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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개발자가 경쟁력이다' 곧 다가올 인재 유치 전쟁

2014.10.17 Bernard Golden  |  CIO


보수와 특전보다는 시스템 변화에 매력을 느끼는 개발자
최근 2개 회사와 대화를 나누면서, 개발자가 주도하는 IT세상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새삼 절감했다. 두 회사 모두 전통적인 산업의 대기업들이다. 그렇지만 애플리케이션 구축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IT와 애플리케이션 접근 방식을 개혁한 회사들이다. 입지가 탄탄한 회사들이지만, 신규 진입자들이 새로운 혁신 솔루션으로 핵심 시장을 공략하고 있었고, 이에 이들에 맞서 똑같은 무기로 경쟁을 해야 함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기존 고객들이 그 동안의 관행과 브랜드 평판 때문에 계속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이 두 회사에는 3가지 공통점이 있다.

•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변경. 현재 마이크로서비스라는 표현은 진부해졌다. 그러나 기업들은 대형 단일 소프트웨어 환경을 버리고 있는 추세이다. 웹 스케일 기업의 상징은 느슨하게 연결된 애플리케이션 환경이다. 이들 기존 IT 기업들은 3계층의 거대한 단일 조직 구조보다는 넷플릭스나 핀터레스트를 닮은 새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했다.

• 새로운 유형의 직원들. 새로운 유형의 직원들이 갖는 차이점에 놀랐다. 이들은 소셜 마케팅(SoMa) 신생 기업에 어울린다.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경우, 기존 역량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 기존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부터 이탈. 기존 IT기업들은 현대적인 소프트웨어 설계 및 운영 기술을 선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10년이 넘은(더 정확히 20년이 넘은) 소프트웨어 제품에 적용할 업그레이드를 내놓는다. 유지보수 비용을 수익원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IT혁신은 오픈소스로 옮겨갔다. 이들 회사는 기존 업체가 이를 지원하든 지원하지 않든 오픈소스를 이점으로 활용하고 싶어한다.

개인 시각에 따라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과장'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최근 VM월드에서도 이런 시각을 견지하는 소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점진적인 변화'를 강조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점진적인 변화를 유지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VM월드는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을 무시하는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는 참석자들이 동료나 고객들로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확인했다는 것을 반영해 준다. 인프라 기업들은 점진적인 개선이 아닌 파괴적인 혁신이 주류가 되는 미래, 그런 미래에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개발자 유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변화는 무엇일까? 필자는 다음의 몇 가지로 요약했다.

• 제3의 플랫폼에 원동력이 되어 줄 차세대 기술을 찾는다. NoSQL, 도커(Docker),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오픈시프트(OpenShift)가 제3의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에 원동력이 되어 줄 것이다. 모두 오픈소스다. 미래에는 오픈소스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된다. 오픈소스의 역학 관계를 이해하고, 관련 공동체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오픈소스 업체를 상용 소프트웨어 회사보다 싼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로만 간주하는 것은 곤란하다.

• 신생 업체를 고려한다. 현재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인'들은 LAN과 인터넷이라는 제2의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제3의 플랫폼은 '현금 창출원'인 기존 제품군의 수명을 연장하는 고 이윤 애드온 정도로 간주한다. 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가 제3의 플랫폼 전략을 지원할 정도의 변화를 도모하지 않는다면, 업체 리스트에 새 공급자가 추가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새 공급자를 고려한다.

• 훨씬 다양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개발자 인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운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는 새 아키텍처와 운영 방식이 반영될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인력을 유지하느라 애를 먹을 것이다. 많은 개발자를 신규 채용해야 하고, 기존 인력군의 역량을 재개발하기 위해 소규모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수도 있다.

• 빨리 차세대 인프라를 찾는다.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두 가지 요소가 존재한다. 기존 인프라 공급 방식에 대한 불만과 즉시 인프라를 제공하는 새로운 환경을 수용하고자 하는 욕구다. 지금은 온디멘드 인프라를 기대하는 시대다. 이를 전달하지 못하면, 당신의 데이터센터가 퇴화될 게 분명하다. 하루 빨리 제3의 플랫폼 인프라를 도입할 방법을 결정한다.

IT세계는 불공평해 보일 정도로 빠른 속도로 변한다. 도입과 수용을 위해 공을 들였던 기술이 새로운 기술에 밀려 어제의 기술이 되어 버린다. 게다가, 우리는 지금 유례없는 IT변화의 한 복판에 놓여있다. 임박한 개발자 유치 전쟁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Bernard Golden은 와이어드닷컴(Wired.com)이 선정한 클라우드 컴퓨텅에 대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클라우드파운드리(CloudFoundry)의 독립 공급사인 액티브스테이트 소프트웨어(ActiveState Software)에서 전략을 담당하는 부사장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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