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AI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리더십|조직관리 / 머신러닝|딥러닝 / 훈련|교육

겸임이냐 신규 선임이냐··· 최고 AI 책임자 물색에 분주한 인도 기업들

2024.03.22 Anirban Ghoshal  |  CIO
LLM 기술이 발전되고 생성형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고 AI 책임자를 임명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 Getty Images Bank

인도 기업에서 최고 디지털 책임자(Chief Digital Officers, CDO)와 데이터과학 총괄 임원이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로 선임되고 있다.

TVS 모터 컴퍼니의 데이터과학 및 분석 책임자인 샤일렌드라 싱은 “최고 AI 책임자의 역할은 최고 디지털 책임자나 데이터과학 총괄같은 기존의 다른 역할과 결합될 수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CAIO가 최고 분석 책임자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TVS 모터 컴퍼니를 소유하고 있는 TVS 모터 그룹에는 CAIO 헤시 칼라바이가 CDO 역할도 겸하고 있다. TVS 모터 컴퍼니에선 쿠마르 라젠드란라는 인물이 CDO와 CAIO를 겸직하고 있다.

CAIO는 말 그대로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관련된 모든 측면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임원이다. 많은 기업이 LLM 활용을 모색하고,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시작하고, 관련 규제도 늘어나면서 CAIO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작년 9월, 시장조사기관 IDC는 전 세계 CIO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대부분(53%)이 내부에 이미 AI 리더가 있거나 향후 12개월 이내에 생길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약 26%는 이미 AI 리더 역할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에 파운드리가 전 세계 875명의 IT 및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62명(7%)이 내부에 CAIO를 존재한다고 답했다.

기존 기술 임원이 CAIO직을 겸임하는 이유
인도 IT 비영리 단에 나스콤(Nasscom)에서 AI를 총괄하는 안킷 보스에 따르면, 여러 인도 기업이 CAIO 직책을 두기 위해 기존과 다른 선임 과정을 갖거나 업무 내용을 재조정하고 있다. 보스는 “미국 기업은 책임 있는 AI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CAIO와 최고 AI 윤리 책임자라는 두 가지 직책에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 그와 달리 인도는 CTO 또는 CIO가 CAIO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술 에반젤리스트이자 데이터 전문가인 테자스비 아다가다에 따르면, 이러한 역할의 결합이나 혹은 재구성은 인도 기업에서 자주 발견되고 있다. 아다가다는 “최고 윤리 책임자의 역할을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 혹은 최고 데이터 책임자가 겸임할 수 있다”라며 “최고 윤리 책임자의 업무도 궁극적으로 CAIO가 맡을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다가다는 “기존 임원이 AI 업무를 함께 맡는 사례가 인도에서 늘어나고 있다”라며 “예를 들어, HDFC 은행, 액시스 은행, ICICI 은행, 반단 은행도 기존 임원에게 AI 업무를 맡기는 식으로 인력을 재구성했다”라고 표현했다.

CK 비랄라 병원(CK Birla Hospitals)의 미탈리 비스와스는 인도 기업에서 C레벨 수준의 직무가 결합되는 이유는 현재 해당 역할을 맡을 인재나 기술이 부족하거나 해당 직책 아래 효율적인 팀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비스와스 “대기업에서는 AI를 위한 새로운 직책과 팀을 만들려 하겠지만, 중소기업에서는 CIO나 CTO 또는 CDO와 같은 기존 기술 리더가 CAIO 역할을 맡을 것이다”라며 “특히 인도 의료 업계에서 CAIO 역할이 성숙되고 보편화되려면 2~3년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설팅 기업 스트래지잉크(StrategINK)의 CEO인 산타누 강글리는 “고객 중심, 혁신, 생산성 향상 및 효율적인 운영을 추구하겠다는 이사회와 CEO가 늘어남에 따라 향후 1~3년 이내에 의료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서 CAIO라는 직책이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기업 PSPD에서 디지털 제조 부문 부사장 겸 CDIO를 맡고 있는 가우라브 카타리아는 인도에서 CAIO 역할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카타리아는 “거의 모든 기업이 AI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이러한 센터를 이끄는 사람들은 사실상 CAIO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기업에서 CAIO는 공식적인 C레벨 직책은 아니지만, CDO와 유사하게 전략과 거버넌스를 추진하고 이사회와 연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도 제약 기업인 루핀(Lupin)의 전 그룹 CIO였던 스리지 고피나탄에 따르면, 적절한 CAIO를 영입하기 위해 외부에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으로 인재가 넘어갈 수 있다.

고피나탄은 “스타트업 종사자 중에서 CAIO 직책을 위한 적절한 인재를 발견할 수 있다. 스타트업 종사자 상당수가 클라우드나 최신 기술에 익숙하고 변화에 적응력이 좋기 때문이다. 재교육을 통해 기존 인력을 키우는 것보다 외부 스타트업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다가다는 규제가 강화되면서 CAIO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아다가다는 “규제 환경이 변화하면서 AI 영역을 책임질 사람이 필요해졌다. 자연스레 CAIO 역할은 기업 내에서 더 강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