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08

가트너 기고 | 디지털 세계에서 생존·성공하기

Linda Price | CIO KR
현재 우리는 디지털 진화 또는 디지털 혁명의 한 가운데 있다. 기업은 새로운 기회와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10년 뒤에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IT 조직의 전략과 기획 역량이 개선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통합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해야 할 때다.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디지털 통합으로 가는 확실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는 이제 시작 단계다. 기업은 ‘디지털’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며 그저 모든 디지털 기회를 쫓는 데에만 급급하다. 오늘날의 ‘디지털’이란 IT 기술이나 새로운 마케팅 채널 그 이상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모델에는 디지털 기회와 위협이 상존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화에 뒤쳐지면 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디지털’이란 전자적으로 관리 가능한 모든 유형의 정보와 기술의 이용을 의미한다. 고객, 시민,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 소셜 미디어, 자동차 등에 내재된 기술과 함께 통신망, 공장 네트워크 및 에너지 그리드와 같은 IT 와 운영 기술의 통합, 모든 사물이 전자적으로 관리가 가능해지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기업의 통제 밖에 있는 기술도 포함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은 ‘점점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태생부터 디지털’이거나 ‘디지털’에 전적으로 의존해 성장한 비즈니스를 조사함으로써, 기존 기업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해당 교훈을 활용해 디지털 간극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자동차 산업관련 출판사인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Trader Media Group)은 오프라인으로 설립된 회사이지만, 곧 100% 디지털화를 앞두고 있다.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의 홈페이지(AutoTrader.co.uk)는 한달 고유 사용자 수가 1,150만 명에 이르며 신차와 중고차를 광고하는 영국 최고의 자동차 웹사이트로 성장했다.

해당 출판사는 디지털 전략을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기고 수익을 내기도 전에 3,902만 달러를 투자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은 IT, 제품 개발, 마케팅 직원 간의 협업을 장려해 고객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파악하고 개발했다. 전술적인 이슈를 디지털이 신속하게 해결해주었기 때문에 직원들은 비즈니스 기회 탐색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중국의 온라인 대기업 알리바바(Alibaba) 또한 디지털 전략에 있어 굉장히 민첩한 접근방식을 보여줬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전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현재 매출은 1,750억 달러이며,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기업은 B2B 마켓플레이스로써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타오바오(Taobao: B2C 마켓플레이스), 티몰(Tmall: 온라인몰), 알리윤(Aliyun: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알리페이(Alipay: 지급결제 메커니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운영 상의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알리바바는 4개의 단일 비즈니스 사업부를 25개의 소규모 사업부로 재편했다.

디지털에 특화된 대학에서 학생들을 고용하는 반면, 다소 경직된 경력자의 충원을 줄이는 등 디지털 인재를 보충하기 위한 알리바바의 접근방식도 매우 과감하다. 알리바바의 2만 4,000명 직원 중 엔지니어는 7,000명에 불과하다. 알리바바는 파트너 선정과 파트너십 운영에서도 매우 신중하다. 디지털과 온라인 경험이 많지 않은 파트너와는 믿고 협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기관도 디지털화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다. 호주의 브리즈번 시(City of Brisbane) 당국은 향후 5년 간 브리즈번시에서 디지털 사업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를 두 배로 늘려 ‘사이버 도시’를 만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개발, 혁신과 기업가 정신 장려에서부터 ‘디지털 도시’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감안해야 한다.

호주시민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채택 속도가 호주 기업의 채택 속도보다 3배 빠르다는 사실과 디지털 환경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브리즈번시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유연성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브리즈번시는 호주 지방 정부 중 최초로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디지털책임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은 향후 10년 간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머지 않아 디지털은 일상의 모든 활동에 내재될 것이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 기업은 적절한 디지털 리더십을 통해 ‘아날로그적 타성’을 극복하고, 디지털 비즈니스로 이행하기 위한 추진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 린다 프라이스(Linda Price)는 가트너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EXP(Executive Programs) 총괄이다. 이메일 주소는 <Linda.price@gartner.com>이다. ciokr@idg.co.kr



