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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사이트에 미 정부·기업 광고 발견" 애닌버그 연구소

2013.04.01 John P. Mello Jr.  |  CSO
미 정부와 몇몇 기업 광고가 불법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이트에서 발견됐다.

미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의 애닌버그 혁신 연구소(Annenberg Innovation Lab)가 지난 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50개 이상의 미국 정부 및 기업 광고주들의 광고가 해적 사이트에서도 발견됐다.

이 연구소는 올 1월부터 매월 광고 투명성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미군, 방위권(National Guard), 마이크로소프트 빙 및 윈도우 8, 올스테이트(Allstate),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시보레, 포드, 혼다, 님만 마커스(Neiman Marcus), 월마트가 해적 사이트에서 광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광고를 게재하는 위치 때문에, 기업 및 기관들은 자사의 광고가 연방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을 위반하는 콘텐츠를 싣는 사이트에 게재되는 지 모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광고 시장의 복잡한 본질과 주문형 입찰 프로세스 때문에 불법 공유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브랜드는 DMCA를 준수하지 않는 웹 사이트에 특별 보조금 행태로 직접 양식을 제공하면서 광고를 가지고 올 수 있다"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은 지적 재산권의 온라인 불법 복제를 막고자 강력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콘텐츠를 훔치는 사이트에서 미군 광고가 나타나는 데에 당황할 수 있다.
 
광고는 광고협의회 광고 네트워크로 전달된다. 광고 네트워크가 생산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지만, 광고 게재는 공공 서비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투명성 프로젝트 팀을 이끄는 조나단 태플린 교수는 인터뷰에서 "대부분 광고협회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해적 사이트의 주 이용층이 21~25세의 젊은 남자가 많다고 하지만 정부 관계자가 ‘우리 광고를 해적 사이트에 싣자’고 말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그는 밝혔다.

"광고협의회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때문에 벌어지는 실수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우리는 심지어 이러한 사이트에서 광고협의회가 미국 산림서비스에 대한 광고를 게재하는 것도 본 적 있다”라고 태플린 교수는 전했다.
 
광고협의회는 애닌버그 보고서에 대한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았지만, 이메일에 "광고협의회가 DMCA를 준수하지 않는 웹 사이트에 연방정부 또는 비정부기구(NGO)의 자금을 지출하지 않았다”고만 언급했다.
 
"광고협의회가 광고 네트워크와 광고 교류에 ‘공익 광고’를 배포할 때도, 우리는 명시적으로 네트워크/교류가 불법 사이트(불법 파일 공유 사이트 포함)와 도박, 포르노 사이트 등의 특정 카테고리 내 사이트에 구글 광고 게재를 제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라고 협의회는 밝혔다.
 
협의회는 이어서 "광고협의회의 공익 광고 DMCA를 준수하지 않는 웹 사이트에서 발견되면 광고 네트워크는 즉시 광고를 중단하도록 광고협의회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플린은 광고 투명성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복잡하게 얽힌 인터넷 광고 시장을 알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매우 불투명한 기업에게 몇 가지 투명성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은 흔히 음성 시장이라고 한다”라고 그는 설명을 이어 나갔다. "누가 무엇을 사고, 광고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책임지고, 사람들이 속이거나 광고를 클릭한 척 하는지가 돈이 된다는 점을 정말 모른다”라고 태플린은 설명했다. 그는 “이 업계에는 사기가 많다”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확인된 불법 사이트에 대한 상위 10개 광고 네트워크로는 프로펠러애드(Propellerads), 엑소클릭(Exoclick), 인포링크(Infolinks), 애드크래시(Adcash), 애드믹서(Admxr), 애드래비뉴(Adsrevenue), 야후/라이트미디어, 애드서버(Adserver), 트릭스닷넷(Trix.net), 서모토렌트(Sumotorrent) 등이 있다.
 
"많은 광고 네트워크가 나름 불법 파일 공유를 금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보고서는 고객 간의 가능한 위반 사항을 강조할 수 있는 메커니즘 역할을 한다"라고 태플린은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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