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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IT 서비스 벤더 톱 10 발표··· "현대화 움직임 속 순위 요동"

2023.06.20 Stephanie Overby  |  CIO
올해는 기업 현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해다. 에베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이 7번째 ‘최고 IT 서비스 제공업체 연간 순위’를 발표했다. 캡제미니(CapGemini)가 3위로 도약했으며, TCS가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액센츄어(Accenture)가 자리를 지켰다.
 
ⓒ Getty Images Bank

에베레스트 그룹이 발표한 2023년 ‘최고 IT 서비스 제공업체 연간 순위’에 따르면 올해 변동이 상당하다. 다만 1위는 그대로다. 바로 액센츄어다. 616억 달러 규모의 액센츄어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 보험 및 생명과학 산업 특정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아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에베레스트 그룹의 아비셰크 싱은 액센츄어에 대해 “폭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2년 모든 평가에서 가장 자주 이름이 거론됐다”라며 “업계에서 쉽게 달성하기 어려운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순위에서 인도의 TCS는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비셰크에 따르면 TCS는 클라우드 서비스 가치 제안 부문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과 인재 관리에 집중해 왔다. 데이터와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인터랙티브 경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산업별 솔루션도 두 배 늘렸다. 3대 클라우드 서비스(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WS)를 아울러 자사 설비를 활용한 고유의 클라우드 역량 활용, 인슈어테크와 같은 전략적 파트너와의 합작 투자도 TCS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아비셰크는 설명했다.

한편 6위에서 올해 3위로 도약한 캡제미니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IT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는 은행, 금융 서비스, 보험, 생명과학, 그리고 데이터와 분석 서비스에서 역량을 강화해 각 부문 올해의 리더로 인정받았다.

4위 와이프로(Wipro, 지난해 7위)와 5위 HCL테크(4위에서 한 계단 하락)가 그 뒤를 이었다. 인도의 와이프로는 여러 영역에 걸친 서비스 수준의 일관성, 은행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올해의 리더로 선정되어 순위에 반영됐다. 인도의 HCL테크는 5위로 한 단계 하락하긴 했으나, 보험자와 의료기관 시장 전반에 걸친 헬스케어 기업 서비스로 성장 모멘텀을 입증해 5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아비셰크는 말했다.

<2023년 올해의 10대 IT 서비스 업체>
1. 액센츄어
2. TCS
3. 캡제미니
4. 와이프로
5. HCL테크
6. 카그너전트
7. 인포시스(Infosys)
8. NTT
9. IBM
10. LTI/마인드트리 (법인 합병 신규 진입)


카그너전트도 HCL테크처럼 한 단계 하락해 6위가 됐다. 인포시스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7위로 급격히 하락했는데, 자체적인 실적 하향보다는 다른 IT 서비스 공급업체의 성과에 밀린 결과다.

아비셰크는 “인포시스의 동종 업체들이 지난해 디지털 서비스, 인터랙티브 경험 서비스, 생명과학 산업 중심 서비스에서 더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설명하며 인포시스와 상위권 기업 간의 점수 차이는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순위에는 NTT가 한 계단 상승해 8위, IBM이 한 계단 하락해 9위에 올랐다. 지난해 법인 합병된 LTI마인드트리가 순위에 새로 진입해 10위를 차지했다. IBM의 순위 하락 역시 자체적인 실적 하향보다는 경쟁 업체의 균형 잡힌 서비스가 반영된 결과다. 아비셰크는 IBM이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 사이버 보안, 위협 인텔리전스, 인터랙티브 경험 영역 등에서 역량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LTI마인드트리는 지난해 11월 합병 법인으로 경제적 규모를 통합하고 지리적 입지를 확장한 이점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비셰크는 “LTI마인드트리가 어떻게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커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마인드트리는 영국 및 아태(APAC) 지역 고객을 주로 상대해 왔고 LTI는 유럽 대륙 및 북미 고객에 집중해 왔다. 데이터와 AI 부문에서 LTI의 입증된 역량, 마인드트리가 갖고 있는 클라우드와 제품 엔지니어링 자산도 서로 보완됐다. 아비셰크는 합병 법인을 통해 보다 총체적인 서비스 범위와 전문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TI마인트트리가 앞으로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가능성에 대해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더 밑으로 내려가면 상위 20위권에 새로 진입한 기업이 3개나 된다. 아비셰크에 의하면 EY(18위)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서비스와 뱅킹 및 금융 서비스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19위)는 강력한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순위에 진입했다. EPAM(20위)은 생명과학, 헬스케어,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에베레스트 그룹은 2016년부터 주요 사업 분야, 지역, 기술 등 26개 부문의 성과를 기준으로 서비스 제공업체의 순위를 매겨왔다. 연중 서비스 공급업체의 시장 성공, 비즈니스 전략을 비롯해 미래 엔터프라이즈 IT 수요에 발맞추기 위한 투자 상황을 평가한다.

아비셰크는 올해의 순위가 기업의 구매 관행이 변화하는 시기에  평가됐다며 “기업들이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더 긴 제품 주기나 트랜스포메이션 계획에 시간을 쓰기 보다 현대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순위에 오른 기업들은 IT 리더와 비즈니스 이해관계자 모두가 우선 순위로 여기는 더 빠른 가치 실현과 비용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을 맞춤화했다.

연례 보고서에는 순위 기업 중 전년 대비 주요 역량을 크게 개선한 일명 ‘스타 퍼포머’도 언급됐다. 올해 최고의 스타 퍼포머는 TCS였다. TCS는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 및 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 크게 성장했다. 캡제미니와 HCL테크가 각각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와 헬스케어 서비스 부문에서 성장을 이뤄 공동 2위에 올랐다.

앞서 언급된 순위 기업 이외의 주요 파트너를 찾는 CIO라면 에베레스트의 도전자 순위를 참고할 만하다. 도전자 순위에는 디지털 우선 시대에 기업과 파트너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강력한 시장 자격을 입증한 연 매출 20억 달러 미만의 서비스 제공업체가 선정됐다. 상위 4개 기업인 엠파시스(Mphasis), 버투사(Virtusa), 젠사(Zensar), 코포지(Cofoge)와 6위 UST글로벌은 대형 업체들과 비즈니스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도전자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신규 기업은 브릴리오(Brillio, 5위), 스테파니니(Stefanini, 7위), 마이크로랜드(Microland, 8위), 서티우스테크(CitiusTech, 9위), 퍼시스턴트 시스템(Persistent systems, 10위) 등이다.

아비셰크는 도전자 목록의 기업들이 특정 솔루션 세그먼트, 지역, 산업 등 분야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매력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도전자들의 인지도가 꾸준히 증가해 대기업과의 거래를 늘리고 있다”라며 “기업들은 고객과의 높은 친밀도를 위해 경영진이 적극 참여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 거버넌스와 틈새 영역에 대한 기술 전문 지식, 산업별 고충에 알맞은 제품을 일반적으로 제공한다. 많은 경우 CIO는 이전 직책에서 함께 일하며 얻었던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기업들을 선정한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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