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7

블로그 | '또 다른 나'···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 개념의 이해

Jenny Beresford | CIO Australia
비행기, 기차, 자동차, 광산 장비, 건물, 공공 인프라 등과 같이 가치 있는 물리적 자산에 대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개념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트윈 개념이 인간에게 적용되면 어떻게 될까?

디지털 트윈
이란 물리적 물체의 디지털 버전을 의미한다. 실제 객체의 디지털 모델, 객체의 데이터, 객체에 대한 일대일 대응, 객체 모니터링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다.

인간의 맥락에 디지털 트윈 개념을 적용하면 개인의 역사와 환경을 포함해 개인 '삶의 데이터'를 수집, 보호, 사용한다는 이야기이며, 특정 인간의 평생에 걸친 가상 모델이 될 수 있다. 가령 한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가 위임한 디지털 도플갱어(digital doppelgänger)가 생성될 수 있다. 일단 유전 병력이 우선 포함되며 임신 중 초음파 스캔 데이터가 데이터 호수에 포함되게 된다. 한 인간의 디지털 버전이다.

개인이 성장함에 따라 각자의 디지털 도플갱어의 데이터 호수는 점차 확장된다. 평생의 의료 기록이며 되며 출생 사진부터 셀카에 이르는 사진 라이브러리가 된다. 개인의 거주지, 하는 일, 식습관 및 선호도, 생활에 필요한 비용 등의 정보 등도 담긴다. 아울러 정씨, 날씨, 사회경제적 사건과 가족 및 친구, 지역 사회에 대한 데이터와 같은 외부 맥락 정보가 추가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도플갱어는 특정인 자신이나 가족보다 더 상세한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인류의 미래일까?
흥미진진하게 들리지만 자연스러운 질문이 제기된다. 디지털 도플갱어 작업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도 감안해야 한다.

일단 실제 응용 가능한 사례를 생각해보면 디지털 도플갱어는 치료나 약물, 물리적 개입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나아가 데이터가 축적되고 분석이 정교화되면 복잡하고 위험한 삶의 여러 선택을 시험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직업을 선택하면 어떨까?', '저 도시로 이주하면 어떨까?', '그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아이를 낳는게 좋을까?', '명상이나 골프와 같은 취미는 어떨까?' 등이다.

그러나 상업적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광범위하다.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 디지털 도플갱어 데이터의 소유 문제, 해킹 가능성 문제를 비롯해 가족이나 친구, 커뮤니티와 같은 맥락 데이터의 수집 문제도 감안해야 할 이유다.

'빅 브라더'의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정부나 고용주, 보험회사 등이 디지털 도플갱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여권이나 은행 계좌에 접근하는데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를 누군가 제공한다면 가격 또한 흥미로운 요소다. 필요한 보안과 분석 서비스를 감안할 때 적정 가격이 책정되지 않는다면, 개인 데이터가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가정하는게 합리적이다. '무료 점심 식사'와 같은 것은 기본적인 경제 원칙상 있을 수 없다.

철학적인 딜레마도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도플갱어를 가상 커뮤니티에 배치하고 다른 디지털 도플갱어와 상호작용한다면 어떨까? 내 디지털 도플갱어는 얼마나 실제적인 존재일까? 나보다 더 '진짜'일 수도 있을까?

당신이라면 조기 이용할 것인가?
사실 디지털 도플갱어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는 이미 일부 인터넷에 존재한다. 구매 데이터를 비롯해 개인의 사진, 문의 및 검색 데이터 등이 모두 디지털 도플갱어의 일부로 손색 없는 데이터들이며 이러한 데이터는 디지털 세상에서 행동할 때마다 커지고 있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면 이를 이용하는 이들 또한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가 2020년까지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도 존재한다. 누가 언제 어떤 서비스를 개시할지 흥미롭게 지켜볼만 하겠다. 

* Jenny Beresford는 가트너 CIO 어드바이저리 팀 리서치 디렉터다. ciokr@idg.co.kr 

2017.07.17

블로그 | '또 다른 나'···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 개념의 이해

Jenny Beresford | CIO Australia
비행기, 기차, 자동차, 광산 장비, 건물, 공공 인프라 등과 같이 가치 있는 물리적 자산에 대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s) 개념에 대한 논의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디지털 트윈 개념이 인간에게 적용되면 어떻게 될까?

