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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해소부터 AI 활용까지’… 2024년 IT 리더의 8가지 도전 과제

2024.01.12 Paul Heltzel  |  CIO
지정학적 및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 AI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후유증, 예산 우선순위 결정의 필요성 등이 올해 CIO가 해결해야 할 어렵고 지속적인 문제다.
 
ⓒ Getty Images Bank

2023년은 기술과는 거의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IT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측할 수 없는, 빠르게 변화하는 과제들로 인해 주목할 만한 한 해였다. 여기에 생성형 AI의 급부상까지 더해져, CIO들은 혼란에 대응하고 전략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종종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IT 리더들은 올해 2023년에서 얻은 교훈을 실행 및 적응 가능한 프로세스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베테랑 기술 전문가들이 2024년 IT 리더들이 예상해야 할 주요 과제로 입을 모아 글로벌 및 경제적 불확실성을 꼽았기 때문이다.

기술 리더들이 비즈니스 수익과 성장을 달성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난관으로 꼽는 문제와 새해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 살펴본다.

불확실성 탐색하기
많은 IT 리더처럼 아사나(Asana)의 CIO 사켓 스리바스타바는 기술 시장의 불안정성과 함께 광범위한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2024년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나타날 것을 예상했다. 이러한 외부 요인이 비즈니스 운영과 전략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스리바스타바는 이러한 제약 속에서도 기회를 찾고 있다. 아사나의 경우에는 기회를 활용하려면 가능한 한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고, 회사 운영을 재평가해 비용 절감분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

스리바스타바는 “예산과 제안된 프로젝트를 더 면밀히 검토해 매출 증대,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업무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분명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이렇게 면밀히 검토하는 일은 유익하다. 어느 정도 제약이 있어야 팀이 더 나은 결정과 권고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을 이끌기 위해 IT리더가 회사 내 모든 사람의 생각이 일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잡기에 급급하기보다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선제적으로 접근할 것을 그는 제안했다.

스리스타바는 “조직을 위해 합의된 명확한 이니셔티브와 결과를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왜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직원들이 업무에서 의미를 느끼고 회사에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여기면 계속 동기 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팀 간의 불협화음과 불분명한 목표가 불확실성, 혼란, 불만을 야기한다. 대신 정기적인 커뮤니케이션, 투명성, 반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성공의 열쇠다. 모든 직원이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팀원들은 이러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일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견고한 업무 문화 조성
트레비페이(TreviPay)의 CIO 겸 CPO 댄 짐머맨은 기업들이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지만, 노동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재를 찾는 능력이 향상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트레비페이의 채용 공고에는 리크루팅 회사를 거치지 않고도 수십 명의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몰렸다. 지난 한 해가 향후 몇 년 동안 필요한 팀을 구축하기에 좋은 시기였음을 보여주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짐머만은 IT 리더가 단순히 인재를 영입하는 것 이상으로 직원과 회사 목표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이며 서로 존중하는 업무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팀원들은 정책, 절차,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와 동료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는 정도를 통해 문화를 형성한다. 무엇이 효과가 있고 없는지 피드백을 듣고 수집하며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업무 만족도, 참여도, 유지율을 높이는 여러 근무 방식(사무실, 하이브리드, 원격 근무)은 IT 리더가 문화 구축에 성공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에서부터 시작해 성공을 측정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짐머만은 이 문제에 대한 트레비페이의 접근 방식에 대해 “견고한 업무 문화를 유지하기 위한 핵심은 리더가 모든 업무 방식에서 적절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사용해 효과적으로 이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기술을 구현하고 사용을 장려하는 등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면 2024년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트레비페이는 현대 직장의 역동성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 업무 방식을 가진 팀을 통합하는 데 전략적으로 집중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의사 결정 지연
글로벌 컨설팅 기업 RGP의 최고 디지털 책임자인 바드레쉬 파텔은 조직들이 평소보다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리더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로 인플레이션 압력과 높아진 금리를 꼽았다.

파텔은 “예산은 여전하지만, 올바른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올바른 파트너를 선택하기 위해 더 면밀히 검토하게 되면서 의사 결정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업은 올해에만 100만 달러 이상의 이니셔티브를 평균 20개 진행하고 있다. 의사 결정권자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이러한 유형의 프로젝트를 더 많이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고객은 새로운 비용에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RGP에서 파텔은 운영 효율성, 비용 절감, 백엔드 프로세스 현대화에 집중해 동료들의 워크플로 프로세스를 더 쉽게 만드는 방식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한편 데이터아트(DataArt)의 전무이사인 알렉시 밀러는 기술 리더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매몰 비용에 대한 두려움과 미래를 위해 잘못 투자한 프로젝트를 꼽았다.

