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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윈도우 11 ‘엣지 강제 실행’, 유럽에서만 중단된다

2023.09.08 Michael Crider  |  PCWorld
윈도우 시작 메뉴의 통합 웹 검색은 생각보다 괜찮고 꽤 유용하다. 하지만 사용자를 마이크로소프트의 플랫폼에 계속 머물게 하려는 목적으로, 링크를 엣지 브라우저에서만 열리도록 강제한다는 점은 불만스러운 부분이다. 
 
ⓒMicrosoft

이제 적어도 유럽에 거주하는 사용자라면, 이 방식이 곧 바뀔 예정이다. 개발자 채널의 최근 변경 사항에 따르면 윈도우 11의 시작 검색 및 위젯의 링크가 운영체제의 기본 브라우저에서 열리게 된다. 이 변경 사항은 8월 25일 발표된 윈도우 인사이더 프리뷰에서 공개됐다. 단,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유럽경제지역(European Economic Area; EEC)에만 적용된다. EEC는 유럽 연합의 모든 국가와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포함한다. 

“윈도우 시스템 구성 요소는 (운영체제의)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해 링크를 연다”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해당 변경 사항은 몇 주 또는 몇 달 내에 일반 윈도우 11 릴리즈에 배포될 예정이며, 운영체제에서 브라우저를 통해 링크를 여는 모든 부분(예: 기본 시작 메뉴 검색, 도움말 링크 등)에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독점 서비스를 엣지 브라우저 그리고 더 나아가 빙 검색 엔진에 끈질기게 연결한 이후 수년 동안 많은 사용자가 불만을 제기했던 문제(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기능(feature)이라고 부른다)가 마침내 (부분적으로나마) 해결되는 셈이다.

물론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서드파티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쓰려는 사용자를 위해 다양한 우회 방법이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우회 도구를 차단하기 위해 윈도우를 계속해서 조정했다.  

해당 변경 사항이 왜 유럽에만 적용될까? 공식 발표 자료에는 이와 관련한 설명은 없었다. 경쟁(또는 경쟁의 부재)을 다루는 유럽의 경제법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지역보다 훨씬 엄격하며, 거의 모든 메이저 미국 기술 기업이 유럽위원회(EC)의 강도 높은 조사 또는 명시적인 집행 조치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이해가 되리라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더 버지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번 변경 조치는 내년에 시행될 EU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s Act)을 준수하기 위한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지만(사실은 놀랍지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쩔 수 없는 경우에 한해서만 이런 변경 조치를 취하려는 것 같다. 나머지 윈도우 사용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전히 가끔씩 엣지 탭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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