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가상비서 '구글 홈'의 기업 분야 활용 가능성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Matt Kapko | CIO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소비자 시장에 가상 비서 개념을 안착시킨 아마존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구글이 아마존 에코에 맞서 내놓은 구글 홈은, 언젠가 기업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 I/O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올 후반기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인 음성 비서 구글 홈(Google Home)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구글은 일상적인 일과 보편적인 가사 활동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홈 기능을 시연했다. 피차이는 기조연설에서 "사용자들이 지속성 있는 쌍방향 대화를 구글과 나누기를  바란다"라면서 "각 사용자에 맞춰진 개인용 구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 홈은 사실상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삶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구글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구글 홈은 기호와 행동 정보 등 고급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글 홈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생산성 플랫폼과 연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 사용자 사이에서 가치 있는 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기술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인 우르스 호엘즐은 "(기업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이미지 및 음성 인식, 머신러닝, 텍스트 분석, 스토리지 분석과 관련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함으로써 (기업 고객이 업무를) 더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구글 홈의 기업 시장 가능성
451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울 카스타넌-마르티네즈는 음성 지원 기기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소비자 사이에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는 가운데, 조직에도 빠르게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 홈에 사용된 여러 기술은 직원들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함에 있어서도 조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타넌-마르티네즈는 음성 명령형 개인 비서 분야에 대해 모바일과 IoT 플랫폼 분야에 펼쳐진 "새로운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카스타넌-마르티네즈에 의하면, IT산업에 속하는 대기업 상당수는 초기 단계일 때 입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으로 이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변경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현재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애플도 2011년에 발표한 시리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상황이지만, 구글에게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엄청난 규모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물론, 음성 인식과 자연어 이해와 관련해 고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잭도 리서치의 창업주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잰 도슨은 구글 홈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PC, TV와 같은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다른 시장에 비교하면 틈새시장 제품에 훨씬 가깝다고 분석했다. 단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중요한 접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슨은 구글을 비롯한 기업들이 음성 비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있다며, 가정에서의 경우 휴대폰과 거리를 둘 때가 종종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역할을 대신할 기기가 필요한 것"라고 덧붙였다.

도슨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거의 항상 차고 있는 애플 워치를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하지 못 한 아마존은 에코로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도슨은 "이 카테고리의 핵심은 이러한 기기들이 (단독으로 작동하는) 독립형 기기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는 기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지난달 스마트 홈 가상 비서 오토(Otto)를 발표하며 이 음성 비서 전장에 합류했다. 오토는 검색한 질문에 대답하고, 스마트홈 시스템을 관리하고, 집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오토가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시장 점유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바 있다.

구글 홈, 기업 활용 위해서는 진화가 필요
도슨은 구글 홈이나 변형 버전이 기업 시장에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는 않겠지만 그 전에 기업 용도에 맞춰 개조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을 기업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업무 중인 동료와 대부분 바쁜 환경 속에서 대화하는데다 다른 사람과 가깝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음성 제품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글의 가상 비서가 다른 방법으로도 기업 환경에 맞출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음성으로는 힘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AI 챗봇 제조업체 탈라의 창업주이자 수석 데이터 과학자인 바이런 갤브레이스에 따르면, 자연어 툴은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본 적이 없다. 그는 "기능에 제약이 있는 음성 명령보다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나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브레이스에 따르면 공장이나 창고와 같은 핸즈프리 환경에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유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주변 소음이 문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브레이스는 스마트 홈 기술이 음성 지원형 허브에 모여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음성이 브랜드 친밀도를 크게 좌우하는, 일종의 결속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갤브레이스는 "단순한 인터넷 연결형 스피커가 아니다. 알렉사이자 시리이자 오토다. 올 하반기에 '오케이, 구글'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6.05.27

