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다우 엔터프라이즈 D&A팀의 성과를 높인 5가지 전략

화학 제조 업체 다우(Dow)는 최근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때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성하면서 성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오늘날 디지털 세계에서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리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전략을 개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정확하고 관련성 있는 데이터 분석은 의사 결정 외에도 목표 시장에 대한 더 큰 통찰력을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며,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기회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필자가 다우(Dow)에서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Chief Data and Analytics Officer) 역할을 맡은 직후 고민했던 과제는 데이터 및 분석(Data and Analytics, D&A) 기술로 혁신을 구현하고 고객 중심적이며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는 단순히 데이터를 경쟁 우위로 전환하는 것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와 기능 전반에 걸쳐 D&A를 사용하고 배포하는 방법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 포함된다. 다시 말해 일상적인 업무 방식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데이터를 회사의 조직 구조에 통합하는 전략이 필요했다.

다우의 D&A 전략 개발
데이터 중심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다우는 2022년 상반기 내부 D&A 팀들을 한 지붕 아래로 일단 모았다. 덕분에 전 세계 전문가가 함께 하는 ‘엔터프라이즈 D&A(Enterprise D&A)’팀을 만들 수 있었다.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다우는 외부 파트너와 논의하고 다우 경영진 인터뷰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트렌드를 파악했다. 그런 다음 이러한 트렌드가 고객 참여, 혁신 가속화, 시장 성장, 신뢰성, 지속 가능성 및 직원 경험과 같은 주요 초점 영역과 어떻게 일치하는지 살펴보았다.

다우의 핵심 임무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고객, 직원, 주주 및 지역 사회와 같은 이해 관계자에게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이때 허브 앤 스포크 모델(Hub and Spoke(H&S) Model, 중앙 위치(허브)에서 길(스포크)이 뻗어나가는 자전거 바퀴와 비슷한 프로세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런 모델 하에 데이터를 경쟁 우위로 만들고, 다우만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D&A를 중심으로 강력한 협업 문화를 구축하고 조직 내부 및 회사 전반의 인재 개발을 지원해야 했다.

구체적으로 다우는 현재도 다음 5가지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1. 비즈니스 조력자가 되라. D&A가 다우의 비즈니스 성공을 위한 원동력이 되려면 성장, 지속 가능성, 생산성 등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동인에 맞춰야 한다. 오늘날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D&A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성장과 시장 점유율 증가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우는 언제나 그랬듯이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유지하면서 이를 수행할 것이다. ‘비즈니스 중심’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다우는 모든 업무를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에 맞춰 매우 목적의식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

2. 데이터 중심 문화를 확립하고 지원하라.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전설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피터 드러커는 “문화는 전략을 아침 식사로 먹는다”고 비유했다. 문화는 전략의 성공을 가져오는 토대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다시피, 문화 변화는 어려울 수 있으며 특히 글로벌 기업 전체의 문화를 바꾸려고 할 때 더욱 그렇다. 따라서 다우는 조직에서 D&A에 대한 중요한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고위 리더의 지지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다우 직원들이 기본 용어에 익숙해지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D&A의 능력에 대한 이해를 개발하도록 돕기 위해 회사 전반적으로 D&A 리터러시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3. 새로운 업무 방식을 탐색하고 수용하라. D&A에서 운영 방식을 허브 앤 스포크 모델로 전환하면 효과적인 업무를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이 모델에서 중앙 집중식 허브인 ‘엔터프라이즈 D&A’는 데이터 제품의 추적 및 거버넌스와 함께 플랫폼, 보안 및 모범 사례를 제공한다. 다우의 비즈니스 및 기능과 같은 스포크는 자체 분석 및 데이터 과학 작업의 대부분을 수행할 것이다. 이들은 자체 역량의 벤치 강도에 따라 다양한 수준으로 ‘기업 D&A’의 지원을 받게 된다.

다우는 해당 주제로 숙련도 향상과 인증을 검토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직원들이 교육과 인증을 요청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잘 알려진 기술 기업으로부터의 공식적인 교육 인증을 선호하고 있다.

4. 차세대 기술 도구를 활용하라. 우리에게는 미래를 대비하고 확장 가능하며 유연한 데이터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는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을 지원하는 애저(Azure)를 기반으로 구축된 통합 데이터 허브(Integrated Data Hub, IDH)로 시작된다. IDH는 회사 전체의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분석가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인 플랫폼이 된다.

IDH는 다우에선 처음 도입하는 종합 데이터 카탈로그가 첨부되어 있다. 이를 활용하여 데이터 소유권을 강화하고 메타데이터를 개선하며 보다 강력한 거버넌스와 추적을 추진할 수 있다. 또한 해당 카탈로그는 직원이 자신의 분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책임감을 갖고 능동적으로 데이터를 사용하도록 적절한 분석 도구를 제공하는 셈인데, 파워BI(Power BI)가 좋은 예시이다.

5. 신뢰할 수 있는 통합된 데이터를 추구하라. 데이터 민주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 이는 보안과 접근성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효과적인 자동화 및 인공 지능(AI)에 앞서서 필수적인 선행 단계인 데이터 품질에 대한 초점을 맞추는 것도 포함된다.

그리고 업계 전반에서 책임 있는 AI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내재된 편견이 없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모범 사례와 정책이 필요하다. 최근 생성형 AI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책임 있는 AI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졌으며, 우리는 직원과 고객, 그리고 지적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에선 개념적인 논의를 넘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속 가능성 목표를 진전시키는 등 기존 목표의 수준을 다각도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사례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 사례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은 D&A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매우 중요했다. 

필자 Chris Bruman은 다국적 화학 제조 기업 다우(Dow)의 최고 데이터 및 분석 책임자(Chief Data and Analytics Officer)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