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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사전 예약 열기 후꾼··· 밍치 쿠오 “공식 출시 이후 수요 줄 수 있다”

2024.01.23 Jon Gold  |  Computerworld
애플의 VR/AR 기기 비전 프로의 사전 예약 판매 물량이 빠르게 매진됐다. 다만 예약 구매자 상당수는 일반 사용자보다는 VR/AR 개발자, 파워 유저, 기업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애플

지난 금요일 아침 애플의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헤드셋인 비전 프로에 대한 공식 예약 판매가 시작된 후 준비된 물량이 매진됐다. 초기 수요는 높지만 3,500달러에 달하는 이 기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이 나오고 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밍치 쿠오는 주말 동안 애플이 16만~18만 대의 비전 프로를 판매한 것으로 추정했다. 쿠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의 경우 주말에 출시되고 수요가 계속 높으면 그에 따라 배송 기간이 늘어나는데, 비전 프로의 배송 기간은 월요일 기준 5주에서 7주 사이로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쿠오는 해당 배송 기간을 근거로 2월 2일 공식 판매 개시 이후에 비전 프로의 수요가 사전 예약 수준만큼 높이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IDC 리서치 디렉터인 라몬 라마스는 “배송 기간이 계속 일정하다는 정보가 현재 비전 프로의 수요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라며 “VR/AR 기능이 결합된 비전 프로는 결국 현장 서비스, 협업 및 교육 분야에서 기업용으로 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마스는 “비전 프로는 모든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다. 애플도 처음부터 모두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장 먼저 비전 프로에 관심을 둘 사용자는 서드 파티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개발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마스는 서드파티 통합이 향후 비전 프로의 활용성 관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타 기업의 소프트웨어가 애플의 하드웨어에서 작동해야 그나마 비전프로의 활용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라마스에 따르면, 업무 환경에서 VR/AR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지만, 애플의 시장 진출은 관련 수요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라마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산업에서 애플이 시장을 키웠던 것 처럼 VR/AR 시장에서도 애플이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라마스는 “당장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이다”라며 “애플은 미래지향적인 기술을 앞장서 만드는 것을 잘하며, 사용자를 그런 미래 지향적인 기술로 이끄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쿠오는 올해 비전 프로 50만대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게 판매될 것으로 평가하며, 2024년이 VR/AR 시장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주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하드웨어 공급업체는 디바이스 출하량이 8.3% 감소했던 2023년 이후, VR/AR이 시장의 주류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프로와 메타 퀘스트 3와 같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디바이스의 출시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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