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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너무 빠르게 발전해도 문제”··· 혁신이 보안 문제를 만든 10가지 사례

2023.10.27 Jon Murphy  |  PCWorld
여러 기술 업체가 특정 목적을 위한 선의의 기술, 그리고 디지털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기능을 끊임없이 개발한다. 일상에서의 편의와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할 기능을 더 많이 원하는 기업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지런히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신기술 개발은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급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연결성, 편리성, 효율성, 속도를 증진하는 새로운 기능과 그 장점은 결함으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다. 
 
ⓒ Getty Images Bank


혁신이 보안 실패를 초래한 10가지 사례

이런 트렌드는 맬웨어 기반 공격과는 다르다. 불과 지난 5년여 동안 발생한 주목할 만한 10가지 사례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어떻게 결함으로 바뀌는지 살펴본다. 
 
  • 생성형 AI : 2023년 가장 핫한 기술인 생성형 AI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대중에 선보이면서 주목받았다. 생성형 AI란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에 따라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각종 컨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ML 시스템을 지칭한다. 위협 행위자들은 설계와 구현 단계에서 보안이나 개인정보 보호를 거의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공개된 생성형 AI를 거의 곧바로 무기화했다. 생성형 AI로 허위 정보를 만들었고 이로 인해 환각 같은 생성형 AI의 다른 취약점이 악화됐다. 생성형 AI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딥페이크를 생성할 수 있으며, 해커 포럼에는 악성 코드를 생성하고 갈수록 더 기발하고 사실적으로 발전하는 피싱 공격을 대량 생산할 악의적인 버전의 서비스형 생성형 AI가 준비돼 있다.
  • 줌의 엔드투엔드 암호화 :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2020년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도입했다. 그러나 줌이 실행한 엔드투엔드 암호화에 상당한 취약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수백만 줌 사용자의 안전한 의사소통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보안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 왓츠앱의 암호화 백도어 : 왓츠앱은 2017년 사용자 메시지의 보안을 위해 엔드투엔드 암호화를 시행했다. 그러나 취약점으로 인해 공격자가 백도어를 악용할 수 있었다.
  • 인텔의 AMT 취약점 : 원격 기기 관리를 위한 인텔의 AMT(Active Management Technology)에서 공격자의 시스템 무단 접근을 허용하는 치명적인 취약점이 발견됐다.
  • 구글 플러스의 API 버그 : 구글 플러스는 2018년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를 훨씬 더 선택적으로 공유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그러나 API 버그로 인해 최대 50만 사용자 데이터가 노출됐다.
  • 스마트 IoT 기기 : 스마트 카메라, 음성 비서 같은 IoT 기기가 급증하면서 편리해진 동시에 취약점도 등장했다. 허술한 보안 조치로 해커들이 원격으로 기기에 접근한 사건이 있었다.
  • 페이스북 친구 권한 : 2018년 페이스북의 허용 조치에 따라 사용자 승인 시 서드파티 앱이 사용자의 친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이 발생했다.
  • 스마트폰 생체 인증 :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안면 인식, 지문 센서 같은 생체 인증을 도입하면서 사진이나 3D 모델로 이런 생체 인증을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 CPU 취약점 스펙터와 멜트다운 : 스펙터(Spectre)와 멜트다운(Meltdown)은 CPU의 성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설계된 OEM 기능을 악용해 아무 프로그램(웹 앱과 브라우저 포함)으로 보호된 메모리 영역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만드는 취약점이다. 보호된 메모리 영역에는 일반적으로 비밀번호, 로그인 정보, 암호화 키, 캐시 된 파일 등 민감한 데이터가 들어 있다.
  • IoT 봇넷 : 2016년 미라이(Mirai) 봇넷이 대규모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실행했다. 인터넷에 연결된 아기 모니터, 방범 경보기, 카메라, 온도 조절 장치, 프린터 같은 IoT 기기 수백만 대를 악용한 공격이 성공적으로 감행되면서 아마존, 넷플릭스, 트위터를 비롯한 주요 회사 웹사이트 연결이 몇 시간 동안 마비되는 최악의 DDoS 공격 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선제적인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사고가 발생한 후에 반응하는 기업은 평판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거나 매출과 비용 측면에서 극심한 손해를 입는 등의 대가를 치를 수 있다. 소극적인 자세로 인한 대가도 크지만, 적극적인 방식 역시 비용이 많이 들고 사업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사고 수습 비용은 얼마나 될까? IDC의 전 세계 보안 지출 가이드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지출 규모는 2022년 대비 12.1% 증가한 2,190억 달러로 전망된다. 수치에 포함되지 않은 침해 대응 비용까지 더하면 피해 기업에 부담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위협 행위자의 목표가 사업 방해인 최근 트렌드를 고려하면 이윤과 성장 저해에 따른 비용은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의 결함에 대처하는 기본 보안 수칙

여기서 소개한 10가지 사례 중에서 가치 있는 정보 탈취나 사업 방해를 목적으로 완전히 무기화된 것은 일부지만 모두 다면 공격에 일조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보안 솔루션에 큰 투자를 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기본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 시스템 및 앱에 대한 정기적인 패치 적용과 업데이트
  • 주기적이고 잦은 백업 테스트
  • 시스템 모니터링 프로세스 강화
  • 심도 있는 방어 전략 채택
  • 사업부 간 사고 대응 계획 철저히 검토

인류가 누리게 된 중요한 기술 혁신과 기능 중 다수는 결함으로 악용될 수 있다. 실질적인 해결책은 OEM과 기타 기술 혁신 주체가 강력한 윤리 원칙을 바탕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설계 과정에 통합하는 것이다. 그런 사고 방식이 철저하게 수용되고 확립되기 전까지는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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