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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IT / 운영체제 / 클라우드

윈도우를 전면 클라우드로 이동?··· 공개된 MS 내부 문서 '눈길'

2023.06.29 Michael Crider  |  PCWorld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클라우드’는 기술 업계에서 굉장히 ‘핫’한 유행어였다. 클라우드를 통해 모든 것을 어디서나 액세스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약간의 준비 작업과 적절한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이력서 파일부터 영화 모음, 풀 스트리밍 PC 게임까지 어디서든 모든 것에 액세스할 수 있다는 말은 어느 정도 현실이 됐다. 
 
ⓒMicrosoft

최근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든 윈도우를 클라우드 기반 서버에서 클라이언트 PC로 스트리밍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정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Blizzard) 인수를 두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FTC) 청문회에서 밝혀졌다. 

더 버지(The Verge)는 2022년 작성된 내부 문서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인 목표 중 하나가 ‘윈도우 11을 점차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클라우드에서 모든 기기로 스트리밍되는 모든 윈도우 운영체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니다. 메인프레임-클라이언트 시스템은 컴퓨팅 측면에서 사실상 먼 옛날의 역사이며, 윈도우 같은 강력한 운영체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상당히 오래된 로컬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현대적인 버전에는 강력한 서버(윈도우 포함)에서 가상 시스템을 실행하고, 원격 사용자가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함된다. VM웨어(VMWare), V2 클라우드(V2 Cloud) 같은 업체는 이미 기업 수준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사용자에게 완전한 원격 윈도우 머신을 제공하는 섀도우(Shadow) 같은 서비스도 있다. 
 
ⓒShadow

2년 전 출시된 ‘윈도우 365(Windows 365)’는 이런 현실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윈도우 365는 기업 고객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장을 크게 바꾸기 위해 필요로 하는 일반 사용자와는 관련이 없다. 또 애저 플랫폼의 일부이기 때문에 관리가 중앙 집중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미디어 도구 같은 소비자 중심 기능이나 엔트리 레벨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지원 기능도 많이 누락돼 있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서의 윈도우’라는 아이디어는 지난 몇 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범위한 시장 전략과도 일치한다. 무엇보다 엄청나게 저렴한 하드웨어(또는 사용자가 이미 구매한 휴대폰, 태블릿, TV)의 화면으로 스트리밍하고, 매달 비용을 지불하는 운영체제보다 더 나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에서 클라우드 게임을 제공하는 것만 봐도, 이 회사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을 만큼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의 일부일 뿐이다. 이 계획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 인터넷 연결이 모든 일반 소비자에게 항상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강력한 인터넷 연결에서 멀어지는 순간, 컴퓨터를 잃게 된다는 우려는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물론 현재는 모든 보도자료에 ‘AI’를 밀어 넣으려고 열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1년이 지난 지금도 이 클라우드 기반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이 계획을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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