디지털 트윈
이란 물리적 물체의 디지털 버전을 의미한다. 실제 객체의 디지털 모델, 객체의 데이터, 객체에 대한 일대일 대응, 객체 모니터링 기능 등이 모두 포함되는 개념이다.

인간의 맥락에 디지털 트윈 개념을 적용하면 개인의 역사와 환경을 포함해 개인 '삶의 데이터'를 수집, 보호, 사용한다는 이야기이며, 특정 인간의 평생에 걸친 가상 모델이 될 수 있다. 가령 한 아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가 위임한 디지털 도플갱어(digital doppelgänger)가 생성될 수 있다. 일단 유전 병력이 우선 포함되며 임신 중 초음파 스캔 데이터가 데이터 호수에 포함되게 된다. 한 인간의 디지털 버전이다.

개인이 성장함에 따라 각자의 디지털 도플갱어의 데이터 호수는 점차 확장된다. 평생의 의료 기록이며 되며 출생 사진부터 셀카에 이르는 사진 라이브러리가 된다. 개인의 거주지, 하는 일, 식습관 및 선호도, 생활에 필요한 비용 등의 정보 등도 담긴다. 아울러 정씨, 날씨, 사회경제적 사건과 가족 및 친구, 지역 사회에 대한 데이터와 같은 외부 맥락 정보가 추가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도플갱어는 특정인 자신이나 가족보다 더 상세한 기억을 가질 수 있다.

인류의 미래일까?
흥미진진하게 들리지만 자연스러운 질문이 제기된다. 디지털 도플갱어 작업을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또 이를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도 감안해야 한다.

일단 실제 응용 가능한 사례를 생각해보면 디지털 도플갱어는 치료나 약물, 물리적 개입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나아가 데이터가 축적되고 분석이 정교화되면 복잡하고 위험한 삶의 여러 선택을 시험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직업을 선택하면 어떨까?', '저 도시로 이주하면 어떨까?', '그 사람과 결혼하면 어떨까?', '아이를 낳는게 좋을까?', '명상이나 골프와 같은 취미는 어떨까?' 등이다.

그러나 상업적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광범위하다. 프라이버시 보호 문제, 디지털 도플갱어 데이터의 소유 문제, 해킹 가능성 문제를 비롯해 가족이나 친구, 커뮤니티와 같은 맥락 데이터의 수집 문제도 감안해야 할 이유다.

'빅 브라더'의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정부나 고용주, 보험회사 등이 디지털 도플갱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여권이나 은행 계좌에 접근하는데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를 누군가 제공한다면 가격 또한 흥미로운 요소다. 필요한 보안과 분석 서비스를 감안할 때 적정 가격이 책정되지 않는다면, 개인 데이터가 다른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데 이용될 것이라고 가정하는게 합리적이다. '무료 점심 식사'와 같은 것은 기본적인 경제 원칙상 있을 수 없다.

철학적인 딜레마도 생각해야 한다. 디지털 도플갱어를 가상 커뮤니티에 배치하고 다른 디지털 도플갱어와 상호작용한다면 어떨까? 내 디지털 도플갱어는 얼마나 실제적인 존재일까? 나보다 더 '진짜'일 수도 있을까?

당신이라면 조기 이용할 것인가?
사실 디지털 도플갱어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는 이미 일부 인터넷에 존재한다. 구매 데이터를 비롯해 개인의 사진, 문의 및 검색 데이터 등이 모두 디지털 도플갱어의 일부로 손색 없는 데이터들이며 이러한 데이터는 디지털 세상에서 행동할 때마다 커지고 있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되면 이를 이용하는 이들 또한 분명히 나타날 것이다. 디지털 도플갱어 서비스가 2020년까지 1,000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도 존재한다. 누가 언제 어떤 서비스를 개시할지 흥미롭게 지켜볼만 하겠다. 

* Jenny Beresford는 가트너 CIO 어드바이저리 팀 리서치 디렉터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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