가상비서 '구글 홈'의 기업 분야 활용 가능성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Matt Kapko | CIO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소비자 시장에 가상 비서 개념을 안착시킨 아마존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구글이 아마존 에코에 맞서 내놓은 구글 홈은, 언젠가 기업 시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 I/O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올 후반기에 정식으로 판매될 예정인 음성 비서 구글 홈(Google Home)을 발표했다. 이 행사에서 구글은 일상적인 일과 보편적인 가사 활동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홈 기능을 시연했다. 피차이는 기조연설에서 "사용자들이 지속성 있는 쌍방향 대화를 구글과 나누기를  바란다"라면서 "각 사용자에 맞춰진 개인용 구글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 홈은 사실상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의 삶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구글에게  제공할 수 있다. 구글 홈은 기호와 행동 정보 등 고급 사용자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구글 홈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한 각종 생산성 플랫폼과 연동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 사용자 사이에서 가치 있는 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구글의 기술 인프라 부문 수석 부사장인 우르스 호엘즐은 "(기업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이미지 및 음성 인식, 머신러닝, 텍스트 분석, 스토리지 분석과 관련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함으로써 (기업 고객이 업무를) 더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구글 홈의 기업 시장 가능성
451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라울 카스타넌-마르티네즈는 음성 지원 기기와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소비자 사이에 확고하게 자리 잡아 가는 가운데, 조직에도 빠르게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 홈에 사용된 여러 기술은 직원들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과 상호작용함에 있어서도 조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스타넌-마르티네즈는 음성 명령형 개인 비서 분야에 대해 모바일과 IoT 플랫폼 분야에 펼쳐진 "새로운 전쟁터"라고 표현했다. 카스타넌-마르티네즈에 의하면, IT산업에 속하는 대기업 상당수는 초기 단계일 때 입지를 굳히겠다는 생각으로 이 비즈니스의 우선순위를 변경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현재 기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고, 애플도 2011년에 발표한 시리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춘 상황이지만, 구글에게도 상당한 강점이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엄청난 규모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물론, 음성 인식과 자연어 이해와 관련해 고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잭도 리서치의 창업주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잰 도슨은 구글 홈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PC, TV와 같은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다른 시장에 비교하면 틈새시장 제품에 훨씬 가깝다고 분석했다. 단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중요한 접점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도슨은 구글을 비롯한 기업들이 음성 비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있다며, 가정에서의 경우 휴대폰과 거리를 둘 때가 종종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휴대폰 역할을 대신할 기기가 필요한 것"라고 덧붙였다.

도슨에 따르면 애플은 사용자가 거의 항상 차고 있는 애플 워치를 해결책으로 내놓았다. 휴대폰이나 태블릿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보하지 못 한 아마존은 에코로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도슨은 "이 카테고리의 핵심은 이러한 기기들이 (단독으로 작동하는) 독립형 기기가 아니라, 다른 장소에서 다른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는 기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도 지난달 스마트 홈 가상 비서 오토(Otto)를 발표하며 이 음성 비서 전장에 합류했다. 오토는 검색한 질문에 대답하고, 스마트홈 시스템을 관리하고, 집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오토가 아직 프로토타입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지난달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시장 점유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바 있다.

구글 홈, 기업 활용 위해서는 진화가 필요
도슨은 구글 홈이나 변형 버전이 기업 시장에서 자리 잡아 가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는 않겠지만 그 전에 기업 용도에 맞춰 개조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제품을 기업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업무 중인 동료와 대부분 바쁜 환경 속에서 대화하는데다 다른 사람과 가깝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음성 제품은 적합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글의 가상 비서가 다른 방법으로도 기업 환경에 맞출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음성으로는 힘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용 AI 챗봇 제조업체 탈라의 창업주이자 수석 데이터 과학자인 바이런 갤브레이스에 따르면, 자연어 툴은 기업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본 적이 없다. 그는 "기능에 제약이 있는 음성 명령보다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나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것이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브레이스에 따르면 공장이나 창고와 같은 핸즈프리 환경에는 음성 인터페이스가 유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주변 소음이 문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브레이스는 스마트 홈 기술이 음성 지원형 허브에 모여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음성이 브랜드 친밀도를 크게 좌우하는, 일종의 결속력을 만들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갤브레이스는 "단순한 인터넷 연결형 스피커가 아니다. 알렉사이자 시리이자 오토다. 올 하반기에 '오케이, 구글'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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