밀러는 “자금 가용성부터 기업의 우선순위, 가격 책정, 전 세계의 선거 정치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것이 불확실하다. IT 리더들은 더 이상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합리적인 가정이 필요한데, 이를 구하기 어렵다. 내일 당장 변경하거나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면서 어떻게 뭔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하지만 시작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민첩하게 움직이고 낭비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명확해지기를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 전 세계와 비즈니스는 한 위기에서 다른 위기로 넘어가고 있으며, 그 위기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밀러는 데이터아트가 성장에 투자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기술이 여전히 고객의 운영을 개선할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다리는 것은 실패한 전략이다”라고 주장했다.

예산 범위 내에서의 보안
보안은 매년 CIO가 가장 걱정하는 문제다. 사이버 보안 기업 엑사빔(Exabeam)의 CIO 그랜트 맥커믹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IT 팀과 보안 팀의 협업이 더 필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맥커믹은 “최근 CIO 역할이 사이버 보안 역할과 빠르게 융합되고 있다. 보안이 CIO 또는 회사 내 다른 리더에게 보고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조직의 보안 태세를 의식하고 IT와 사이버 보안이 고도로 동기화되도록 하는 것이 모두에게 최선이다”라고 전했다.

2023년 CIO 현황 설문조사에 따르면 IT 리더의 70%가 향후 사이버 보안 운영에 더 많이 관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58%는 경제 상황으로 인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반면 지난해 보안 개선의 필요성으로 예산을 늘렸다고 답한 CIO는 40%에 불과했다. 예산에도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셈이다.

비용과 민첩성의 균형 맞추기
와일리(Wiley)의 CTO 아레프 마틴은 변화 속도로 인해 지난 한 해 동안 기술 리더들이 비용 최적화와 변화에 따르게 적응할 수 있는 준비, 종종 상충되는 두 우선순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했다고 말했다.

마틴은 “프로젝트가 올바른지,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움직여야 하는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지정학적, 경제적 이슈로 인해 상황이 급변할 때 조직이 빠르게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같은 환경에서 기술 리더는 끊임없이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계획과 예산 주기에서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지만, 적응이 필요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파장과 혼란을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AI 활용을 위한 직원 역량 강화
TIAA의 최고 정보 및 고객 서비스 책임자인 사스트리 두르바술라는 직원들이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받는다면 그 잠재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는 IT 리더 중 한 명이다.

두르바술라는 “솔루션과 다양한 사용 사례의 등장으로 직원의 숙련도 향상과 재교육 이니셔티브에 있어 한 세대 만에 가장 공평한 경쟁의 장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조직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이를 ‘재교육 혁명’이라고 불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TIAA는 보안 및 데이터 같이 회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른 분야와 더불어 전사적으로 직원들이 AI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IT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어 TIAA 고객사에게도 유용한 공동 생성형 AI 프로젝트 참여 인턴십도 마련했다.

그는 “CIO가 이를 경쟁 차별화의 중요 수단으로 활용하면 직원의 역할 성장과 기술 통찰력 개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가 AI에 더욱 능숙해지도록 만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규제에 대처하기
대부분 산업에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의료 분야만큼 이를 중시하는 분야도 드물다. 닥터퍼스트(DrFirst)의 CEO인 카메론 디머는 규제에 대한 대처를 도전이자 기회로 보고 있다.

디머는 “의료 IT는 규제 변화에 특히 취약하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팀원들에게 혁신과 기술 부채 청산에 집중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와 고객에게 큰 영향을 미칠 규제 요건이 다가오는 데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머는 내년 새로운 규제 환경에 직면하게 될 IT 리더를 위해, 종종 IT의 부담스러운 과제로 여겨지는 규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규제는 저주이자 축복이다. 규제는 새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지만, 개발 로드맵을 복잡하게 하고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기도 한다. 불편하지만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강력한 가치를 보여줄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는 ‘행운의 이벤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간과 기계의 ‘지능 결합’
피닉스대학의 CIO인 제이미 스미스가 직면한 과제는 마찰을 없애고 학생들을 위한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다.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려면 경험의 어떤 측면을 인간 지능으로 해결하고 어떤 측면을 디지털 솔루션으로 제공할 수 있는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스미스는 “이러한 노력을 위해서는 머신러닝, AI, 개인화 분야의 발전을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별화된 여정을 큐레이팅하고 인간의 재능을 가장 유익하고 미묘한 상황에 적용한다. 또한 각 상황을 더 잘 처리할 수 있는 ‘바이오닉스(bionics)’로 무장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교육 기관도 급속한 발전과 새로운 고객 니즈를 고려해 인적 자원과 AI 접근 방식의 조합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스미스는 “지난해 가장 큰 변화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가 사람의 검토 및 입력과 함께 정교하고 복잡한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이다. 이 모델들의 발전 속도에 따라 앞으로 12개월 안에 가능한 것을 계속해서 재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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