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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보안팀, 맥OS 악성 프로그램 설치하는 ‘아킬레스’ 취약점 분석

2022.12.21 Roman Loyola  |  CIO
맥 사용자라면 맥OS 벤투라(Ventura), 몬터레이(Monterey), 혹은 빅서(Big Sur)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최대한 빨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지난주 애플은 보안망을 뚫고 맬웨어를 설치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구형 맥OS용 패치를 배포했다. 최신 버전인 벤투라에는 10월 출시 당시 업데이트 패치가 적용됐다. 
 
ⓒFoundry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보안 블로그에 밝힌 바에 따르면 아킬레스(Archilles)라고 불리는 이 취약점을 통해 공격자는 애플의 ‘게이트키퍼(Gatekeeper)’ 보안망을 회피할 수 있다. 게이트키퍼는 사용자가 맥OS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전 인증 절차를 시행해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만 설치를 허용하는 보안 기능이다.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하려 했을 때 “확인되지 않은 개발자가 배포했기 때문에 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면 게이트키퍼의 인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맥OS는 애플더블(AppleDouble)이라는 바이너리 파일 형식으로 파일의 메타데이터를 저장한다. 아킬레스 취약점은 특정한 형태의 애플더블 파일을 생성해 다른 사용자에게 특정 파일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맥OS의 접근 관리 리스트(Access Control Lists)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익스플로잇된다. 악성 파일이라도 게이트키퍼가 안전한 파일이라고 가정해 설치를 허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게이트키퍼를 우회하면 시스템의 그 어떤 보안 기능도 이를 탐지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이 최근 소개한 차단 모드(Lockdown Mode) 또한 직접 시스템 파일을 조작하는 공격이 아닌 원격 공격을 방지하는 것이므로 이 취약점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전했다. 
 
ⓒApple

아킬레스는 미국 국립 취약점 데이터베이스(National Vulnerability Database)에 취약점 CVE-2022-42821로 등록되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7월에 발견해 애플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맥OS 벤투라에 해당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포함했지만, 10월 맥OS 벤투라를 출시할 때 게재한 업데이트 내용에는 이 취약점 패치가 기재되지 않았다. 회사는 12월 13일이 돼서야 보안 패치 사항을 추가했다. 그리고 구형 맥OS 버전인 몬터레이 및 빅서를 위한 아킬레스 보안 업데이트도 지난주 배포했다. 

게이트피커는 맥OS 마운틴 라이언(Mountain Lion)부터 도입된 보안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6개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돼 패치됐다. 맥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도록 막는 중요한 방어막이지만, 완벽하지 않은 만큼 항상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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