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2

'식품 공급망 전체를 조망하겠다'··· 월마트의 블록체인·IoT 프로젝트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미국 기반의 거대 리테일 체인업체 월마트(Walmart)가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식료품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식품 안전 부문 프랭크 이아니스 상무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도입 목적에 대해 공급망 전반의 추적 역량,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IBM이 독일 뮌헨에 신규 개장한 왓슨 IoT(Watson IoT) 센터에서 진행된 컴퓨터월드 U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월마트는 12개월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 공급망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보다 신선한 식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활용법을 모색해갈 예정이다. 이 기업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돈육 추적용으로 개발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다른 품목에 대해 추가적인 실험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에서 이아니스는 “우리는 IBM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포착 데이터의 속성 규명과 식품 시스템 내 각 지점들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산출할 것인지의 여부 등,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변수들을 논의해왔다. IBM 측에서는 이미 프로그래밍,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아니스는 자신들의 목표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으며, 유통망의 모든 이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산업 차원의 협업이 선행적으로 요구된다. 유통망 내부에 확인되지 않은 상품이 오갈 경우,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아니스는 “핵심은 식품이 어떻게 농장에서 고객의 식탁까지 흘러가는지를 추적하는데 있다. 그간 많은 기업들이 이것에 대한 시각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관련 시도 역시 곳곳에서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는 일관되고 표준적인 방법론은 부재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아니스는 “미국의 식품 유통망을 온전히 조망하려면 한 발짝 위에서,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된다. 오늘날의 현대 식품 시스템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복잡한 과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익이 상당하다”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식품 유통을 위해서는 특정 농부와 관계를 맺고, 그가 생산한 작물은 식품 처리 설비에 전달하며, 이후 유통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친다. 식품 유통망은 수많은 단계를 통해 구성된다. 문제는 식품 시스템의 각 단계마다 이처럼 ‘한 발짝 위에서, 한 걸음 뒤에서’ 조망하려 할지라도 유통망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업계는 개별적인, 서로 다른 방법론을 이용해 유통망을 다뤄왔으며, 더욱이 여전히 종이에 의존하는 작업 과정이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속도와 정확도, 조망성의 측면에서도 한계가 많았다.”

월마트는 IoT 센터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그리고 보다 전체론적 시각으로 상품 추적 과정을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아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솔루션 도입이 가져올 잠재 효익은 상당하다. 일례로 식품 안전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유통하는, 이를테면 시금치 제품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했다 가정해보자. 소비자 가운데 일부가 식품 섭취 후 이상증세를 호소했고, 보건 당국 차원에서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뤄졌다.”

“이 경우 해당 상품이 경유해온 유통망의 모든 관계자는 자신의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고는 대개 특정 공급자, 특정 생산 라인 한 곳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특정 지점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 역시 해당 지점에 집중하게 된다면, 문제 해결뿐 아니라 유통망의 무고한 관계자들 역시 보다 빨리 죄의식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추적 데이터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월마트와 IBM은 농장 위치(혹은 로트 번호, 수확일)를 포함시켰다. 또 이들 기업이 지칭하는 투명도 속성이란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월마트에서 투명도 속성이란 식품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되었는지, 자연적으로 탄생했는지, 혹 농약 사용이 이뤄졌는지 등의 여부를 의미한다. 월마트는 이러한 지점들 모두를 연결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이아니스는 “식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런 시도를 통해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보다 장기적으로는 식품 시스템을 최적화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최적의 식품 흐름을 구현하며 고객의 식경험, 그리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기의 경우 수확 직후부터 그 색이 변한다. 즉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에게 전달돼야 하는 식품인 것이다. 공급망의 효율성이 우리가 더 좋은 딸기를 맛볼 수 있는 열쇠다”라고 예를 덧붙였다.

월마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식품의 라벨을 보다 쌍방적으로 해석하며 상품의 이동 경로를 비롯한 정보들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역시 식품 산업 내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아니스는 “이러한 솔루션이 온전히 기능하려면 충분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이고, 거기에 참여하는 관계자의 규모 역시 크다. 식품 투명성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에 협업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우리는 여기에 식품 생산 영역의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ciokr@idg.co.kr 

