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2

건축 · 여행 기업 임원이 전하는 'VR의 비즈니스 가치'

David Needle | CIO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분야는 일반적으로 학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기술로 간주되기 쉽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들 기술에서 측정 가능한 가치를 발견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컨퍼런스에서 건축 및 온라인 여행 기업의 임원이 오늘날 VR을 활용하는 양상과 향후 잠재력에 주목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건축 분야에 입증된 VR 효과 
시애틀에 소재한 시설 솔루션 공급 기업 맥도날드-밀라의 브래드 뷰익 CIO는 먼저 자사가 기술 얼리어답터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VR 랩을 설립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요청한다면 대화가 빠르게 종료될 것이다. 물론 답변은 ‘No’일 터다.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이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입증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밀라가 VR에 투자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고객에게 건물의 준공 전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대화에 맞춰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뷰익은 VR 랩에 대한 투자가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특히 고객들이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하층에 방문하거나 평면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은 어떻게 건설되고 있는지 쉽게 보기를 원한다.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딱 맞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뷰익 CIO는 그러나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며, VR 기술이 건축 계획의 완성도까지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편 없는 3D 디자인은 VR에서도 형편 없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VR로 명확한 디자인을 보면 문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한 고객의 경우 VR 재현물을 통해 의료 시설의 복도가 응급용 베드를 이송하기에 충분히 넓지 않다는 점을 발견함으로써 공사 개시에 앞서 설계를 수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상 휴가
여행 분야에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행 가이드 및 예약 사이트 론리 플래닛의 CEO 루이스 카브레라와 이야기를 아직 나눠보지 않은 것이다. 그는 “여행의 핵심이 변화하고 있다. 위치 중심적에서 경험 중심적으로의 이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VR을 이용함으로써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마추피추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실감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실감이란 시각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지의 바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의 경험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론리 플래닛은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패스 파인더’라고 하는 현지 가이드와 전문가를 활용해 몰입형 동영상과 사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용자 대부분에게는 탐색해야 할 콘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론리 플래닛에만 해도 2 여 곳의 여행지 각각에 대해 7~8쪽 분량의 설명 정보가 존재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7,000여 구글 결과를 볼 필요를 없애주는 정돈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론리 플래닛은 최근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했으며, 이는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카브레라는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항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콘텐츠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 5일도 안 되어서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천 건의 가입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휴가지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VR로 합류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흥분되는 아이디어다. VR을 통해 유람선 여행 중인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2019.11.12

건축 · 여행 기업 임원이 전하는 'VR의 비즈니스 가치'

David Needle | CIO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비롯한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분야는 일반적으로 학계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의 기술로 간주되기 쉽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이미 이들 기술에서 측정 가능한 가치를 발견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컨퍼런스에서 건축 및 온라인 여행 기업의 임원이 오늘날 VR을 활용하는 양상과 향후 잠재력에 주목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건축 분야에 입증된 VR 효과 
시애틀에 소재한 시설 솔루션 공급 기업 맥도날드-밀라의 브래드 뷰익 CIO는 먼저 자사가 기술 얼리어답터 기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제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만약 VR 랩을 설립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요청한다면 대화가 빠르게 종료될 것이다. 물론 답변은 ‘No’일 터다.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해당 기술이 비즈니스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입증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밀라가 VR에 투자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고객에게 건물의 준공 전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대화에 맞춰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뷰익은 VR 랩에 대한 투자가 1년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며, 특히 고객들이 만족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하층에 방문하거나 평면도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은 어떻게 건설되고 있는지 쉽게 보기를 원한다. 그들이 원하는 바에 딱 맞는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뷰익 CIO는 그러나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다며, VR 기술이 건축 계획의 완성도까지 높여주지는 않는다는 점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편 없는 3D 디자인은 VR에서도 형편 없게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VR로 명확한 디자인을 보면 문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한 고객의 경우 VR 재현물을 통해 의료 시설의 복도가 응급용 베드를 이송하기에 충분히 넓지 않다는 점을 발견함으로써 공사 개시에 앞서 설계를 수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가상 휴가
여행 분야에 새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여행 가이드 및 예약 사이트 론리 플래닛의 CEO 루이스 카브레라와 이야기를 아직 나눠보지 않은 것이다. 그는 “여행의 핵심이 변화하고 있다. 위치 중심적에서 경험 중심적으로의 이동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VR을 이용함으로써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카브레라는 “마추피추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실감하도록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실감이란 시각적인 경험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지의 바람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의 경험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론리 플래닛은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 ‘패스 파인더’라고 하는 현지 가이드와 전문가를 활용해 몰입형 동영상과 사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용자 대부분에게는 탐색해야 할 콘텐츠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론리 플래닛에만 해도 2 여 곳의 여행지 각각에 대해 7~8쪽 분량의 설명 정보가 존재하고 있다. 카브레라는 “7,000여 구글 결과를 볼 필요를 없애주는 정돈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론리 플래닛은 최근 일부 콘텐츠를 유료화했으며, 이는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카브레라는 “일부 이용자들로부터 항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콘텐츠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려 한다는 점이 입증됐다. 5일도 안 되어서 꾸준한 매출을 보장하는 수천 건의 가입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카브레라는 휴가지의 가족이나 친구에게 VR로 합류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흥분되는 아이디어다. VR을 통해 유람선 여행 중인 친구들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그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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