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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피닉스NAP와 손잡고 베어 메탈 솔루션 제공… ’ARM 기반 서버 구동’

2023.08.10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HPE가 클라우드 제공업체 피닉스NAP(PhoenixNAP)의 베어 메탈 솔루션을 ARM 기반 서버에서 제공한다.
 
ⓒ Getty Images Bank

IT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피닉스NAP가 HPE와 협업해 베어 메탈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한다. 피닉스NAP은 기존 x86 프로세서에서, 암페어(Ampere)의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가 탑재된 HPE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로 베어 메탈 클라우드 플랫폼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전용 ARM 기반 서버 프로세서를 제작하는 암페어는 인텔 임원 출신 르네 제임스가 설립한 스타트업 칩 제조업체다. 암페어는 인텔이나 AMD와 달리 칩에 멀티스레딩을 사용하지 않는다. 스레드 간에 성능이 일정하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대신 코어 수에 집중해 암페어의 칩에는 보통 80~128개의 코어가 탑재된다.

피닉스NAP를 통해 서비스되는 HPE 서버는 프로라이언트 RL300 Gen11 모델이다. 이 모델은 서비스 제공업체와 기업용으로 설계됐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작동한다. HPE는 이 서버가 x86 시스템보다 컴퓨팅 성능이 뛰어나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피닉스NAP의 사장 이안 맥클라티는 성명에서, 고객이 서비스형 인프라 플랫폼으로 전환함에 따라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에 걸맞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고객이 원할 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HPE는 약 10년 전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통해 ARM 기반 서버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는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ARM 기반 프로세서 제품군인 암페어 알트라(Altra) 라인을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한편 피닉스NAP는 전 세계 18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피닉스NAP는 HPE 서버를 도입해 AI 추론, 클라우드 게임 및 기타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 지원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닉스NAP의 주 서비스 분야인 베어 메탈 클라우드도 성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어 메탈 서버는 하이퍼바이저 OS가 없는 가상 서버의 일종이다. 벤더가 사용자에게 물리 서버 시스템을 그대로 임대해 가상화 기술로 인한 성능 저하가 없으며, 서버 인프라의 제어권도 사용자에게 있다. 사용자가 코어 수,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킹 대역폭을 선택하면 벤더는 하드웨어를 제공한다. 하지만 운영 체제와 플랫폼, 운영 환경은 사용자가 직접 설치해야 한다. 

베어 메탈 서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켓앤마켓의 지난 4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베어 메탈 서버 시장은 2020년 45억 달러에서 올해까지 연평균 24.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소기업과 엔터프라이즈 양쪽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 2026년에는 시장 규모가 16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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