2017.02.22

'식품 공급망 전체를 조망하겠다'··· 월마트의 블록체인·IoT 프로젝트

Tamlin Magee | Computerworld UK
미국 기반의 거대 리테일 체인업체 월마트(Walmart)가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식료품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월마트의 식품 안전 부문 프랭크 이아니스 상무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도입 목적에 대해 공급망 전반의 추적 역량,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IBM이 독일 뮌헨에 신규 개장한 왓슨 IoT(Watson IoT) 센터에서 진행된 컴퓨터월드 UK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월마트는 12개월 동안의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 공급망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보다 신선한 식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 활용법을 모색해갈 예정이다. 이 기업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돈육 추적용으로 개발된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다른 품목에 대해 추가적인 실험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인터뷰에서 이아니스는 “우리는 IBM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포착 데이터의 속성 규명과 식품 시스템 내 각 지점들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산출할 것인지의 여부 등, 시스템 도입과 관련한 변수들을 논의해왔다. IBM 측에서는 이미 프로그래밍,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발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모든 과정은 매우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프로젝트의 주요 목적 중 하나는 식품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아니스는 자신들의 목표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으며, 유통망의 모든 이들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산업 차원의 협업이 선행적으로 요구된다. 유통망 내부에 확인되지 않은 상품이 오갈 경우, 추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아니스는 “핵심은 식품이 어떻게 농장에서 고객의 식탁까지 흘러가는지를 추적하는데 있다. 그간 많은 기업들이 이것에 대한 시각을 확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관련 시도 역시 곳곳에서 이뤄져 왔지만, 아직까지는 일관되고 표준적인 방법론은 부재하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아니스는 “미국의 식품 유통망을 온전히 조망하려면 한 발짝 위에서, 한 걸음 뒤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요구된다. 오늘날의 현대 식품 시스템을 생각하면 지나치게 복잡한 과정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익이 상당하다”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식품 유통을 위해서는 특정 농부와 관계를 맺고, 그가 생산한 작물은 식품 처리 설비에 전달하며, 이후 유통 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친다. 식품 유통망은 수많은 단계를 통해 구성된다. 문제는 식품 시스템의 각 단계마다 이처럼 ‘한 발짝 위에서, 한 걸음 뒤에서’ 조망하려 할지라도 유통망 전체를 종합적으로 조망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업계는 개별적인, 서로 다른 방법론을 이용해 유통망을 다뤄왔으며, 더욱이 여전히 종이에 의존하는 작업 과정이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속도와 정확도, 조망성의 측면에서도 한계가 많았다.”

월마트는 IoT 센터와 블록체인을 활용해 보다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그리고 보다 전체론적 시각으로 상품 추적 과정을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아니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솔루션 도입이 가져올 잠재 효익은 상당하다. 일례로 식품 안전의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가 유통하는, 이를테면 시금치 제품과 관련한 이슈가 발생했다 가정해보자. 소비자 가운데 일부가 식품 섭취 후 이상증세를 호소했고, 보건 당국 차원에서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뤄졌다.”

“이 경우 해당 상품이 경유해온 유통망의 모든 관계자는 자신의 무죄가 입증되기 전까지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사고는 대개 특정 공급자, 특정 생산 라인 한 곳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특정 지점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하고 조치 역시 해당 지점에 집중하게 된다면, 문제 해결뿐 아니라 유통망의 무고한 관계자들 역시 보다 빨리 죄의식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추적 데이터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월마트와 IBM은 농장 위치(혹은 로트 번호, 수확일)를 포함시켰다. 또 이들 기업이 지칭하는 투명도 속성이란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월마트에서 투명도 속성이란 식품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되었는지, 자연적으로 탄생했는지, 혹 농약 사용이 이뤄졌는지 등의 여부를 의미한다. 월마트는 이러한 지점들 모두를 연결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자 한다.

이아니스는 “식품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이런 시도를 통해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보다 장기적으로는 식품 시스템을 최적화된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우리의 프로젝트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최적의 식품 흐름을 구현하며 고객의 식경험, 그리고 고객의 삶에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딸기의 경우 수확 직후부터 그 색이 변한다. 즉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에게 전달돼야 하는 식품인 것이다. 공급망의 효율성이 우리가 더 좋은 딸기를 맛볼 수 있는 열쇠다”라고 예를 덧붙였다.

월마트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 등을 활용해 식품의 라벨을 보다 쌍방적으로 해석하며 상품의 이동 경로를 비롯한 정보들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역시 식품 산업 내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이아니스는 “이러한 솔루션이 온전히 기능하려면 충분한 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한 시스템이고, 거기에 참여하는 관계자의 규모 역시 크다. 식품 투명성을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에 협업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우리는 여기에 식품 생산 영역의 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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