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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참여 문화를 개선하고 신기술 투자를 늘리다'··· 보잉 CIO 수전 도니즈의 공감의 리더십

2023.09.04 Sarah K. White  |  CIO
거대 항공우주 기업인 보잉(Boeing)의 IT 책임자 수전 도니즈(Susan Doniz)는 비즈니스를 학습하고 혁신하기 위해 실무를 강조하며 사람 중심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IT 팀이 오늘날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평생 학습자가 되도록 영감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전 도니즈(Susan Doniz) 보잉 CIO ⓒ 보잉

수전 도니즈는 언제나 ‘사람 지향적인’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의학에 끌렸던 도니즈는 IT 분야에서도 매력을 느꼈다. 프록터 앤 갬블(Procter & Gamble)에서 17년 동안 차근차근 기술 고위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콴타스 항공(Qantas Airways) 그룹 CIO를 거친 후 보잉(Boeing)에 합류하여 현재 CIO, 데이터 애널리틱스 책임자, IT 및 데이터 애널리틱스 담당 SVP 역할을 하고 있다.

도니즈는 IT 지도부에서 성공하게 된 주요 원동력은 스페인에서 성장하고 중남미 전역에 거주하며 함양된 강한 호기심이라고 설명했다.

도니즈는 “나는 주위의 세계와 그 안의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이 매우 강했고 세상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아내고자 했다. 서로 매우 다른 것들을 볼 때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 리더십과 내 리더십 스타일의 원천을 생각해 보면 호기심과 관련이 많다. 나는 평생 학습자라는 느낌이 항상 든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호기심과 디자인 사고를 늘 추구하게 된 배경으로 “사물과 사물의 작동 방식에 대해 그저 타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갈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보잉 CIO 역할을 맡았을 때는 다국적 항공기 제조업체의 사업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공장에서 실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매일 모든 것의 최전선에’ 있는 IT 인턴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다른 리더와 임원뿐만 아니라 IT 부서와 조직 전체의 직원, 인턴 등과도 시간을 보내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도니즈는 “나는 깊은 공감을 키우고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실무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방식을 통해 프로세스를 ‘대단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고 ‘실무자가 달성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보잉에서 변화를 촉진시키는 그녀의 역할에서 필수적인 측면이다.
또한, 도니즈는 사람들과 교감하는 과정, 사람들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것과 사람들의 열망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과정에서 ‘역지사지’하려고 최선을 다한다. 도니즈는 그것이 리더로서 고위직에 오르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며 그 이유는 “고위직이 될수록 일이 거쳐 가는 계층이 매우 많아지면서 상황 파악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원에게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내도록 힘을 실어주기
보잉에서 도니즈는 IT에 제품 기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방식에서는 직원들이 단순히 프로젝트에 배정되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와 그들이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집중한다. 또한, 이런 모델 하에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주인의식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덕분에 아무런 맥락이나 목표 없이 그저 작업에 배정되는 것보다 더 업무 참여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도니즈는 “사람들에게 그저 도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고 관료주의 또는 부가가치가 없고 방해가 되는 일체의 업무를 치울 수 있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실제로 동기부여가 된다. 사람들은 일을 하지 못하면 떠날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거나 사람들에게 자율성과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보잉에서는 이처럼 직무 만족도와 인재 근속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한층 더 강조하기 위해 교육 및 경력 개발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 도니즈는 관리자들이 효과적으로 지휘할 수 있도록 관리 교육에 투자하는 것을 크게 강조하지만 관리직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진로는 아니라는 점도 인정했다. 보잉은 직원들이 관리직으로 전환하지 않고도 경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술직에 남고자 할 때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명확한 진로를 제공하고 있다.

보잉의 기술 펠로우십 프로그램은 사내 기술직 근로자의 역량 육성을 돕는다. 해당 프로그램은 중급 기술 펠로우, 기술 펠로우, 선임 기술 펠로 등 3단계로 구성되며 선임 기술 펠로는 이사급 직위다. 그러나 직원들은 고위 이사 역할인 수석 선임 기술 펠로우, 부사장급인 명예 선임 기술 펠로우까지 진급할 수 있다.

