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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어워드 2013 | "앞으로 모든 시 정책에 빅 데이터 활용한다" 서울시 김경서 정보기획단장

2013.12.03 박해정  |  CIO KR


CIO KR : 서울시가 심야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김 단장 :
제가 2월에 서울시 CIO로 오고 나서 ‘정보화기획단’을 ‘정보기획단’으로 바꿨는데 이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정보기획단은 정보 자체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기획하는 부서다. 정보화기획단은 그렇게 할 명문이 없다. 정보기획단으로 바꾸고 어떤 정보를 어떻게 기획할 지를 직접 고민하고 도시교통본부에 유동인구 정보를 통해 심야버스 노선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먼저 제안한 것이다.

CIO KR : 빅 데이터 전문가 부족으로 고민하는 기업들이 많다. 서울시의 경우 빅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김 단장 :
서울시는 현재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빅 데이터 전문가 지도하에 전문지식과 직무경험을 축적시키고, 서울시 빅 데이터 전략수립 및 빅 데이터 기반 과제를 발굴하고자 공공기관 최초로 올 10월부터 12월까지 ‘빅 데이터 큐레이터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서울시의 사업들도 알려주고 어떤 사업과 어떤 빅 데이터를 매칭시키면 좋을지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 44명이 교육을 받고 있는데, 올해는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나 내년에는 이를 상설화할 계획이다.

처음에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20여명을 선발하기 위해 매우 까다로운 조건으로 공고를 냈다. 그런데 여기에 지원한 사람은 당초 목표의 2배가 넘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생각보다 빅 데이터 전문가 양성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판단해 이 사업을 단기가 아닌 장기로 바꿨다.

CIO KR : 서울시가 빅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궁무진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김 단장 :
시의 많은 부분에 빅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복지, 세금 체납, 자살문제 등 민감하고도 중요한 문제를 정보 관점에서 다시 보기 시작했다. 심야버스는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서울시의 많은 행정이 빅 데이터 기반으로 바뀔 것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는 계획 시설의 입지 분석에도 빅 데이터를 활용했다. 어르신을 위한 인생이모작센터가 현재 은평구에 하나 있는데 이는 후보지 중 어디에 지어야 좋을지, 어디에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며 어떤 이동 경로를 보이는지 분석했다. 후보지인 종로에 대해 설치 타당성을 분석하였다.

서울시는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빅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상권분석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내 전역에 걸쳐 어느 지역에 어떤 상권에 어떤 점포가 많고 비즈니스 유형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가령 치킨집이 나은지, 어떤 업종이 유리한지 그 자리에 얼마나 자주 폐업과 개업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려고 한다.

소상공인들은 정보가 부족하다. 세번째 치킨집의 비극이라고 들어봤나? 한 동네에 첫번째 치킨집과 두번째 치킨집의 영업이 잘 된다고 해서 세번째 치킨집이 들어서면 셋 다 문닫게 된다는 말이 있다. 창업할 때 과거 이력들 중 상권 주변의 평균 소득, 유동인구, 거주인구, 카드매출 통계데이터를 사용하여 투자가 적정한지 여부를 예측하는 상권 분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유동인구 정보, 택시 승하차 정보 등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택시 이용객들에게는 택시를 쉽게 탈 수 있는 지역을, 택시 기사들에게는 손님을 쉽게 태울 수 있는 지역을 알려주기 위한 서비스를 통해 택시 공차율 감소 및 택시잡기 좋은 위치 제공으로 택시 이용 불편 해소 등 시민 체감 편익 서비스 증대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시민의 작은(Small) 고충까지도 해결하는 큰(Big) 데이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서울 시민들 구석구석의 작은 고민들을 데이터로 풀어 나갈 것이며, 이와 같이 교통, 복지, 경제, 문화, 도시 등 각 분야의 여러 가지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한 빅 데이터를 활용하여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예산집행의 효율성과 시민 중심의 전혀 새로운 행정서비스로 창조적 시정을 구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올 2월 서울시에 합류한 김경서 단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다음소프트로 분사한 이후 2001년부터 서울시 CIO로 영입되기 전인 2013년 1월말까지 다음소프트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다음소프트는 빅 데이터 분석 전문 업체로, 김 단장은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공공 빅 데이터를 정책 수립에 어떻게 활용할 지를 고민 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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