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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소니 뒷담화에서 배우는 회사 이메일 사용 가이드

2014.12.18 Rob Enderle  |  CIO


지난 11일 소니 픽처스 제작자들의 이메일이 유출되면서 안젤리나 졸리를 비방한 내용이 일파만파 퍼졌다. 헐리우드 스타와 관련된 만큼 전국적인 이슈가 됐고 소니 픽처스는 해킹한 단체쪽으로 관심을 돌려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소니 스캔들에 앞서 여러 이메일 해킹 사건이 있었다. 이메일은 사실 보안성이 그리 높지 않다. 생각 없이 휘갈긴 이메일이 어느 순간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도 퍼질 수 있는 시대다.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해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메일 관련은 아니지만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회사 메일로 연예인 뒷담화를 주고받은 소니 제작자들에게 일침이 될 수 있는 사례가 있다.

디즈니는 직원들에게 ‘온스테이지’와 ‘오프스테이지’의 구별을 강조한다. 디즈니에서는 유니폼을 입고 있거나 공원 내에서 근무 중일 때, "무대 위"에 선 것으로 간주해 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집에서는 무엇을 하든 상관 없지만 근무 중에는 언제나 카메라 앞이라는 생각을 갖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회사의 일원으로 여길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 

이를 실천하는 것이 항상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누군가 칼을 들고 들어와 캐릭터 복장을 입고 있던 직원을 찌른 일이 있었다. 심지어 이런 일이 꽤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라도 디즈니 직원으로써 적절하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디즈니는 강조한다. 극단적인 상황이더라도 공과 사에 걸맞는 행동을 하면 뒷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디즈니의 사례처럼 회사 이메일로 소통하는 사람들은 공사를 구분해 이메일을 작성해야 한다.

또, 직원들은 자신이 쓴 이메일이 어떤 방식으로든 세상 밖으로 예기치 못하게 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소니 스캔들과 같은 일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아마 소니의 제작사들도 다른 해킹 사건들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글을 본다면 지금이라도 자신의 이메일 습관을 돌아보고 아래의 3 가지 권고 사항들을 숙지해보길 조언한다. 

1. 업무 외 회사에 관해 부정적인 이야기는 되도록 하지 않는다. 
2. 선동적인 언어, 저속한 농담 등을 삼가고 간략하게 핵심만 작성한다.
3. 전송버튼을 누르기 전 다시 한번 내용을 검토해본다.

아직 소니의 유출 사건 같은 일이 터지지 않은 회사라면, 이메일 작성 시 주의 사항들을 다시 한번 체크함으로써 업무의 보안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올바른 이메일 작성으로 해킹에 대비하는 것이 어쩌면 가장 안전한 사용법이 아닐까? 

*Rob Enderle은 엔덜 그룹(Enderle Group)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다. 그는 포레스터리서치와 기가인포메이션그룹(Giga Information Group)의 선임 연구원이었으며 그전에는 IBM에서 내부 감사, 경쟁력 분석, 마케팅, 재무, 보안 등의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신기술, 보안, 리눅스 등에 대해 전문 기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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