보잉은 이러한 대체 진급 경로를 통해 최고의 인재와 전문가를 경력을 키운다는 가치 하에 타 기업에 뺏길 위험 없이 오랜 기간 직원의 재직을 유도하고 있다. 항공우주 업계에서 전문가는 회사의 성공에 독보적으로 중요하다.

도니즈는 “보잉은 AI, 데이터 애널리틱스, 그리고 클라우드 분야에 심도 있는 전문가인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주로 발사체를 보내고 항공기에서 오는 말 그대로 수 테라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살펴보려면 상당히 고도의 기술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역량을 갖춘 사람들은 관리직에 있고 싶어 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래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도니즈는 이중 진로 방식은 보잉이 “직원들에게 최고의 업무 성과를 내도록 힘을 실어주고 이직률을 낮추는 동시에 회사의 전체적인 사명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속도 따라잡기
도니즈는 보잉 IT 및 데이터 애널리틱스 부문을 지휘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배움에 대한 애정을 전사적인 호기심 문화로 바꾸는 것이 오늘날 기술, 그리고 기술 채택의 빠른 변화 속도를 헤쳐 나가는 데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도니즈는 과거 기술과 최신 기술의 채택 속도를 비교하며 아이폰은 TV보다 더 빠르게 채택되었는데 생성형 AI는 그보다 한층 더 빠르게 채택되었다고 말했다.

도니는 현재 우리가 변화로 가득한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술 전문가들은 민첩하고 호기심 많은 평생 학습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니즈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야 하고 방향 전환을 대단히 빠르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니즈는 변화는 ‘일회성 과시행위’가 아니라고 덧붙이며 IT 업계 종사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평생 학습에 계속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니즈는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재교육하고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 배우고, 동료들과 협력하고, 컨퍼런스에 가고, 외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른 기업과 그들의 성과로 자극받는다”라고 말했다.

도니즈는 그와 같이 평생 학습에 전념하는 태도는 전사적으로 권장되고 지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을 지지하고 북돋기 위한 적절한 리소스를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도니즈는 “우리는 직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야 한다. 나는 직원이 학습에 그처럼 많이 투자하게 해 주는 회사를 본 적이 없다. 보잉에서는 무엇이든 공부할 수 있고 회사가 이를 지원해 준다”라고 말했다.

이런 방식은 적극적이고 동기부여가 된 직원들에게 자기 능력 이상의 역할을 배정하여 실무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직원의 역량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조직이 기술 및 역량 수요를 따라가는 데 도움이 된다.

도니즈는 “생성형 AI 경력이 2년인 사람은 많지 않으므로 그런 사람을 찾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호기심과 실행 능력, 그리고 학습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학습은 실행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증명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성공의 열쇠
도니즈에게 전체 직원을 자극하는 열쇠는 각 직원의 개별적인 만족도와 행복에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조직의 전반적인 성공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다. 

그녀는 “나는 사람들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따라서, 사람들을 모든 것의 한가운데에 놓고 무엇이 그들의 동기부여가 되는지 이해하고 진심으로 호기심을 갖고 진심으로 배려하는 것은 그들에게 엄격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할 때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배려하는 것이며 내가 나의 팀과 교감할 뿐만 아니라 팀과 함께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도니즈는 성장 과정에서 기술 분야의 직업을 한 번도 고려해 본 적이 없었다. 주변에 스스로 기술 역량이 없거나 기술에 대해 배울 리소스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도니즈는 기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도니즈에게 기술이란 단순히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호기심 그 이상이며 업무 전문성과 밀접히 관련한 것이었다. 

도니즈는 “재무, 마케팅, 제조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 관심이 없으면 훌륭한 기술자가 될 수 없다. 저는 기술을 지원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직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술 분야의 직업을 고려하도록 권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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