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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생성형 AI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중요 도구가 될 수 있다

2023.07.28 Rob Enderle  |  Computerworld
생성형 AI는 웹사이트의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와의 구두 상호작용을 지원할 수 있다. 이는 시력 문제를 가진 작업자에게 실로 엄청난 혜택일 수 있다.
 
ⓒ Getty Images Bank

인터넷 접근성은 시각 장애인에게 큰 문제가 된다. 웹사이트에서 스크린 리더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다른 이의 도움을 받아야만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의료 서비스부터 숙박업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기업과 조직 대부분이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과 소통한다. 이를 생각해보면 시각 장애인이 겪는 문제를 실감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은 미국 장애인법(ADA)에 따라 기업을 고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 대법원은 정보 접근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조항을 무효화할 태세를 갖추는 듯 보인다.

생성형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다. 웹사이트를 읽고 사용자와 구두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정보 접근에 대한 해결책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의미다. (물리적 접근 문제는 자율 휠체어나 보다 개선된 전자 인공 신체로 극복될 여지가 있다. 다만 여기서 다룰 내용은 아니다.)

정보 접근과 생성형 AI
인터넷은 시각 매체다. 오디오 파일조차도 눈으로 검색하고 접근해야 한다. 알렉사나 시리 같은 1세대 디지털 비서는 질문을 웹 쿼리로 변환한 다음 결과를 다시 읽어주는 언어 브라우저이지만, 질문에 대해 간단한 답변을 하는 것 외에는 뭔가를 하기에 불충분하다. 양식을 작성하거나 읽지도 못하고,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도 없다.

생성형 AI는 웹사이트의 정보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한 명령에도 응답한다. 이는 단순한 1세대 비서를 뛰어넘는 큰 진전이다. 또한 생성형 AI가 발전하고 사용자에 대해 학습하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역할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시력이 양호한 작업자에게도 편리하겠지만, 시력을 잃은 작업자에게는 매우 중요할 수 있다. 이는 흥미로운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높다.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만들 수 있는 생성형 AI
시각 장애가 있는 직원은 생성형 AI 같은 도구를 훨씬 더 필요로 한다. 만약 적절한 생성형 AI 도구를 제공받는다면, 이들은 매우 빠르게 능숙해질 수 있다. 특히 출퇴근할 필요가 없는 원격 근무 직원이라면 AI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 비시각장애인 동료까지 능가할 여지도 있다. (참고: 생성형 AI는 이미 장애인의 접근성과 포용을 넓히는 데 쓰이고 있다.)

AI 도구가 발전하고 확산되는 과정에서, 적어도 얼마 동안은 시각 장애를 가진 직원과 AI의 조합이 더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달리 말해 AI를 활용하는 시각장애인들은, 사람과 AI의 조합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사례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 결과로 시각 장애가 없는 직원들을 AI 인터페이스와 당면한 업무에 집중시키기 위해 시야를 일부 차단하는 도구가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AI가 어떻게 사람(및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초기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직원을 기술에 더 가깝게 결속시키고, 직원 간에, 그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고급 도구 간에 유대 관계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대법원은 최근 시각 장애인이 역량을 펼치는 데 중요하다고 인식되는 ADA 규정들을 무력화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생성형 AI는 시각 장애인의 업무상 요구를 해결하고 이들이 AI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전문성과 향상된 생산성으로 동료의 성과를 따라잡을 뿐만 아니라, AI 도구 사용이 동기가 돼 커리어를 더 발전해 나갈 수도 있다. 이미 이러한 도구가 생산성을 30% 수준에서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 장애인에게는 생산성 향상 효과가 훨씬 더 클 것이다. 

결국, 일반적으로 AI의 주요 장점 중 하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생성형 AI는 다른 어떤 그룹보다 시각 장애인에게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신흥 기술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뒤 현재는 지역 및 글로벌 기업에 여러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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