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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과장 심한 네트워크 기술 5가지와 대처법

2023.08.30 Tom Nolle  |  Network World
유망한 네트워크 기술의 매력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채택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퇴색될 수 있다. 필자가 만난 기업 IT 책임자 중 3/4은 경영진의 선입견이 네트워크 및 IT 운영을 유지하는 데 있어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한 CIO는 "어떤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어리석은 아이디어를 반박하기 위해 회의를 열게 된다"고 말했다. 필자 역시 이런 경험이 있어서 충분히 공감하는데, 과연 IT 책임자는 이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현재 시장을 휩쓸고 있는 과대광고를 제대로 반박할 수 있을까?
 
ⓒ Getty Images Bank

우선, 너무 무시하지 말자. 경험 많은 CIO들은 고위 경영진이 인용하는 과대광고에 대해 무시하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나쁜 대응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대부분 IT 책임자가 내는 의견은 "실제 잠재력이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단기적인 문제가 몇 가지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대응은 "이미 해당 기술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보고하겠다"는 것이다. 

과대포장된 기술의 밑바닥에는 최소한 한 알의 진실(종종 아주 작은 알갱이)이 숨어 있으며, 가장 좋은 접근 방식은 어떻게든 이를 인정하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 과대광고는 파도와 같아서 밀려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경영진 역시 금방 다른 기술로 관심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이제 IT 책임자들이 말하는 네트워킹과 관련된 대표적인 과대광고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1. AI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

최근 가장 과대광고가 심한 기술은 단연 AI 기반의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이다. CIO의 3/4 이상이 네트워크를 '운영'하기 위해 챗GPT와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접근 방식은 AI 점진주의를 옹호하는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한 CIO가 고위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발표를 본 적이 있는데, 요점은 4가지였다. 첫째, AI는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지금도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AI가 실수를 저지른다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둘째, AI가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을 때 실수를 저지르면 네트워크 직원은 AI가 무엇을 했는지, 왜 잘못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셋째, 앞의 두 가지 사항을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네트워크의 제한된 영역에서 '자문' 역할로 AI를 도입하는 것이다.

마지막이 중요하다. 통합 AI 자문 툴을 보유한 장비 공급업체가 있는 네트워크 영역을 파악하고 해당 툴을 네트워크 운영 프랙티스에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는 ▲동일한 네트워크 세그먼트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AI를 사용하지 않을 때와 운영 응답 시간을 비교해 툴의 가치를 평가하고 ▲최적의 AI 사용을 위한 권장 절차를 개발하며 ▲AI의 진화를 모니터링해 AI가 실제로 조치를 취하도록 신뢰할 수 있는 시점을 평가해야 한다. 이 단계는 최소한 AI가 자동으로 수행하는 단계를 일지에 기록해 AI의 실수로부터 쉽게 복구할 수 있는 경우에만 수행해야 한다.
 

2. 프라이빗 5G

CIO가 꼽은 두 번째 과대광고 기술은 프라이빗 5G이다. 3/2가 넘는 CIO가 기업이 프라이빗 5G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는 누군가 와이파이 대신 프라이빗 5G를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이런 '제안'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와이파이가 이미 회사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와이파이가 안정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곳에서는 5G를 병렬 연결 옵션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디바이스를 네트워크에 연결해야 하는 애플리케이션보다는 공공 유틸리티, 운송, 정부, 특히 새로운 IoT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하는 특정 산업군에 해당되는 기술이다.

여기서 IT 책임자가 제안해야 할 프로젝트는 시설 감사를 통해 회사의 각 위치를 조사해 와이파이가 제대로 제공되는지, 연결 옵션으로 프라이빗 5G를 추가하는 것이 타당한 애플리케이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프라이빗 5G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사이트의 경우, 프라이빗 5G를 고려/도입한 다른 유사 기업 사례를 검토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프라이빗 5G 서비스 또는 광범위한 프라이빗 5G 경험을 보유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를 포함해 프라이빗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옵션을 평가해야 한다.
 

3. 개방형 네트워킹

과대광고 목록의 세 번째는 "개방형" 네트워킹이다. 한 네트워크 관리자는 자사 CFO가 화이트박스 장비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 "내년에 CAPEX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CIO의 거의 절반이 이런 질문에 대응해 개방형 기술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야 했다.
 
개방형 네트워킹이 가장 저렴한 옵션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이점을 구현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점을 경영진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 문제는 현재의 독점 네트워크 인프라에서 개방형 인프라로 진화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제안할 프로젝트는 스위치가 사용되는 위치(데이터센터 등)나 기술 전환이 필요한 영역(회사 VPN의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SD-WAN 사용)을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특정 세그먼트에 대해 기존 장비의 예상 사용 수명을 감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네트워크의 일부에 있는 모든 장비를 한 번에 교체할 수 있는 곳이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개방형 장비로 인해 운영 프랙티스가 변경되고, 일부 개방형 장비의 이점만으로는 이런 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4.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

마지막은 제로 트러스트이다. 보안에 대한 관심은 뜨거운 만큼 새로운 개념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CIO들에 따르면, 제로 트러스트는 고위 경영진이 아무 생각 없이 도입하는 경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제시되는 기술에 대한 일관성조차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한 CIO는 "이른바 트러스트 워싱(Trust Washing)이 보안 회의를 장악했다. 솔루션 업체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접근 방식은 '제로 트러스트'를 '명시적 트러스트'로 재정의하고,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와 리소스, 이들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한 툴과 프로세스를 추가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해야 하는 일선 부서에 영향을 미치는데,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정의하고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제로 트러스트는 보안이나 네트워킹 영역에서 이미 자리를 잡은 업체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이런 기존 공급업체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현업 부서의 담당자도 참여시켜야 하는데, 사용자와 리소스에 대한 검증이 확립되고 유지되지 않으면 제로 트러스트 투자는 낭비에 불과하다. 또한 이 프로세스가 실패하면, 사용자는 실제 구현된 보안 수준보다 더 우수한 보안 환경을 갖췄다고 잘못 생각할 수도 있다.

IT 책임자는 경영진이 주도하는 모든 과장된 기술에 대해 "과대광고일 뿐"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보다는 과대광고된 기술을 채택하기 위한 제안의 실제 가치와 실제 위험을 보여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모든 과대광고의 이면에는 진실이라는 모래알이 숨어 있다. 이 가치를 발견하면 회사와 자신의 경력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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