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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구독 취소와 위약금 때문?··· 어도비 “FTC에서 ‘상당한 벌금’ 낼 수도”

2023.12.15 Sam Reynolds  |  Computerworld
어도비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상당한 벌금’(significant penalty)을 지불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의 구독 서비스 취소 관행으로 인해서다.

회사는 서류에서 "우리의 관행이 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믿으며 현재 FTC 직원과 논의 중이다. 이 문제의 방어 또는 해결에는 상당한 금전적 비용이나 벌금이 수반될 수 있으며, 당사의 재무 결과 및 운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이 기술했다.

FTC는 '온라인 쇼핑객 신뢰 회복법'(Restore Online Shoppers’ Confidence Act)을 통해 빅 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한 청구 및 취소 관행을 조사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구독 서비스는 취소 요청을 즉시 처리해야 하며, 취소를 전화로만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또 고객 서비스 직원을 적절히 배치하고, 취소 절차를 간소화하고, 다음 청구 주기 전에 취소를 즉시 수락하고 처리해야 한다.

어도비는 FTC가 구체적으로 회사의 어떤 관행을 겨냥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 포럼에는 포토샵과 프리미어 프로에 늦은 취소에 대한 위약금이 부과된다는 불만이 다수 제기돼 있다.

지난 6월, FTC는 아마존이 기만적인 디자인을 사용하여 동의 없이 고객을 프라임 프로그램에 등록하고 취소를 어렵게 만들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제소와 2024년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 발표 이후 13 시간외 거래에서 어도비 주가는 약 5% 하락했다. 최근 분기 매출 50억 달러, 순이익 14억 8,000만 달러라는 실적이 무색할 지경이었다.

회사의 분기별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AI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2024년 가이던스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어도비의 CEO 샨타누 나라옌은 이번 가이던스가 회사의 가장 높은 연간 및 1분기 가이던스이며, 이는 보수적이면서도 강력한 성장 야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옌은 컨퍼런스 콜에서 "모든 대규모 기술 변화는 끊임없이 확장되는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대별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AI와 생성형 AI는 그러한 기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어도비가 직면한 더 많은 규제 문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영국 경쟁시장청(CMA), 미국 법무부(DOJ)를 비롯한 전 세계 규제 당국이 피그마 인수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도비가 직면하고 있는 규제 문제는 더 있다.

나라옌은 "우리는 피그마와의 전략적 기회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EC는 예비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고, CMA는 경쟁 우려에 대한 잠정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11월, EU 집행위원회는 어도비와 피그마의 합병이 글로벌 인터랙티브 제품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을 어떻게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반대 의견서를 발표했다.

최근 미국 법무부와 시장 당국은 대기업의 사업 확장에 대해 점점 더 엄격하게 접근하고 있다. 최근 FTC는 마이크로소프트의 690억 달러에 달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적 발표회에서 어도비 경영진은 법무부가 피그마 인수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공식적인 일정은 없지만 곧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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