이끌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이를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여성 임원뿐만 아니라 다른 임원도 이를 인정한 적 있는데, 일단 인정하면 다른 사람들도 앞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매일 체면을 차려야 하고, 가면 증후군은 집에 가져가서 이불 속에 숨겨둬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성과를 축하하며 잘하지 못했거나 부족했다고 가장 먼저 말한다. 멘토가 없거나 멘토를 구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렵다. 멘토는 존경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단순히 물어보는 것이다. 지속적인 학습이 중요하다. 꽤 많은 이들에게 멘토링을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 설정이다. 2010년부터 엑셀 시트를 만들어 경력, 재정, 인간관계, 정신 건강에 대한 목표를 세분화했다. 목표를 적어두지 않으면 달성하기 어렵다. 엑셀 시트로 돌아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긍정적인 자기 대화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강화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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