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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블 기고 | 현장에 부는 로봇 바람··· 건설 기술의 현재와 미래

2023.12.15 토마스 팡 트림블 아태 총괄 본부장  |  CIO KR
코로나19 위기로 건설업계의 운영 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어떤 조건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건설업계 종사자들에게 부각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AEC(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기업들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현장 인원 축소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변화를 겪었다. 이번 위기를 통해 더 나은 기술과 프로세스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팬데믹 종식 후에도 건설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때 도입된 많은 기술이 코로나 위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남아 업무의 안전과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

 
건설용 로봇견 ‘스팟(Spot)’ (자료 제공: 트림블)

로봇 건설 기술의 이점은 건설업계에 큰 발전을 가져왔다. 안전과 생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건설 산업에서 이제 로봇을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로봇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현장이나 안전하지 않은 현장에 투입돼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된 자율 기능으로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복잡한 작업을 훨씬 빠르고 원활하게 처리해 안전상의 이점과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얻은 교훈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AEC 기업 역시 팬데믹 정상화 이후에도 로봇 공학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운영을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로봇 공학을 사용하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생산적인 작업 현장 구축이 가능하다.

작업 현장에서의 로봇 공학 활용
일각에서는 로봇 기술을 사용한 프로세스 자동화와 운영 간소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같은 변화가 인간 일자리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의 경우가 더 많다. 로봇 도구의 부상은 기존 근로자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설 업계에 차세대 기술 인재 유입을 촉진한다.

AEC 기업들은 지난 몇 년 동안 극심한 인력 문제를 겪어 왔다. 로봇 공학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있다. 로봇 기술을 사업의 최전선에 도입함으로써 채용과 훈련 프로그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건설용 로봇견 ‘스팟(Spot)’을 사용해 지리적 영역을 정밀 측정할 수 있다. (자료 제공: 트림블)

로봇 기술은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로봇 공학은 다양한 분야의 AEC 전문가에게 ▲넓은 지리적 영역 정밀 측량 ▲준공 시 데이터 캡처로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서 미리 간섭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 ▲진행 중인 작업 모니터링해 용이한 품질보증(QA), 품질관리(QC) 가능 ▲근무 외 시간이나 근로자에게 위험한 현장 조건에서도 작업 가능 ▲반복적인 작업과 단조로운 워크플로우 자동화 같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종합 건설업체 헨젤 펠프스(Hensel Phelps)는 대량의 준공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로봇 기술과 3D 레이저 스캐닝을 결합해 3D 모델과 기타 문서를 작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BIM, 프로젝트 엔지니어링, 레이아웃, 프로젝트 관리 등 여러 팀에서 공유할 수 있다. 동일한 최신 정보에 대한 액세스는 커넥티드 건설의 핵심 원칙이다. 이는 정보 사일로를 허물고 훨씬 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을 가능하게 하며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제 하에 구축된다. 

로봇 건설 기술로 경쟁 우위 확보
구체적인 예시로 미국 덴버 국제공항의 그레이트 홀 리노베이션을 들 수 있다. 헨젤 펠프스는 로봇견 스팟(Spot the robot dog)을 사용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스캔하고 문서화했다. 근로자가 원격으로 조작하는 스팟은 대규모 작업 현장을 스스로 돌아다니며 정규 근무 시간 외에도 하루 중 언제라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헨젤 펠프스는 이렇게 문서화한 데이터를 사용해 다른 계약업체가 시공한 기존 준공 구조물을 자세히 파악했다. 이로써 잠재적인 문제를 발견해 추후 더 심각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로 발전하기 전 미리 해결했다. 스팟을 활용해 근로자와 일정을 잡아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작업 현장에 투입하지 않고도 지연 없이 안전하게 작업을 완료할 수 있었다.

팬데믹은 건설 업계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업계는 예상치 못하게 급변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운영을 지속하고 품질, 생산성, 안전을 의미 있게 개선했다. 더불어 로봇 공학과 같은 자율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코로나19 위험이 지나간 뒤에도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기업은 자율 기술을 도입을 통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더 나은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 토마스 팡(Thomas Phang)은 트림블 솔루션(Trimble Solutions)의 동남아시아 지역 이사로서 대만, 홍콩, 한국과 함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비즈니스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트림블에 합류하기 전에는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HP 등 하이테크 업계에서 다양한 영업 및 고위직을 역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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