2013.11.08

가트너 기고 | 디지털 세계에서 생존·성공하기

Linda Price | CIO KR
현재 우리는 디지털 진화 또는 디지털 혁명의 한 가운데 있다. 기업은 새로운 기회와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10년 뒤에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지털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IT 조직의 전략과 기획 역량이 개선돼 왔다. 그러나 이제는 통합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으로 기업을 지원해야 할 때다.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은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디지털 통합으로 가는 확실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 세계는 이제 시작 단계다. 기업은 ‘디지털’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하며 그저 모든 디지털 기회를 쫓는 데에만 급급하다. 오늘날의 ‘디지털’이란 IT 기술이나 새로운 마케팅 채널 그 이상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모델에는 디지털 기회와 위협이 상존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디지털화에 뒤쳐지면 비즈니스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디지털’이란 전자적으로 관리 가능한 모든 유형의 정보와 기술의 이용을 의미한다. 고객, 시민, 직원이 사용하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 소셜 미디어, 자동차 등에 내재된 기술과 함께 통신망, 공장 네트워크 및 에너지 그리드와 같은 IT 와 운영 기술의 통합, 모든 사물이 전자적으로 관리가 가능해지는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기업의 통제 밖에 있는 기술도 포함된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은 ‘점점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태생부터 디지털’이거나 ‘디지털’에 전적으로 의존해 성장한 비즈니스를 조사함으로써, 기존 기업은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해당 교훈을 활용해 디지털 간극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영국 자동차 산업관련 출판사인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Trader Media Group)은 오프라인으로 설립된 회사이지만, 곧 100% 디지털화를 앞두고 있다.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의 홈페이지(AutoTrader.co.uk)는 한달 고유 사용자 수가 1,150만 명에 이르며 신차와 중고차를 광고하는 영국 최고의 자동차 웹사이트로 성장했다.

해당 출판사는 디지털 전략을 비즈니스 성공에 필수적인 요소로 여기고 수익을 내기도 전에 3,902만 달러를 투자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트레이더 미디어 그룹은 IT, 제품 개발, 마케팅 직원 간의 협업을 장려해 고객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파악하고 개발했다. 전술적인 이슈를 디지털이 신속하게 해결해주었기 때문에 직원들은 비즈니스 기회 탐색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중국의 온라인 대기업 알리바바(Alibaba) 또한 디지털 전략에 있어 굉장히 민첩한 접근방식을 보여줬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인프라 상에서 전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현재 매출은 1,750억 달러이며,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이 기업은 B2B 마켓플레이스로써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지금은 타오바오(Taobao: B2C 마켓플레이스), 티몰(Tmall: 온라인몰), 알리윤(Aliyun: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알리페이(Alipay: 지급결제 메커니즘)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운영 상의 민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알리바바는 4개의 단일 비즈니스 사업부를 25개의 소규모 사업부로 재편했다.

디지털에 특화된 대학에서 학생들을 고용하는 반면, 다소 경직된 경력자의 충원을 줄이는 등 디지털 인재를 보충하기 위한 알리바바의 접근방식도 매우 과감하다. 알리바바의 2만 4,000명 직원 중 엔지니어는 7,000명에 불과하다. 알리바바는 파트너 선정과 파트너십 운영에서도 매우 신중하다. 디지털과 온라인 경험이 많지 않은 파트너와는 믿고 협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기관도 디지털화를 통해 혁신을 이룰 수 있다. 호주의 브리즈번 시(City of Brisbane) 당국은 향후 5년 간 브리즈번시에서 디지털 사업을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를 두 배로 늘려 ‘사이버 도시’를 만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재 개발, 혁신과 기업가 정신 장려에서부터 ‘디지털 도시’를 지원하는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감안해야 한다.

호주시민의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채택 속도가 호주 기업의 채택 속도보다 3배 빠르다는 사실과 디지털 환경이 매우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브리즈번시는 디지털화 과정에서 유연성을 추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브리즈번시는 호주 지방 정부 중 최초로 CDO(Chief Digital Officer: 최고디지털책임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전략은 향후 10년 간 기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다. 머지 않아 디지털은 일상의 모든 활동에 내재될 것이다. 그 날이 오기 전까지 기업은 적절한 디지털 리더십을 통해 ‘아날로그적 타성’을 극복하고, 디지털 비즈니스로 이행하기 위한 추진력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 린다 프라이스(Linda Price)는 가트너 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EXP(Executive Programs) 총괄이다. 이메일 주소는 <Linda.price@gartner.com>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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