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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카 인터뷰 | 인류는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가?

2014.11.12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2003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IT는 중요하지 않다(IT Doesn't Matter)'는 글에서 IT가 전기 유틸리티 서비스 같은 서비스 전달 모델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IT 매니저들 사이에 자신들의 입지가 약해질 것인지에 대해 논쟁이 일었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변론이 성행했다. 사실 이 논쟁은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확실한 사실은 하나 있다. 카에게는 제때 질문을 던질 역량이 있다는 점이다. 그는 최근 출판한 <유리 감옥, 자동화와 우리(The Glass Cage, Automation and Us, W.W. Norton & Co.)>에서도 다시 한 번 이런 역량을 발휘했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처럼 많은 IT 매니저들을 불편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유리 감옥>은 사무직, 정교한 작업, 두뇌 노동이 자동화되고, 자동화된 의사결정과 예측 분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비즈니스 모델로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포함 많은 직종이 '디스킬(Deskill, 일을 처리하는데 필요한 숙련도 수준이 낮아짐)'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업무 프로세스의 상당 부분이 기계로 넘어간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러다이트(Luddites, 신기술 반대자)를 옹호하는 책은 아니다. 이보다는 우리를 대체할 시스템이 초래할 결과와 파장을 훌륭히 탐구하고 있는 책이다. 연방 항공청(FAA)의 항공 자동화에 대한 경고, 전자 의료 기록이 초래할 수 있는 비용 상승과 건강 악영향 등에서 카가 우려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카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저서에서 다룬 몇 가지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Q : 이 책은 자동화가 어떤 방식으로 역량을 저하시키고, 새로운 위험을 초래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 전문가, 금융 전문가, 항공기 조종사 등은 자동화를 이용해 이미지를 조사하면서 스킬(기술 또는 역량)이 쇠퇴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자동화가 특정 스킬을 대체한 역사는 오래됐다. 오늘날 지식 업무, 두뇌 업무의 자동화가 특별히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점을 우려하는가?

니콜라스 카 : 나는 오늘날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들을 생각해봤다. 인간이 도구를 처음 만든 시절부터 산업화 혁명,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도구로 인한 스킬 상실도 있었지만 동시에 획득도 있었다.

그러나 분석을 해서 판단을 내리고, 환경을 감지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되면 툴과 머신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전문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 물론 업무 전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업무 수행, 분석, 의사결정 등 모든 분야에서 활용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자동화의 영역이 크게 넓어졌으며, 매년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현재 이런 '역량'들이 어느 정도까지 개발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획기적인 몇몇 컴퓨터 기술이 개발 또는 발전하면서 자동화의 영역이 크게 확대됐다. 복잡한 정신운동 스킬 또한 자동화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이 시작했으며, 이후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뛰어든 무인 자동차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만일을 대비한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실제 도로에서 무인 주행을 할 수 있는 자동차는 구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불과 10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분야에서 로봇이 자동으로 사람들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에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 또 새로운 머신 학습 알고리즘, 예측 알고리즘, 자동 정보 수집 및 분석, 평가 능력, 해석을 통해 예측과 의사결정, 판단을 내리고 있다. 지난 5년간 새로운 자동화 시대가 열렸다. 이런 역량들이 앞으로도 계속,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할게 분명하다.

어떤 점이 우려되는가? 예를 들어, 무인 자동차가 있다면 출근을 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두 가지 측면에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실제적인 측면과 철학적인 측면이다. 가까운 미래에 '완벽한' 자동화가 구현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장은 자동차에 탑재된 컴퓨터가 알아서 도로를 주행해 직장에 데려다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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